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사모와 교계 기자 '회개자정운동' 필요
목사 사모와 교계 기자 '회개자정운동' 필요
  • 나관호
  • 승인 2019.10.28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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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한국교회에 바란다 《6》
사모는 은은히 섬김의 자리에 있어야 한다.
자기 남편만 목사, 다른 목사는 아저씨로 생각하는 것 문제 /
한국교계 신문방송 기자 사이에는 카르텔이 형성되어 있어 /
목사들 중, 둔감한 기자들을 이용(?)하는 사람들 있어 문제 /
두 집단이 중요 이유, 리더 조종(?)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

【뉴스제이】 [교수목사의 입장에서 한국교회를 살펴보고, 진단(?)하고 나아가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찾고자 합니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더 새로워지고, 세상을 향해 성경적 소리를 내고, 귀한 십자가 사랑을 바탕으로 '예수운동'(Jesus Movement)을 전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모든 글과 생각나눔이"한국교회 자정운동"의 씨앗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한국교회 안에서 힘을 가지고 있고 관심을 받고 있지만, 사람들의 질책에 둔감하고, 스스로 바르다고 자기를 세우며, 당당하고 권력을 누리는 두 집단이 있다. 그 두 집단은 목사 사모와 기독교신문 기자들이다. 물론 전체는 아니고 일부의 문제다. 그러나 그 일부의 문제가 크게 부각될 수 있다. 목사 사모의 거룩한 헌신과 간절한 기도가 필요하고, 교계 기자들의 깨끗한 영성이 필요한 시기다.

지금까지는 두 집단을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질책(?)하며, 그들에게 바른 소리를 한 경우가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회개해야할 두 집단인 목사 사모와 교계기자들이 회개와 자정 없이, 크고 두꺼운 줄에 묶여있는 줄도 모르고 살고 있다. 교회가 문제가 생기면 목사에게만 화살이 간다. 그러나 사모의 책임도 크다. 이 두 집단이 중요한 이유는 리더를 조종(?)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어느 교회는 남편이 담임인지 사모가 담임인지 구별이 안되는 교회도 있다. 마치 군대에서 남편의 계급이 부인의 계급이 되는 것처럼 사모가 담임 목사의 자리에 서 있는 경우다. 교회를 생각한답시고 교역자와 성도, 제직들에 대한 참견과 교회 행정에 대한 지나친 간섭이다. 사모는 은은히 섬김의 자리에 있어야한다.  
 
물론, 더 겸손하고 자기를 드러 내지 않고 숨은 곳에서 헌신하는 사모들이 더 많다. 그러나 나타나는 현실은 다르다. 한국교회 안에서 사모의 자리를 스스로 높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모두가 감시자로서 살펴보고, 사모들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다시 돌아보아 회개하고 자정운동을 해야 한다. 

목사 사모와 교계 기자의 회개자정운동이 한국교회를 바꾼다

어느 개척교회에서 일어난 이야기다. 그 교회 사모는 자기 남편만이 목사요, 다른 목사는 그냥 아저씨 정도로 생각하는 행동들이 자주 있다. 남편 목사를 존중하고 섬기는 것은 좋은데, 다른 목사들을 차별(?)하며 상대적으로 자기 남편만을 목사처럼 대하는 행동들이었다. 점심식사 시간에 교회 식당에 마련된 식탁에는 그 교회 사모의 마음이 나타나 있다.

그것은 사모가 차려놓은 식탁을 보면 자기 남편 목사의 숟가락은 은수저이고, 그릇도 좀 특별하다. 그러나 다른 외부 손님 자리는 성도들이 먹는 일반 숟가락과 그릇이었다. 그것은 차별과 바보스런 행동이다. 외부 손님이 없이 자기들만의 자리에서는 상관없지만, 그런 행동은 어리석은 섬김이다. 더구나 작은 개척교회인데 성도들과 같은 그릇과 같은 숟가락으로 먹으면 더 좋지 않을까.

자기 집에서 자기 식구들과의 자리에서야 황금 숟가락이든 무슨 상관이겠는가. 그리고 사모의 성도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누구나 한번 더 고개를 젓는다. 더구나 성도들을 부하직원 대하듯 하고, 섬기는 말은 하지만 행동은 갑질이다. 그런 사모의 모자란 행동을 보면서 대부분  그 교회의 부흥이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니나 다를까. 그 개척교회는 곧 문을 닫게 되었다.

수련회에서 예배를 마친 후 과일 간식으로 마련되었다고 한다. 예배실 밖 여러 테이블에 과일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부목사가 교역자들의 모인 테이블에서 과일 두 개을 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한개 정도 더 먹고 싶어, 자신이 서 있던 테이블에서 하나 더 먹는 것보다 인원이 적어 남아 있는 다른 테이블에서 먹어야 할 것 같아, 옆 테이블로 옮겨 한 조각을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왠지 등 뒤에서 느껴지는 뭔가가 있어 돌아보니 담임목사 사모가 바로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눈에 독기를 품고 째려보듯 바라보고 있었는데 마치 “왜! 더 먹고 그래요. 다른 사람 자리에 와서. 참, X랄 맞네” 이런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 같았다고 한다. 그냥 시선이 아니라 분명 시퍼런 독기 품은 얼굴로 자기 남편만 목사이고 부교역자는 그냥 아저씨였다고 한다.

물론, 더 겸손하고 자기를 드러 내지 않고 숨은 곳에서 헌신하는 사모들이 더 많다. 그러나 현실은 한국교회 안에서 사모의 자리를 스스로 높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모두가 감시자로 살펴보고 사모들은 회개하고 자정운동을 해야 한다.  

또 다른 이합 집단인 교계기자들의 회개자정운동이 필요하다. 나 또한 기자출신이고, 현재도 뉴스제이 발행인이다. 나를 포함한 회개자정운동을 말하고 싶다. 물론, 순수한 기자들이 더 많겠지만 그래도 문제점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한국교계 신문방송 기자 사이에는 카르텔이 형성되어 있다. 출신학교 중심이든지, 이해타산으로 엮어진 관계들이다. 그리고 현재에서 바라본 이익관계만을 추구하면서 필요에 의해 배신도 하는 그런 관계다. 어느 기자는 어느 깡패집단의 똘마니나 행동대장처럼 다른 사람을 치고, 어렵게 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그리고 은근히 기사로 협박(?)하거나 대변인이 되,어 돈으로 결과를 만드는 사람도 있다. 목사들 중에는 그런 영적으로 둔감한 기자들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느 기자는 교계기관이나 원로급 지도자들과 연결되려고 기사나 정보로 주면서 여론형성을 조종(?) 하기도 한다. 가장 큰 문제다.  

목사 사모는 보이지 않게 타오르는 열기처럼 큰 영향력을 미친다. 교계 기자들은 검은 연기처럼 타올라 큰 영향력을 미친다. 두 집단 구성원 모두 하나님 앞에 다시 서야 한다. 두려움과 떨림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생각과 마음, 행동을 저울에 달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점검해야 한다. 우리들이 목사 사모와 교계 기자들에 대한 거룩한  감시와 조언이 부족했다. 지금부터라도 필요하다. 여호와 샬롬!

 

나관호 목사 ( '뉴스제이' 대표 및 발행인 / 말씀치유회복사역(LHRM) 대표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조지뮬러영성연구소 소장 / 치매가족 멘토 / 치매강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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