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관호의 삶의 응원가 1 ] 빈손 빈마음
[ 나관호의 삶의 응원가 1 ] 빈손 빈마음
  • 나관호
  • 승인 2019.05.22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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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으로 왔으니 빈손으로 가는법, 이것이 인생이다.
하늘 아래에서 땅을 차지하려는 다툼은 죽음 앞에 아무것도 아니다.
빈손 빈마음 © 나관호

아이들은 조각난 유리조각이나 얇은 돌을 이용해 땅 따먹기 놀이를 한다.
돌을 튕겨 세 번 만에 자신의 땅에 돌아오면
삼각형이 그려진 만큼 자신의 땅이 된다.
아이들은 조금이라도 자신의 땅을 더 넓히기 위해
열심을 다해 조각돌을 튕긴다.
때론 “선에 닿았다. 넘어다” 싸우기도 하면서 열심이다. 
자신이 넒은 땅을 차지라도 하게 되면 기고만장한 모습을 짓기도 한다. 
그런데 엄마들이 “철민아, 진호야 밥 먹어라”고 외치기라도 하면
“내 땅이 크냐. 네 땅이 크냐”하며 다투던 아이들이
자신들의 땅을 버리고 엄마를 찾아 좇아간다.
엄마의 부름에 내 땅도, 네 땅도 의미가 없다. 엄마의 소리에 모든 것이
원래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 땅은 거기 있고 빈손으로 갈 뿐이다.

빈손으로 왔으니 빈손으로 가는법, 이것이 인생이다.
절대자가 부르면 빈손, 빈 마음으로 모든 것을 놓고 가야 한다.
하늘 아래에서 땅을 차지하려는 다툼은 죽음 앞에 아무것도 아니다.
그것을 안다면 겸손한 사람이요 모르면 교만한 사람이다.

----빈손 빈마음

 

글 / 나관호 목사 (뉴스제이 발행인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그림 / 강 춘 화백 (작가 / 프리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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