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칼럼 ] "말(언어)도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 생각칼럼 ] "말(언어)도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 나관호
  • 승인 2019.06.05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관호 교수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많이 듣고, 말의 군더더기 살을 빼고 요점만 말하는 것이 지혜
사람의 입 안에 있는 혀는 배의 키와 같아,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
말에는 지우개가 없어, 신중히 생각한 후 내어놓고 관리하고 다스려야
말을 적게 하는 것, 즉 ‘말 다이어트’가 실수를 하지 않는 길

 

뉴스제이】 터키 남쪽에 있는 토러스 산맥에는 두루미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루미들은 꽥꽥거리는 울음소리가 유난히 크고 시끄럽습니다. 두루미들은 하늘을 날 때에도 큰소리를 냅니다. 그로 인해 많은 두루미들이 독수리에게 잡혀 먹힌다고 합니다. 때문에 경험이 많아 노련해진 두루미들은 날기 전에 입에 자갈을 문다고 합니다.

엘버트 아인슈타인에게  한 학생이 물었습니다.

"교수님 같은 위대한 과학자가 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아인슈타인이 대답했습니다.

“입을 적게 움직이고. 머리를 많이 움직이게"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말의 태도가 다르고, 말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말보다 결과물로 보여 주려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말을 배우는 데는 2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기 위해서는 60년 이상 걸립니다. 백발이 되어서야 배우게 되는 태도를 말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말하기 전에 반드시 두 번 생각합니다. 즉 말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실수를 많이 합니다. 그 중에서도 말에 있어서 실수를 많이 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은 온전한 사람이라"(야고보서3:2)

"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시편 141:3)

사람의 입 안에 있는 혀는 배의 키와 같습니다.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말 하는 것을 보고 그 사람의 인격을 판단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크리스천들은 항상 남을 기쁘게 하는 말, 칭찬하는 말, 덕이 되는 말을 함으로 화평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인간은 말을 할 수 있는 동물이기에 위대하면서 동시에 많은 문제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말은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오지만, 수백 수천 사람의 귀로 들어간다는 사실을 생각해야합니다.

한 번 잘못 나온 말은 엎질러진 물과 같아서 다시 어찌할 수 없습니다. 말에는 지우개가 없기 때문입니다. 말은 될 수 있는 대로 신중히 생각한 후 해야 되며, 되도록이면 말을 적게 하는 것이 실수를 하지 않는 길입니다.

우리는 말을 너무나 적게 했기 때문에 뉘우치는 일은 별로 없지만, 반대로 말을 많이 하고 난 후 뉘우치는 하는 일을 자주 경험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걱정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말이 많으면 우매한 자의 소리가 나타나느니라" (전도서5:3)

말은 능력이며 한번 쏟으면 담을 수 없는 것이기에 소중하게 내놓아야 합니다. 두번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성숙이며 지혜입니다. 우리에게도 노련해진 두루미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무조건 입을 다물라는 말이 아닙니다. 분명히 침묵은 금입니다. 그리고 경우에 합당한 말은 다이아몬드입니다. 더 나아가 절제되고 다이어트 된 말은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되는 것입니다.

말을 지혜롭게 사용하라는 말입니다. 그 지혜 중의 하나가 ‘말의 다이어트’입니다. 필요한 말만 하고, 경우에 합당한 말만 하고, 많이 듣고 말은 적게 하고, 말의 군더더기 살을 빼고 요점만 말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나관호 교수 ( 칼럼니스트 / 문화평론가 / 뉴스제이 대표, 발행인 / 치매가족 멘토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좋은생각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강의교수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