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칼럼] 긴급출동
[선교칼럼] 긴급출동
  • 나정희 선교사
  • 승인 2023.03.11 2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약 약이 있었으면 살릴수 있었을까?"/
"주여 방법이 없습니까?"/

【뉴스제이】 밤 8시경 수의사가 전화를 했습니다. 지금 소가 죽어가는데 약이 없어서 문제가 있으니 도와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약국은 이미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그럼 내일 아침 일찍 약국에 문을 열면 바로 사서 출동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약국의 문을 열기를 기다렸다가 수의사가 알려준 약을 구하였습니다.

자식보다도 가치있게 여기던 소를 잃은 친구의 아픈 마음이 다가왔습니다.   ⓒ나정희 

그런데 약값이 다른 약보다 너무 비싼것이었습니다. 약값을 흥정하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바로 출동을 하였습니다. 도착하니 어제 밤에 한마리는 결국 죽었다고합 니다. "만약 약이 있었으면 살릴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78마리의 소를 키우던 외양간에는 3마리의 소가 남아있습니다. 남은 소에게 주사를 놓아주고 양과 염소에게도 약을 투여하여주었습니다.

마사이 친구는 소가 죽은 현장을 보여주겠다며 따라오라 하였습니다. 가슴 아픈 광경이 펼쳐져있습니다. 이제는 야생동물들이 와서 먹고 새들이 먹어서 뼈만 흔적으로 남은 뼈들이 즐비하였습니다.

오 주님..........

자식보다도 가치있게 여기던 소를 잃은 친구의 아픈 마음이 다가왔습니다. 한동안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마리의 가축이라도 살리기 위해 달리지만 이것은 해결할 수 없는 숙제입니다.

"주여 방법이 없습니까?" 그때 요셉이 떠올랐습니다. 7년 풍년, 7년 흉년 사건 때 요셉이 행한 것 말입니다.

큰 창고를 지어서 흉년을 대비했듯이 큰 창고를 지어서 풀이 많이 나는 시기에 풀을 많이 모아서 가뭄이 극심할 때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전체를 살릴 수는 없지만 지역의 소들은 살릴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명 요셉 프로젝트로 이름하여 기도하며 진행해보려 합니다. 기도해주세요.

영적으로 바라보면 우리 주변에도 마른뼈와 같이 죽어가는 영혼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른뼈를 보면 불쌍한 마음이 생깁니다. 지옥가는 영혼들이 보이면 머뭇거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보지 않으면 영혼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지금은 영의 눈을 떠서 죽어가는 영혼들을 바라보아야 할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긴급 출동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출동하세요.

후회해도 소용 없는 시간이 다가옵니다.

나정희 선교사 (아프리카 케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