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관호목사 칼럼] 신앙적 참견 시점, ‘십자가 사랑’
[나관호목사 칼럼] 신앙적 참견 시점, ‘십자가 사랑’
  • 나관호
  • 승인 2019.04.12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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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관호목사의 행복발전소 68 ]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로마서 6:6) /
사랑스럽고, 감동 주는 ‘십자가 목걸이’는 나의 분신이 되었습니다 /
"십자가를 사랑하고, 십자가신앙을 전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자랑하고 동행하십시요.”

【뉴스제이】  재작년 가을무렵, 오산리기도원에 올라가 기도와 휴식을 취할 때였습니다. 기도원 메인입구에 가기 전, 청소년수련관 옆에 있는 잘 만들어진 또다른 입구가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철문이 잠겨있습니다. 큰 나무가 양쪽 길 가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어 그늘을 만들고, 수려한 경치를 만듭니다. 영화촬영 장소이기도 합니다. 철문 앞에 주차를 하고 그 길을 따라 기도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때 땅에 떨어져 있는 작은 나뭇가지를 보는 순간 십자가를 만들며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마음속으로 강하게 들어왔습니다. 순종 잘하는(?) 나의 성격은 자동차로 돌아가 커터칼을 가지고 나오도록 했습니다. 나뭇가지 몇 개를 주워 기도원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당장 커터칼로 십자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크기가 목걸이용으로 ‘딱’이었습니다. 맥가이버가 된 것처럼 안내실에서 나무를 붙일 본드와 고리를 만들면 좋을 것 같은 종이 고정도구 스테이플러의 심을 몇 개 얻어왔습니다. 심을 길게 편 후 연필에 감아 둥글게 만들어 고리를 완성했습니다.

뚝닥뚝닥 금방 커터칼로 십자가를 만들었습니다. 약간은 비틀어진 나무로도 십자가를 만드니 멋스러웠습니다. 일곱 개를 만들었습니다. 고마운 수위 집사님에게 2개 드리고, 기도굴로 가는 도중 마음에 들어오는 성도에게 주고 싶었는데, 마침 할머니 한분에게 드릴 수 있었습니다. 받는 이들이 너무 고마워했습니다. 내친김에 목걸이 줄을 만들어 목에 십자가를 걸고 싶었습니다.

차 안을 찾아보아도 목걸이 줄을 할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 순간 생각이 났습니다. 노트북 안에 USB를 지키기(?) 위한 긴 줄이 생각났습니다. 길이도, 모양도 목걸이줄 대용으로 정말 좋았습니다. 당장 목걸이를 만들어 목에 걸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십자가 목걸이 사랑’은 날마다 더더욱 불타오릅니다. 그때부터 목에 걸었던 십자가 목걸이 착용습관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후에도 시간과 환경이 되면 나무 십자가를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도 하고, 형님이 섬기는 교회 교역자들 전체에게 선물도 했습니다.

▲ 내가 만든 십자가와 이하늬씨 위한 선물 © 나관호

기도원을 내려오던 날의 행복한 추억 때문에 더더욱 십자가 사랑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늦은 점심을 집근처 상가에서 식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사는 곳이 신도시라서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고 메뉴도 다양합니다. 마침 콩나물 국밥 집에 있어 홀로 들어가 구석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식당에 들어갈 때 십자가 목걸이를 차 앞에 걸어놓았는데, 미쳐 걸고 나오지 못한 것을 자리에 앉고서 알게 되었습니다. 주차를 좀 먼 곳에 해놓아서, “식사 후에 걸어야지 뭐.”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식사를 주문하고 아주머니가 국밥을 들고 반찬을 놓고 가면서 하는 말에 너무 놀랐습니다.

“저기 손님. 목사님이시지요?”
“예에~, 어떻게 아셨어요?”
“목사님 같이 보이시네요. 전체적으로...그래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국밥을 앞에 놓고 식사기도를 하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사명감에 대한 기쁨과 아주머니를 통해 위로의 말을 듣게 하신 하나님 앞에 감사했습니다. 식사 후 아주머니와 깊은 감사인사를 나누고 차 안에서 당장 십자가를 목에 걸었습니다.

“그래, 나는 목사지. 부족하지만 사명 다해야지. 십자가를 사랑하고 걸고 다녀야겠어.”
 
그때부터 더더욱 왠지, 갑자기 십자가가 너무너무 좋고, 사랑스럽고, 감동 주는 ‘십자가 목걸이’는 나의 분신이 되었습니다. 언제 어느 상황이든지, 집에서도, 잠잘 때도 십자가 목걸이를 걸고 삽니다. 더더욱 밖으로 외출할 때 필수품이며, 강의와 설교할 때, 만남이 있을 때, 전철 안에서, 병원과 약국에 갈 때, 식당안에서, 슈퍼마켙에 갈 때도 어김없이 십자가 목걸이를 착용하고 갑니다. 이런 ‘십자가 목걸이 걸고 살기’가 생활화는 되었고, 전철에서 만난 옆자리 수녀님에게도 선물했습니다.

처음에는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하고. 당연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를 가든지 사람들이 십자가를 먼저 보는 것 같았습니다. 십자가 보고, 내 얼굴 보고, 아래위로 날 살피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거룩한 용기가 모든 것을 이기고, 더 당당해졌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신경 써지지 않습니다. 다른 색의 옷을 하나 걸친 것처럼 그냥 십자가 목걸이를 항상 걸고 살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건 십자가 목걸이를 좋아하고, 칭찬하고, 좋아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앙적 참견 시점’에 칼럼을 쓰면서 알게 된 믿음의 딸 배우 이하늬씨에게 작은 십자가를 선물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를 응원하고 믿음 안에서 문화를 통해 십자가 사랑을 전하는 귀한 군사 되기를 소망하며 십자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나의 지인들을 위해 십자가를 만들며 전할 날을 기다립니다.

‘신앙적 참견 시점’에서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나 스스로와 다른 크리스천들에게 참견하고 싶습니다. 나에게는 십자가를 더욱 사랑하고, 의미를 깊이 묵상하고, ‘십자가 신앙’으로 살아가기를 다짐합니다.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참견합니다.

“십자가를 사랑하고, 십자가신앙을 전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자랑하고 동행하십시요.”  

십자가에 대한 성경구절은 이렇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마태복음 16:24)

“이방인들에게 넘겨주어 그를 능욕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하리니 제 삼 일에 살아나리라” (마태복음 20:19)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마가복음 15:15)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사도행전 4:10)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로마서 6:6)


나관호 목사 ( 뉴스제이 [NewsJ] 발행인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치매가족 멘토 / 칼럼니스트 / 문화평론가 / 좋은생각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강의교수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한국교회언론회’ 전문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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