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간 사도행전의 같은 본문으로 설교하자”
“1년 간 사도행전의 같은 본문으로 설교하자”
  • 배하진
  • 승인 2023.04.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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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로잔 목회자 컨퍼런스’ 열려/
이재훈 목사, 선교적 연합으로 하나 됨 이루자/
유기성 목사, 강력한 영적 각성이 일어나야/
박영호 목사, 사도행전 같은 본문 설교 제안/

【뉴스제이】 배하진 기자 = '제4차 로잔대회’가 오는 2024년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대회 전 1년 동안 로잔운동에 함께 하는 목회자들이 성경 사도행전의 같은 본문으로 설교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포항에서 로잔 목회자 컨퍼런스가 열렸다.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
포항에서 로잔 목회자 컨퍼런스가 열렸다.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위원장 유기성 목사, 이하 준비위)는 최근 소식지에서 1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달 포항제일교회에서 열린 ‘포항 로잔 목회자 컨퍼런스’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당시 박영호 목사(포항제일교회)는 ‘설교 네트워크 사역’을 제안했는데, 대회 1년 전부터 로잔운동에 함께 하는 목회자들이 사도행전 설교를 통해 성령의 강력한 임재와 역사를 경험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준비위는 “목회자들이 같은 본문으로 설교를 하는 것은 세계 교회사에 유례없는 일인데, (박 목사가) 이를 통해 한국교회 성숙의 계기가 되기를 도전하며 현장 참가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었다”고 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 개회 설교와 첫 강의를 전한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한국로잔위원회 의장)는 ”제4차 로잔대회를 잘 준비하기 위해 한국교회가 교파와 교단을 초월해 온전한 복음 안에서 자발적인 선교적 연합을 통해 진정한 하나 됨을 이루어 가자”고 비전을 제시했다.

박석진 목사(포항시 기독교교회연합회 회장)는 “이 콘퍼런스를 기점으로 포항의 교회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연합하여, 영적으로 힘 있게 일어설 것”을 도전했고 참석자들이 이에 동의했다고 한다.

유기성 목사(준비위원장)는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교회에 강력한 영적 각성이 일어나길 소원한다”며, 한국교회가 대회를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회의 영적 갱신과 회복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도록 연합해 기도해야 함을 강조했다고 준비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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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복음 안에서 자발적인 선교적 연합을 통해 진정한 하나 됨을 이루어 가자 "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

최형근 교수(서울신대, 한국로잔위원회 총무)는 3월 20~23일 전 세계 신학자 30여 명이 두바이에 모여 신학적 이슈와 함께 제4차 로잔대회 표어 구상에 관한 많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문대원 목사(준비위 총무)가 ‘로잔대회와 세계선교를 위한 기도’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기도회를 인도했다. 특히 그는 “하나님의 실재를 믿는 만큼 사탄의 역사도 알아야 한다”며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할 때 사탄이 늘 방해하기 때문에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매 순간 성령을 의지해야 한다”고 지속적인 기도운동을 펼치기를 격려했다고 한다.

아울러 문 목사는 포항 지역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계에 전하자’라는 로잔의 정신을 고취시키는 뜻 깊은 시간이었음을 나누며 의미 있는 협력에 대한 공감을 나누었다고 준비위는 덧붙였다.

로잔운동이란?
준비위에 따르면 로잔운동(Lausanne Movement)은 지난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차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50년간 복음주의 선교와 변혁운동의 방향 및 전략을 제시하고 세계선교와 각 나라의 사회적 변혁을 견인해 왔다.

준비위 저널팀의 김용음 목사는 “복음주의는 20세기 중반까지 마태복음 28장의 대위임령을 따라 개인의 영혼 구원과 복음 전도에 힘써 왔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잘 수행했다”며 “그러나 1960년대를 휩쓴 서구의 진보적인 사회운동, 정치·문화적 해방운동과 더불어 ‘인간화(Humanization)’를 주장한 자유주의 신학은 복음이 무엇이며, 교회가 어떠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지 질문하게 했다”고 했다.

이어 “제1차 로잔대회는 이러한 시대적 질문과 요청에 대한 응답으로 시작됐다”며 “1974년 스위스 로잔에 모인 150개국 2,700명의 지도자는 빌리 그레이엄과 존 스토트의 지도력으로 로잔언약(Lausanne covenant)에 서명했으며, 로잔언약은 ‘복음전도의 우선성’을 확인하면서도 ‘교회의 대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복음주의 운동이 균형 있게 지속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이번 4차 대회는 코로나 이후 달라진 선교 환경의 위기를 돌파하고, 기후 위기 및 첨단기술의 발달로 인한 전 지구적인 변화에 복음이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를 다루는 중대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2024년은 로잔운동이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이런 의미 있는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한국교회에 큰 영광이며 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번 제4차 로잔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복음의 유일성과 궁극성을 재확인하고, 선교하시는 하나님의 부흥 역사가 전 세계 교회와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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