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사람, 故 정필도 목사를 추억합니다
성령의 사람, 故 정필도 목사를 추억합니다
  • 나관호 발행인
  • 승인 2023.03.22 2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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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필도 목사 1주기 추모예배’ 드려/
바울처럼 목숨 걸고 목회, 부산 부흥 이끌어/

【뉴스제이】 일생을 무릎기도와 복음의 증인으로 살다가 천국으로 입성한 故 정필도(1941~2022) 원로목사의 '1주기 추모예배’가 21일, 엄숙한 가운데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에서 드려졌다. 

정필도 목사의 마지막 설교 모습. (2022.02.13. ‘하나님은 우리를 행복한 인간으로 만드셨다’)  ©수영로교회 영상 캡처
정필도 목사의 마지막 설교 모습. (2022.02.13. ‘하나님은 우리를 행복한 인간으로 만드셨다’)  ©수영로교회 영상 캡처

‘故 정필도 목사 추모 1주기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은 때론 웃고, 때론 눈물을 훔치며 1년 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목자의 삶과 신앙을 추억했다.

설교를 전한 최홍준 목사(부산 호산나교회 원로)는 정 목사를 ‘성령의 사람’으로 기억했다.

최 목사는 “부산처럼 불교 색채가 강한 도시에 오신 정 목사님이 부산 성시화를 꿈꾸며 늘 무릎 꿇고 기도하셨던 모습이 선하다”며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셨던 목회자였으며, 바울처럼 목숨 걸고 목회하시면서 결국 부산의 부흥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최 목사는 “정 목사님은 부산 성시화 운동에 모든 걸 쏟아부으셨고 우리는 따라갔을 뿐이었다. 그 결과 부산 기독교세는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면서 “남은 우리가 그분의 신앙적 열정을 따라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자”고 권했다.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21일 ‘故 정필도 원로목사 1주기 추모예배’가 엄숙하게 드려졌다.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21일 ‘故 정필도 원로목사 1주기 추모예배’가 엄숙하게 드려졌다.  

또한, 정 목사를 기억하는 이들의 추모 열기가 이어졌다. 수영로교회 출신 목회자와 세계 각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그리고 다음세대 학생들과 수어 예배부, 국제사역국 외국인 목회자, 찬양국 성도들은 ‘왕이신 나의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은혜’ 등 정 목사가 자주 부르고 좋아했던 찬양을 부르며 원로목사의 삶을 추억했다.

교인을 대표해 추모사를 낭독한 허진호 원로장로는 “천국 입성을 앞둔 정 목사님께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고백을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며 “해외 선교지에서 집회를 마친 뒤 지친 몸을 이끌고 공항에 와서도, 함께 간 우리는 쪽잠을 청하는데 목사님만 홀로 무릎 꿇고 기도하시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전했다. [참고기사​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21일 ‘故 정필도 원로목사 1주기 추모예배’가 엄숙하게 드려졌다. ]

정필도 목사의 추모사진관 '2부 증인 엎드리다' 입구와 정 목사의 기도의자
정필도 목사의 추모사진관 '2부 증인 엎드리다' 입구와 정 목사의 기도의자

서울에서 태어난 정필도 목사는 서울대 철학과와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공군 군목으로 목회를 시작해 1975년 부산에 선교교회를 개척하며 사역의 지경을 넓혔다. 

무릎기도와 복음만을 전한 '증인의 삶'을 살았던 정 목사는 ‘엑스플로85 부산 선교대회’, ‘1986년 미스바 구국성회’, ‘92년 부산 복음화 대성회’, ‘2007년 해운대 부산 대부흥대회’ 등을 이끌었다. 국내에서 220여 차례 집회를 인도한 정 목사는 해외에서도 180여 차례 선교집회를 인도하며 복음의 씨앗을 전세계에 심었다.

한편, 수영로교회는 ‘정필도 원로목사 1주년 VR 전시관’을 마련했다. ‘1부 증인 만나다’를 시작으로, ‘2부 증인 엎드리다’ 그리고 ‘3부 증인 전하다’로 구성했으며 집회사진, 정필도 목사의 예복 그리고 ‘기도의 방’ 입구와 내부에 있는 '기도의자' 등도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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