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한기총에 대해 ‘행정보류’ 결정
기하성, 한기총에 대해 ‘행정보류’ 결정
  • 배성하
  • 승인 2019.06.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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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정치편향적 행보로 설립목적과 어긋난 방향으로 가고 있어"
지난 3월에도 한기총 탈퇴를 논의했으나 실행위원회에서 부결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시국선언 등, 지나친 정치편향적 행보 부담 때문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소속 최대 교단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11일 정기실행위원회를 열고 ‘한기총 행정보류’를 결정했다.

‘행정보류’ 결정 다음 단계인 ‘탈퇴’는 총회 결의로 가능하다. 따라서 ‘행정보류’는 사실상 ‘탈퇴’나 다름없는 결정이어서, 한기총으로서는 심대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하성 실행위원회가 한기총 행정보류를 결정한 것은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시국선언 등 지나친 정치편향적 행보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고 밝혔다.

▲ 기하성 실행위원회, 한기총에 대해 '행정보류'를 결정 ©뉴스제이

기하성은 입장문을 통해 “안타깝게도 한기총의 현 지도부는 지나치게 편향된 정치적인 시각과 관점으로 얼룩진 여러 가지 시국선언 및 각종 성명서들을 통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단체로서의 정관 전문에 표명한 설립 목적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에 한기총의 회원 교단으로서 심히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기하성의 ‘행정보류’ 결정으로 한기총은 군소교단만 남게 됐다.

기하성은 지난 3월에도 한기총 탈퇴를 논의했으나 실행위원회에서 부결된 적이 있다.


다음은 기하성 실행위원회 입장문 전문.

1.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쳐나기를 소망합니다.

2. 한기총은 1989년 천국가신 한경직 목사님을 중심으로 “새로운 천년과 통일을 대비해서 한국 기독교를 하나로 묶어야 한다는 대의 하에 한국교회의 모든 교단을 하나로 묶어서 정부와 사회에 대한 한 목소리를 내자는 목적”으로 창립되었습니다.

3. 무엇보다 한기총 정관의 전문에 따르면 “신구약 성경으로 신앙고백을 같이 하는 한국의 기독교 교단과 연합단체가 나름대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시대적 사명을 충실히 감당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또 “예수 그리스도께서 한국교회에 주신 사명에 충실하기 위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으면서 연합과 일치를 이루어 교회 본연의 사명을 다하는데 일체가 될 것을 다짐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4. 그런데 안타깝게도 한기총의 현 지도부는 지나치게 편향된 정치적인 시각과 관점으로 얼룩진 여러 가지 시국선언 및 각종 성명서들을 통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단체로서의 정관 전문에 표명한 설립 목적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에 한기총의 회원 교단으로서 심히 우려를 표하는 바입니다.

5. 이와 관련하여 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는 임원회와 실행위에서 심도 있는 논의 끝에 한기총이 순수한 복음주의 운동으로서의 본연의 모습을 회복할 때까지 한기총 회원교단으로서의 자격 및 의무와 관련된 모든 사항에 대해 행정보류를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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