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건물의 무게로 인해 조금씩 가라앉고 있다
美 뉴욕, 건물의 무게로 인해 조금씩 가라앉고 있다
  • 케이티 나
  • 승인 2023.05.20 12: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만 개 건물 중압에 의해 매년 1~2mm 침하/
최신 지질 연구 보고서 통해 지질학자들 경고/

【미국=뉴스제이】 케이티 나 통신원 = 미국의 뉴욕시가 인위적으로 침하되고 있다는 최신 지질 연구 보고서가 저널 『Earth's Future』에 실렸다.

100만 개 이상의 건물이 있는 뉴욕시는 매년 1~2mm씩 가라앉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더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다고 지질학자들 경고. 

〈뉴욕시의 무게: 인위적 원인으로 인한 침하 가능성〉 제목의 연구 보고서는 뉴욕은 고층 빌딩의 무게로 인해 심각한 지반침하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100만여개 건물의 강력한 압력으로 인해, 뉴욕시는 주변 수역으로 계속 가라앉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뉴욕 전역 있는 100만여개의 건물 전체 무게는 7억7000만t(1조 7000억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프랑스 파리의 거대 건축물 에펠탑의 무게가 1만1000t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7만개의 에펠탑이 뉴욕시를 짓누르고 있다.

17일 ‘뉴욕포스트’(New York Post)는 ‘NYC가 건물의 무게로 가라앉고 있다고 지질학자들이 경고했다.’라는 기사에서 지질 연구 보고서를 소개하며 뉴욕시의 침하 배경과 원인에 대해 밝혔다. 

기사에 첨부된 애니메이션 효과 사진은 뉴욕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이 바닷물에 반쯤 잠겨 있고, 그 뒤에 있는 뉴욕 마천루 등의 건물들이 점점 가라앉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연구에 따르면, 100만 개 이상의 건물이 있는 뉴욕시는 매년 1~2mm씩 가라앉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더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다. 이 가운데 로어 맨하탄(Lower Manhattan)은 침하 위험이 심각하며 브루클린(Brooklyn)과 퀸스(Queens)에 대한 우려도 보고하고 있다.

뉴욕포스트 기사에 첨부된 애니메이션 효과 사진은 뉴욕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이 바닷물에 반쯤 잠겨 있다.        ⓒ뉴욕포스트

미국지질조사국(USGS)의 선임연구원인 지구물리학자 톰 파슨스(Tom Parsons)는 "점진적인 지반침하로 뉴욕은 자연재해에 취약해졌다"라고 말했다. 

파슨스 팀은 보고서에서 "뉴욕은 홍수 위험으로 인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북대서양 연안의 해수면 상승의 위협은 전 세계 평균의 3~4배에 달하며, 이 가운데 뉴욕시 840만 명의 인구가 범람으로 인한 다양한 수준의 홍수 피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최근 두 번의 허리케인이 뉴욕시에 사상자와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2012년 허리케인 ‘샌디’(Sandy)로 인해 바닷물이 도시로 유입된 반면, 2021년 허리케인 ‘이다’(Ida)의 폭우는 대부분 포장된 도시 내에서 많은 유출수로 인해 배수 시스템을 압도했다."고 분석했다.

허리케인 '샌디'의 황폐화 이후에 건설된 많은 뉴욕의 부동산 증축은 심각한 상황을 충분히 받아들여 건축되지 않았다

또한, 톰 파슨스(Tom Parsons) 선임연구원은 도시의 많은 건물의 구조적 무결성이 미래에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구조적 및 인위적 침하, 해수면 상승, 허리케인 강도 증가의 조합은 해안 및 강변 지역을 따라 가속화되는 문제를 의미합니다."

"건물 기초가 염수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철근이 부식되고 콘크리트가 화학적으로 약해져 구조적 약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톰 파슨스(Tom Parsons) 선임연구원은 ”놀랍게도 허리케인 '샌디'의 황폐화 이후에 건설된 많은 뉴욕의 부동산 증축은 심각한 상황을 충분히 받아들여 건축되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뉴욕시는 향후 해안 홍수에 노출될 자산 측면에서 세계 3위이며 허리케인 '샌디'(Sandy) 이후 확장된 홍수 위험 지역의 67,400개 구조물 중 90%가 범람원 기준에 따라 건축되지 않았습니다. 뉴욕은 전 세계적으로 침수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되는 성장하는 해안 도시를 상징합니다.”

"후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귀하게 사용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발행인 나관호 배상
"후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귀하게 사용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발행인 나관호 배상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