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스탠리 손자, “할아버지와의 대화가 인생 바꿔"
찰스 스탠리 손자, “할아버지와의 대화가 인생 바꿔"
  •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 승인 2023.04.26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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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 기회를 드리는 것이 어떻겠니?”/
“매튜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순종하고/
모든 결과를 그분께 맡기는 것을 항상 기억하길 바란다/

【미국=뉴스제이】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통신원 = 별세한 찰스 스탠리(Charles Stanley) 목사의 손자가 할아버지의 권면과 격려에 어떻게 자신을 자살 충동에서 벗어나게 했고, 삶을 격려했는지 할아버지의 말을 되새기고 있다고 크리스천 헤드라인스는 전했다.

찰스 스탠리 목사의 외동딸인 베키(Becky)의 아들이자, 애틀랜타의 노스포인트커뮤니티교회(NPC)의 담임목사인 앤디 스탠리(Andy Stanley)목사가 삼촌인 맷 브로더슨(Matt Broderson)은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나누었다. 

찰스 스탠리 목사와 외동딸 베키의 아들인 맷 브로더슨.    ©맷 브로더슨 제공
찰스 스탠리 목사와 외동딸 베키의 아들인 맷 브로더슨.(오른쪽)     ©맷 브로더슨

"몇 년 전 로스앤젤레스에 살면서 마약과 술, 깊은 우울증에 시달리며 상속 재산을 모두 날렸습니다. 엄마한테 전화해서 '나는 잘 지내지 못하고 있다. 실패했다'라고 말했고, ‘자살할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깊은 우울에 빠진 그때, 브로더슨은 할아버지 찰스 스탠리 목사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고, 그 전화가 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와 오래 통화하려는 것이 아니란다. 다만 한 가지만 물어보고 싶구나. 예수님께 기회를 드리는 것이 어떻겠니?’라구요. 그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그 일은 나에게 전부를 의미했습니다. 할아버지의 전화를 받고 울고 또 울었고, 죽을 수 없다고 결심했습니다”

지난 18일 세상을 떠난 찰스 스탠리 목사는 영향력 있는 복음주의 목회자, 텔레비전 전도자이며 작가였고, 미국 남침례교(SBC)의 전 총회장인 그는 애틀랜타 제일침례교회(FBA)의 원로목사이며 ‘인 터치 미니스트리'(In Touch Ministries)를 설립한 유명 목사였지만, 손자에게 있어 할아버지는 문 뒤에서나, 강단에서나 현명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분이었다. 

“할아버지는 정말 진실하고 참되셨어요. 그분과 나눈 모든 대화와 전화 통화는 그분 설교의 작은 조각과 같았습니다. 설교를 하셨기 때문이 아니라 그분이 바로 그런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는 진짜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성경을 읽고, 최신 뉴스를 접하실 때 성경과 연관 지어 생각하셨습니다”

“저는 할아버지와 삼촌처럼 항상 목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진정 사랑하는 기독교인으로 자랐습니다. 항상 예수님을 사랑했고, 하나님을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선교 여행을 갔었고, 교회에서 지내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브로더슨은 신학교 준비를 위해 텍사스의 사우스웨스트바이블 칼리지&신학교(Southwest Bible College & Seminary)에 다녔지만, 동시에 텍사스크리스천대학교(TCU)의 파티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내게 파티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나는 하루 종일 술과 담배에 절어 있었어요”

Photo by Gianluca Carenza on Unsplash
 손주를 안고 기뻐하는 찰스 스탠리 할아버지.     ⓒGianluca Carenza on Unsplash

브로더슨은 어느 날 할아버지가 점심을 같이 먹으러 방문했을 때 자신이 얼마나 믿음에서 멀어졌는지 깨달았다고 한다.

“나는 이 일을 결코 잊지 못합니다. 시간을 함께 보내고 할아버지는 떠나시면서 엄마에게 ‘매튜가 나를 쳐다보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씀하셨어요. 내가 모든 믿음을 포기한 것을 아셨다는 게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내가 믿었던 모든 것을 포기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나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으러 오셨는데, 나는 그분을 쳐다볼 수조차 없었어요.”

브로더슨은 결국 앨라배마주 버밍엄에 있는 샘포드대학으로 편입했고, 그리스도께 헌신을 결단했지만 여전히 중독의 악순환을 끊지 못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유튜브 콘텐츠 제작자가 되기 위해 LA로 떠났지만, 이 또한 실패로 끝났다. 이후 손주 브로더슨은 할아버지와의 통화 후 새 삶을 살기 위해 달라스로 이사했다.

몇 번의 이사와 중독의 재발 끝에, 마침내 그는 알코올 중독자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하이랜드파크연합감리교회'(Highland Park UMC)를 섬기고 있다.

“내가 낙망할 때마다 할아버지는 전화를 주셨습니다. 할아버지는 내게 전화를 걸어 격려하시고, 전화로 나를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계속 전화를 걸어 나의 안부를 확인하셨어요. 그것은 내게 정말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나를 살게 해 주었거든요”

손주 브로더슨은 할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남기고 떠난 충고를 잊지 않았다. 

“매튜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순종하고 모든 결과를 그분께 맡기는 것임을 항상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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