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만드신 하나님은 순환계를 만드셨다. 막히고 닫혀만 있는 것은 썩기 때문
【뉴스제이】 오늘의 아침 공기. 그것은 어제의 것이 아닙니다. 오늘의 것입니다. 피곤하고 지친 어제의 저녁 공기를 밀어내고 우리의 눈과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생명의 공기는 바로 오늘의 것입니다. 아침 기분이 하루의 기분을 좌우합니다.
쇼펜하우어는 그의 저서 <희망에 대하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피곤한 저녁 시간이 아니라 선명한 아침 시간처럼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공기 중에 녹아 있는 신선함과 생명의 풋풋함을 호흡하라. 그것은 저녁의 어스름한 공기 속에 떠 있는 피곤함이나 몽롱함과는 완전히 다르다. 아침 공기는 불쾌하거나 우울하던 그 전날의 기분을 완전히 소멸시키고 새로운 희망의 소리를 들려준다.”
아침 마다 새로움을 인식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열매를 다르게 맺습니다. 그것은 생각의 차이이며, 마음의 차이이고, 첫발자국의 차이입니다. 아침은 시작의 문을 여는 시간입니다. 문을 열면서 희망을 기대하는 사람과 절망을 그리는 사람은 그날 하루의 결과를 다르게 만듭니다.
인생에도, 우리 삶에도 여러 문이 있다. 고통의 문, 행복의 문이 있고 열린 문, 닫힌 문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통의 문에 들어섰을 때 너무 당황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다음 열리는 문이 행복의 문일지도 모르니까요. 한쪽 문이 닫혔을 때 절대로 주저앉지 말아야 합니다. 또 다른 더 좋은 문이 곧 열릴테니까요.
우주를 만드신 하나님은 순환계를 만드셨습니다. 막히고 닫혀만 있는 것은 썩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계는 반드시 순환 과정을 거칩니다. 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시냇물이 됙 강물이 되어 바다로 들어갑니다. 바다에서 증발한 수증기는 구름을 만들고 그것은 비가 되어 다시 내립니다. 비는 땅속으로 들어가 지하수를 만든다. 물은 돌고 돕니다. 동물의 세계도 먹이사슬로 돌아갑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세계는 돌고 도는 순환계입니다.
인간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리는 것이 우주적 원리입니다.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방, 다른 곳에서 다른 사건이 일어납니다. 우리의 삶에는 열리고 닫히는 많은 문들이 있다. 나를 바꿀 수 있는 것은 하나님 안에서 찾은 ‘나 자신’입니다.
리처드 브리크너는 그의 소설 <망가진 날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희망은 절대로 당신을 버리지 않는다. 다만 당신이 희망을 버릴 뿐이지.”
<망가진 날들>은 사고로 휠체어에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된 젊은이를 그린 소설입니다. 그 주인공이 간병인에게 물었습니다.
“내게 미래가 있을까요?”
간병인이 대답했습니다.
“장대높이뛰기 선수로서는 희망이 없죠. 하지만 인간으로서는 무한대의 희망이 있죠.”
희망은 마치 독수리의 눈빛과도 같다. 항상 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득히 먼 곳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희망이란 바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행복한 희망은 바로 하나님 손에 잡힌 나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행복은 거울 속의 나를 바라볼 수 있을 만큼 용기가 있는 사람을 따릅니다. 자신감을 가질 때 희망도 따라옵니다. 자신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존중할 수 있습니다. 희망은 하나님을 섭리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시간표를 따라가며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나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한쪽 문이 닫히면 반드시 다른 문이 열린다는 믿음과 희망으로 살아갑시자. 하나님을 신뢰하고 내 인생을 경영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합시다. 그리고 나 자신을 통해 일하시는 그분의 섭리를 기억합시다.
어깨 처진 당신이여! 자신감 있게 전진하십시오. 하나님이 당신을 도우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희망의 노래를 부르며 당신을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속에서 미래를 보십니다.
나관호 교수 ( 뉴스제이 대표 및 발행인 / 칼럼니스트 / 문화평론가 / 치매가족 멘토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좋은생각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강의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