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바다에 후반 인생을 맡기라는 하나님의 뜻
[사는 이야기] 바다에 후반 인생을 맡기라는 하나님의 뜻
  • 정윤모
  • 승인 2019.10.29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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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 이산가족 정윤모의 사는이야기 4]
‘옵서버’는 ‘바다 관찰자’... 바다 지킴이로 산다 /
원양어선에 승선, 해양생태계 및 바다생물 관찰 임무/
행복해서 즐거운 것이 아니라 즐기면 행복해 진다
'옵서버'로 원양어선 탄 기분으로 선글라스를 쓰고..."하나님 감사합니다"

【뉴스제이】 '옵서버'는 ‘바다 관찰자’라고 합니다.

원양어선에 승선하여 해양생태계 및 바다생물을 관찰하는 일을 주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바다 지킴이입니다. 두 번의 도전 끝에 2019년 하반기 최종 ‘옵서버 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2년 전인 2017년 22년간의 대학교 교직원 생활을 정년으로 마감하고, 다시 바다로 나갑니다. 과거 40년 전 약 5년간의 승선 경험이 있었기에 '다시'라는 표현을 써봅니다. 

1978년에 부산수산대학교(현, 부경대학교) 어업학과를 졸업하였기에 전공대로라면 지금까지도 계속 선상과 수산 근처에 있음이 마땅하나 하늘의 뜻이 계셨던지 다른 길을 걸어왔습니다.

설레고 흥분되는 일입니다. 60세 중 후반의 나이에 20대가 주종을 가진 ‘옵서버’ 동료들과 같이 일한다니 솔직히 기분이 좋습니다. 흐뭇합니다 

즐기면 행복해 집니다. 행복해서 즐거운 것이 아니라 즐기면 행복해 진다고 행복의 철학자 '핸리 메튜'가 말했던가요?

‘지속 가능한’(Sustainability) 해양환경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전세계 오대양 바다 한 모퉁이에서 바다지킴으로서의 한 몫을 감당하는데 미력이나마 제 정성을 다 보태 보겠습니다. 바다에 후반 인생을 맡기라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전진합니다.

 

정윤모 ( 국제 옵서버 / 담안선교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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