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3.1운동,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자
자랑스러운 3.1운동,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자
  • 나관호
  • 승인 2018.10.02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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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1운동 유엔·유네스코 등재 및 기념사업추진위원장 김영진 대표
'3·1만세운동'의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시대적 요청
100주년이 되는 2019년에는 유네스코 본부에 근거 자료를 제출해야

"3·1운동 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 및 기념재단 창설."

오히려 때늦은 감이 있지만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현실화되어 다행이다. 일본이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한 현실 앞에서 '3·1운동'이 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다면 '아름다운 어퍼컷'이 될 것이다.

최근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CA)와 '한일기독의원연맹'이 공동 주최한 '광복 72주년 국회기념식 및 3.1운동 UN/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등재 기념 재단 창설 및 영화 마지막 위안부 시사회'가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민족을 억압에서 벗어나게 한 계기가 되어 준 3.1운동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등재기념재단 추진위원장이자 농림수산부 전 장관, 그리고 5선 국회의원을 지내신 김영진 대표를 만나 취지에 관해 물었다.

전 농림수산부 장관 김영진 장로
전 농림수산부 장관 김영진 장로

 

- 어떤 계기로 3.1운동'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생각하셨는지요?
"네, 저는 지난 2011년 5월, 유네스코 아태교육위원연맹 대표 자격으로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 당면 업무협의회를 참석했습니다. 그때 유네스코 세계역사기록 유산에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 미국의 마틴 루터 킹, 프랑스 혁명사 등은 등재되어 있었으나 동아시아에 속한 우리 한국의 3.1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이 다 누락되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때가 '5.18 민주화운동'은 30주년을 앞두고 있었고, '4.19혁명'은 당시 52주년, '3.1운동'은 94주년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청조차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너무도 충격적이었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이 자랑스러운 우리 근현대사 속, 3대 민족민주평화운동의 전국화, 세계화만을 소리높이 외치고 있었습니다. 저는 1부의 신청양식을 교부받아 '5.18'은 우여곡절 끝에 등재시켰고 '4.19'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올 7월에서야 문화재청 심의를 통과 현재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 준비 작업 중에 있습니다. 이제 3.1운동까지 등재를 완성하면 그동안 우리가 서양사를 배우며 '프랑스 혁명사'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아야 했으나 당당하게 우리 역사도 세계 역사 속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3.1운동'의 유네스코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 3.1운동'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독립만세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애국정신으로 가다듬어 국민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국민대통합을 이루었던 '3·1만세운동'이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은 당연한 역사적 일입니다, 우리 한국의 근현대사 속에 3.1운동,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은 참으로 자랑스럽고 감사한 역사적 유산이며 민주 평화운동의 기록입니다. 그런데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아직 '3·1만세운동'은 유네스코, 유엔에 등재가 되지 못했습니다. '3·1만세운동'의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생각합니다."

3.1우동 태극기(연합뉴스 제공)
3.1우동 태극기(연합뉴스 제공)

- 3.1운동'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시대적 요청이라고 하셨는데 등재의 큰 의미는 무엇인가요?
"일제 식민지배에 대한 민족의 저항으로 일어난 3·1운동은 지식인과 학생뿐 아니라 농민, 노동자, 상공인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폭넓게 참여한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으로 독립운동사에서 커다란 분수령을 이루었습니다. 그것은 나라 안팎에 민족의 독립 의지와 저력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독립운동의 대중적 기반을 넓혀 독립운동을 체계화·조직화·활성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1만세운동은 국민들의 한마음과 열정, 지혜를 모아 이룬 '국민대통합'의 역사였습니다. 지금 시대에 재현되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강조하면 3·1만세운동'의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국민대통합의 씨앗'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남길 것입니다."

- 남북한 협력으로 '3.1운동'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해야 하는 것인가요? 
"당연합니다. 일제의 36년 억압 통치 하에서는 남북한의 분리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가 겪은 고통과 압제는 하나의 사건입니다. 민족대표 33인도 남북한 대표가 아니라, 민족 전체 대표가 같이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북한의 조그련의 대표를 만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제안을 했고, 또 그쪽에서도 그걸 아주 좋은 해답을 보내주었습니다. 그래서 협력작업을 하는 데는 시간도 걸리고, 분량도 많아서 세밀한 협조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3.1운동의 역사적 기록은 방대합니다. 우리가 지금 시작해서 반드시 1세기 100주년이 되는 2019년에는 유네스코 본부에 근거 자료를 제출해야 됩니다. 큰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 무엇을 등재한 것인지요?
"근거자료입니다. 그동안 우리 역사 기록 유산을 보관하고 있는 국립박물관이나 광복회, 그리고 3.1운동 단체들이 가지고 있는 자료를 단체의 도움을 받아 제출할 것입니다. 그런 것들을 한 데에 모으고, 또 국민들의 장롱 속에 있는 자료들도 모을 것입니다. 국민캠페인을 벌여서 일기장과 사진 등 어떤 것이라도 3.1운동에 대한 것을 다 모을 것입니다. 국민여러분이 추진기구에 제출해주시면, 귀한 자세로 한데 모아 자료화시켜, 영문으로 번역한 후 등재를 추진하려고 합니다. '국민 여러분! 3.1운동 관련자료를 모아주십시오'라고요."

- 어떤 절차를 거쳐 유네스코에 등록이 됩니까?
"자료를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하면, 16개국의 전문가 대표들로 구성된 'IAC'라는 심사기구에서 심의를 합니다. 심사하고 또 실사까지 합니다. 그렇게 절차를 거쳐 'IAC'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지구촌에 선포하게 됩니다. 유엔과 유네스코의 이름으로 등재를 결정하고, 자랑스럽게 온 세계에 알리게 되는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해주세요.
"한국의 근현대사 속 '3.1운동',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은 '빅3 평화운동'입니다. 먼저, 순국선열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참으로 자랑스러운 역사 유산입니다. 그리고 집회를 마치면 일상으로 돌아가 각자의 일을 했던 민족이 우리 민족입니다. 세계에 '한류시위문화'를 전한 것입니다.

세계가 놀란 평화적 시위문화의 뿌리는 '3.1운동'을 시작으로 '4.19 혁명'과 '5.18민주회운동'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미 위대한 민족성, 젠틀한 시위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직 나라만을, 독립만을 생각했던 선진들의 희생이 이 나라를 지켜내고 오늘을 일구어 냈습니다. 특히, '프랑스 시민혁명'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3.1만세운동' 이야말로 전 세계에 알려야 할 위대한 평화시위 문화입니다. 국민 여러분, 응원해주십시오."

- 시간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대담 : 나관호 목사( 뉴스제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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