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관호목사 칼럼] 인터넷 아이디 해킹, “여러분도 대비하세요”
[나관호목사 칼럼] 인터넷 아이디 해킹, “여러분도 대비하세요”
  • 나관호
  • 승인 2019.10.30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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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호 교수목사의 행복발전소 93]
사람은 무엇인가를 믿어야 사는 존재입니다 /
성경은 우리의 양심이 하나님을 증언한다고 말합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시편 19:1)

【뉴스제이】 내 블로그가 ‘불법정보공유’되어 제한 조치를 받았다는 네이버의 알림이 왔습니다. 오랜시간 블로그에 접속하지 않았습니다. 깜짝 놀라 블로그에 접속해보니 누군가 내 아이디로 몰래 접속해 들어온 도둑놈이 명품시계에 대한 수십 장의 사진과 함께 아주 긴 광고 글, 마치 내가 쓴 광고 글처럼 써서 올려놓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비밀번호가 다른 사이트와 조금씩 다르게 설정했는데 아이디 해킹이라니요.

이것은 마치, 남에 집에 들어와 도둑질을 하고, 다른 집에 다시 도둑질 하러 가서는 먼저 도둑질한 집 주인의 흔적을 남겨, 마치 자신이 도둑질하지 않았다고 위장한 것과 같습니다.  심지어 비빌번호까지 도둑놈이 바꿔 마음대로 들어왔더군요.

부랴부랴 비밀번호를 어렵게 바꾸고, 2차 인증 절차까지 설정해 불법도용이 어렵도록 조치를 취하고, 네이버측에 내가 올린 글이 아니라는 것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후속 조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를 해야 하는 것인지 등등. 그러나 상담원들은 덤덤했습니다. 나의 예민함 같지는 않았습니다.

“블로그를 초기화 하세요. 보안을 철저히 하세요, 악성바이러스가 있는지 노트북 뿐아니라 인터넷 공유기도 검사하세요.”

그리고 내가 가입된 인터넷 업체에 연락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온라인 원격지원으로 내 노트북을 점검하고 다시 청소해 주었습니다. 이런저런 과정 속에서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뉴스에서 들었던 일이 내 현실에 나타난 것입니다. 업체 기사의 마지막 말도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해 주세요. 2차 피해가 없도록요.”였습니다.
 

해킹은 큰 범죄입니다, (사진 : 전자신문)
해킹은 큰 범죄입니다, (사진 : 전자신문) © 나관호

나는 좀 번거로울 것 같아 해킹 도용된 글 속에서 언급된 사업체의 연락처를 찾아 현 상황을 말해 주고, 외부 홍보 업체의 일이라면 그만두라고 말하고 끝내고 싶었습니다. 나 외에 또다른 피해자가 없어야 하니까요.

내가 아이피 추적을 해보니 해킹해 들어온 장소가 인터넷 관련 업체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업체를 검색해 보니, 피해당한 또다른 사람이 ‘조심하라’는 글을 이미 올려져 있었습니다. 전문적이고 상습적인 개인정보를 갈취하는 해킹업체 같았습니다. 그래서 판매업체 상담원과 카톡으로 연락해 사실을 알렸더니 대표에게 전달하겠다고 했습니다. 

반대로 판매 업체나 인터넷 관련 그 업체가 해킹당했다면 그들은 어땠을까요? 이런 불의한 일을 알기어 더더욱 팔팔 뛰며 심각하게 생각하겠지요.

그래서 내 문제이니 내가 강하게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깊이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가입된 모든 포탈 접속을 핸드폰 2차 인증까지 하도록 다 바꿨습니다.

그리고 나서 지금 이 글을 씁니다. 사실을  알리고 내 지인들과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미리 대비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해킹이 나에게 일어난 것처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인터넷 아이디 해킹에 대비하세요” 출처 모르는 의문의 이메일 열어보지 말고, 주기적으로 바이러스 검사하고, 불필요한 사이트 접속하지 말고, 비밀번호 주기적으로 바꿔주세요. 꼭.

모든 인생사가 그렇듯 당사자만이 예민하고 심각한 것입니다. 잠시 기도하며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의 불의하고 못된 행동, 도둑질, 심각한 사기 치기를 어떻게 하나? 양심은 어디에? 떨리지 않을까? 그냥 나쁜짓이 일상이 된 건가? 이게 세상인가? 역시, 사람은 하나님을 믿고 섬겨야 하는 이유가 있구나”

인간은 종교적 존재입니다.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나는 주먹을 믿지 하나님 안믿어”라고 말하지만 실은 주먹을 믿는 것입니다. 그렇듯 사람은 무엇인가를 믿어야 사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신격화시켜 믿기도 합니다.

진실한 사람은 차라리 외부적 강력한 존재를 신뢰하려고 합니다. 종교는 약한 것이 아니라 진실한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의 양심이 하나님을 증언한다고 말합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시편 19:1)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그들은 부패하며 가증한 악을 행함이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시편 53:1)

성경은 논문이 아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않지만 꼼꼼히 읽어보면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끊임없이 강조할 뿐 아니라 전제(前提)하고 있습니다.

http://mylocation.co.kr/ (아이피 추적 사이트)

https://cyberbureau.police.go.kr/index.do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나관호 목사 ( 뉴스제이 발행인 / 말씀치유회복사역(LHRM) 대표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치매가족 멘토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강의교수 / 칼럼니스트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한국교회언론회’ 전문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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