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美 의회 연설에서 19세기 말 선교사들 언급 
尹 대통령, 美 의회 연설에서 19세기 말 선교사들 언급 
  • 나관호 발행인
  • 승인 2023.04.28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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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선교사들, 자유·연대 가치 한국에 소개해/
언더우드·아펜젤러 선교사, '학교와 병원' 세워/
끝 인사, “미국과 동맹에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뉴스제이】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美 국회의사당에서 한 '美 의회 연설'에서 19세기 말 우리나라에 입국한 미국 선교사들에 대해 언급했다. 

“대한민국 헌법의 기초가 된 자유와 연대의 가치는 19세기 말 미국 선교사들의 노력에 의해 우리에게 소개되었습니다." 

서두에서 윤 대통령은 美 의회의 가치를 높이며, '한미동맹 70주년 결의'를 채택해준 양당 의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미 의회는 234년 동안 자유와 민주주의의 상징이었습니다. 헌법 정신을 구현하고 있는 바로 이 곳에서 의원 여러분과 미국 국민 앞에 연설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한미동맹 70주년 결의'를 채택하여 이번 저의 방문의 의미를 더욱 빛내주신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의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어 “1950년 한반도는 자유주의와 공산 전체주의가 충돌하는 최전선이었다. 한국과 미국은 용감히 싸웠고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다.”며 “특히, 맥아더 장군의 허를 찌르는 인천상륙작전은 세계 전사에 기록될 만한 명장의 결정이었다.”고 찬사했다. 

“현대 세계사에서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돋움한 유일한 사례인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의 성공 그 자체입니다.">
“현대 세계사에서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돋움한 유일한 사례인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의 성공 그 자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연설 중, 한국전쟁 참전용사 고 윌리엄 웨버 대령의 손녀 데인 웨버 양을 소개했다.<br>
윤석열 대통령이 연설 중, 한국전쟁 참전용사 고 윌리엄 웨버 대령의 손녀 데인 웨버 양을 소개했다.

또한, “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의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국민을 지키기 위해 미국이 치른 희생은 매우 컸다. 장진호 전투에서 미국 4500명이 전사했고, 6.25 전쟁에서 미군 약 3만 7000명이 전사했다.”며 “원주 324 고지전에 참전해 오른팔과 다리를 잃은 고 윌리엄 웨버 대령은 한국전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활동에 여생을 바쳤다.”며 자리에 참석한 웨버 대령의 손녀 데인 웨버를 소개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140년의 한미 양국의 교류와 협력, 동맹의 역사를 되새겨 보자며 선교사들이 한국 역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나열했다

윤 대통령은 기립박수와 박수 갈채를 수십번 받았다.
윤 대통령은 기립박수와 박수 갈채를 수십번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대 세계사에서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돋움한 유일한 사례인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의 성공 그 자체”라며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1882년 수교에서 시작된 140년의 한미 양국의 교류와 협력, 그리고 동맹의 역사를 되새겨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헌법의 기초가 된 자유와 연대의 가치는 19세기 말 미국 선교사들의 노력에 의해 우리에게 소개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우리 국민의 독립과 건국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윤 대통령은 “19세기 말 한국에 온 호러스 언더우드(Horace Underwood), 헨리 아펜젤러(Henry Appenzeller), 메리 스크랜튼(Mary Scranton), 로제타 홀(Rosetta Hall) 등 미국의 선교사들은 학교와 병원을 지었고, 특히 선교사들은 여성 교육에 힘썼으며 그 결과 한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들이 교육, 언론,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 활동에 진출하는 기반을 닦아주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원들을 축복하며 미국과 동맹에 하나님이 축복이 함께 하기를 전했다.<br>
윤 대통령은 의원들을 축복하며 미국과 동맹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핵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는 사이 북한 주민들은 최악의 경제난과 심각한 인권 유린 상황에 던져지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 주민의 비참한 인권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북한 주민에게 자유를 전달하는 의무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끝으로 마무리 인사에서, 윤 대통령은 의원들을 축복하며 미국과 동맹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전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축복하십니다. 여러분과 미국의 앞날에 하나님의 축복이 그리고 우리의 위대한 동맹에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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