가수 김건모, '고목나무' 장욱조 목사 사위 된다
가수 김건모, '고목나무' 장욱조 목사 사위 된다
  • 배성하
  • 승인 2019.11.0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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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와 장지연, 가수 이연우 씨 부인 소개로 만나
강용석 변호사, 유튜브 방송에서 에피소드 전해
장지연, 박사학위 가진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재원
장욱조 목사, 2000년 안수받고 음악 선교목사로 헌신
장욱조 목사와 아들 장희웅 배우 (사진 : 스포츠투데이)

【뉴스제이】배성하 기자= 가수 김건모 씨가, 과거 가수 겸 작곡가로 활동한 적 있는 장욱조 목사(일산한소망교회 선교목사)의 사위가 된다.

김건모 측은 30일, 내년 1월 30일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장지연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런데 장지연 씨가 장욱조 목사의 딸이며 배우 장희웅 씨의 여동생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장욱조 목사는 1969년 작곡가로 데뷔, 1973년 방주연이 부른 '기다리게 해놓고'가 인기를 끈 후 조용필의 ‘상처’, 최진희의 ‘꼬마인형’, 태진아의 ‘두 여인’, 박정식의 ‘천년바위’, 방주연의 ‘기다리게 해놓고’, 유미리의 ‘젊음의노트’ 등 히트곡을 작곡했다.

1977년엔 '장욱조와 고인돌'이라는 밴드를 결성해 직접 가수 활동에도 나서 1980년대 직접 부른 ‘고목나무’ ‘낙엽 위에 바이올린’ ‘왜몰랐을까’라는 노래로 ‘오빠 부대’를 이끌기도 했다.

1986년 아내의 손에 이끌려 교회에 나간 장욱조 목사는, ‘생명나무’ 등 여러 곡의 복음성가를 작곡했다. 그러면서 총신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해 2000년 안수를 받았다. 이후 음악 선교목사로 쉼 없이 집회를 다니고 있다.

장욱조 목사는 김건모와 결혼하는 딸 장지연 외에, 아들 1명을 두고 있다. 아들은 배우로 활동 중인 장희웅이다. 장지연 씨 오빠인 장희웅 씨는 "김건모 씨와의 첫 통화에서 “형님!” 소리에 “얼떨떨" 했다고 전해 웃음을 전했다.

행복한 커플 김건모와 장지연씨 (사진 : 스타투데이)

한편, 가로세로연구소 소장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와 장지연 두 사람의 만남을 만들어준 사람에 대해 유튜브 방송에서 단독뉴스(?)로 밝혔다. 강 변호사는 에피소드를 밝혔다.

“제가 사는 아파트에는 연예인들이 많아 삽니다, 마포라서 방송국이 가깝기 때문이죠. 우리 아파트 같은 줄에는 탤런트 송지호 씨와 데프콘 씨도 삽니다. 윗층에는 유명 목사님이 사시고바로 아랫층에는 가수 이연우 씨가 삽니다. 이연우 씨와는 부부끼리 만남도 자주 가지고, 저희 집에서 기도모임을 가지기도 하는데 장지연 씨도 참석하곤 했습니다. 두 사람을 연결해준 사람이 바로 가수 이연우 씨의 부인이십니다. 장지연 씨가 우리 막내 아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주기도 했습니다.”

지난 29일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축하가 쏟아졌고 김건모 장지연 두 사람은 연합뉴스 등 몇몇 매체와 인터뷰에서 직접 소감을 밝혔다.

장지연 씨는 “건모 오빠와 지난 5월 말 지인 소개로 만났다”며 “제가 (공연) 뒤풀이 장소 3분 거리에 친한 언니와 있었는데, 그 언니가 건모 오빠와 친해 통화하더니 저를 그 자리로 데려갔어요. 거기서 언니가 '아버님이 보내신 선물이야'라며 오빠에게 저를 소개했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장지연 씨는 “첫 만남에서 확신이 들었다”며 "제가 오빠 옆에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확신이 들었어요"라고 밝혔다.

김건모 씨는 "아버지(장인)가 음악적으로도 대단하신 가요계 선배지만, 목사님으로도 정말 남다르신 분"이라며 "음악 하는 후배가 사위가 됐으니 뭐라도 묵묵히 돕는 사위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욱조 목사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가수의 꿈을 다 이루지 못했는데 사위가 이뤄주니 영광이다"라며 "박사 딸을 둬서 자랑스러웠는데 국민가수가 사위가 됐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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