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늬, “모든 것, 하나님이 예비하셨어요”
배우 이하늬, “모든 것, 하나님이 예비하셨어요”
  • 배성하
  • 승인 2023.02.09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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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새롭게 하소서’ 출연해 간증/
동경하던 ‘천만 배우’되었지만, 허무감 느껴/
“지금은 믿는 자들이 대언해야 할 때”/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가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 감동 있는 간증을 전했다. ‘미스코리아 대회’에 참여해 다른 참가자들과 합숙 생활을 하며 함께 예배했던 일화를 나누며 자신의 담대함은 ‘영성’에서 나온 것이며, “하나님이 모든 것을 예비하셨다”라고 고백했다.

배우 이하늬가 ‘새롭게 하소서’에서 신앙과 삶의 이야기에 대해 간증했다.    ©CBS 새롭게 하소서 유튜브 채널
배우 이하늬가 ‘새롭게 하소서’에서 신앙과 삶의 이야기에 대해 간증했다.       ©'새롭게 하소서' 영상 캡처   

이하늬에게 MC 주영훈이 “본인이 직접 작가에게 전화해서 출연하겠다고 했다는데”라고 물었다. 이하늬는 웃으며 대답했다. 

“연초에 새벽예배를 할 때 하나님께서 ‘지금은 내가 너에게 어떤 일을 베풀었는지 이야기할 때’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주변에 만나는 사람들마다 하나님을 얘기를 했었지만, 뭔가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강한 감동이 있어서 순종했습니다”

이하늬는 미스코리아에 참여한 것에 대해 “전혀 뜻이 없었고, 당시 YG에서 연습생으로 활동하고 있었다”라며 “원래 아이돌 그룹 2NE1(투애니원)으로 박봄, 산다라박, 공민지 씨와 함께 연습 중이었는데, 후에 씨엘이 그룹에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미스코리아 대회를 참가할 것을 강권했습니다. 그래서 멘토이자 우리 교회 담임 목사이신 하용조 목사님 의견을 들어보자고 했습니다. 내 생각에는 하용조 목사님께서 거절하실 줄 알았는데 ‘어, 나가 봐. 그 일로 하나님께서 너를 어떻게 쓰실지 모르잖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잠언 4장 8절의 말씀이 나에게 딱 들어왔어요. 말씀에 나오는 ‘영화로운 면류관’이라는 구절이 내 눈에는 하나님이 하신 말씀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씨앗’이 되어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갔습니다” [참고기사[나관호목사 칼럼] 배우 이하늬 '신앙으로 다시보기’ ... “아브라함과 노아처럼, 저도 어디를 가든 '예배 자리' 찾는 것이 꿈입니다” ]

이하늬는 미스코리아 참가에 전혀 뜻이 없었고, 당시 대학원을 다니며 YG에서 연습생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새롭게 하소서' 영상 캡처

이하늬가 참가한 2006년 대회는 ‘미스코리아 50주년 대회’로 종래의 대회방식과 다른 심사 방식과 이벤트들이 많았다. 50년 만에 대회 최초로 ‘비키니 심사’, ‘달란트 테스트’, ‘동심 테스트’ 등이 적용됐다. 이하늬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미스코리아가 될 가능성이 낮았다고 생각했지만, 그 해 대회에 특별히 도입된 그 방식들이 강점이 되어 입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예비하셨습니다. 49년 동안 이어온 종래의 선발 방식이면 나는 우승할 수 없었을 거예요”

이하늬는 YG에서 연습생 시절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다져진 몸매와 구릿빛 피부 등이 비키니 심사에 높은 점수를 얻었고, 달란트 테스트는 일종의 장기자랑으로 그때까지 평생 해왔던 가야금, 판소리 그리고 마찬가지로 YG에서 연습한 춤과 노래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동심 테스트는 아이들과 함께 노는 시간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투표를 받는 시험이었는데, 아이들과 노는 것을 좋아했던 그녀는 그 테스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너무 몰랐고, 준비가 안돼 있었어요. 시간과 여유도 없었지만 마음이 가난해져서 예배를 갈망했습니다. 숙소 입소 전날 ‘예배하면 좋겠다’는 마음을 받았어요. 그래서 합숙 첫 날에 노랑 종이에 ‘저와 함께 예배드리실 분은 함께 해요’라고 써서 참가자들 테이블에 한 장씩 돌렸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도 답이 없었어요. 당시 내가 ‘서울 진’으로 참가해서 모든 사람이 나를 경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곳에 아론과 같은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나에게 ‘나는 여기에 예배하러 왔어요’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친구들이 하나 둘 모여, 70명 중에 40명 이상이 모였습니다. 주최 측이 나중에는 예배를 금지시켰습니다. 그때 우리는 금식도 했었는데, 금식도 금지 시켰죠”

“본선무대 마지막 날, 아론 같은 그 친구와 나와 둘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미스코리아 진’이 됐던 순간보다 그때 그 예배가 더 내 기억에 남아요. 그때 함께 예배했던 친구는 ‘새롭게 하소서’에 이미 출연했던 컴패션의 발레리나 ‘이주희’ 씨입니다.”

이하늬는 그 예배에서 이주희 씨가 기도 중 받았던 마음을 이하늬에게 나눴는데, 그 예언적(?) 감동이 그대로 대회에서 이루어 진 것을 간증했다. 그것은 “이하늬 언니가 1등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발레리나 이주희는 이하늬보다 먼저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 그 마음을 나타냈다. 

이하늬와 함께 예배한 2006년 미스코리아 이주희(왼쪽)와 MC 주영훈dl 감격하는 모습.       ©CBS 새롭게 하소서 유튜브 채널
이하늬와 함께 예배한 2006년 미스코리아 이주희(왼쪽)와 MC 주영훈이 감격하는 모습.   ©'새롭게 하소서' 영상 캡처

특히, 이하늬는 ‘새롭게 하소서’ 출연 계기를 말하면서 ‘영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나를 보시는 분들이 용기 있고 당당하다고 얘기를 많이 하시면서, 나에게 ‘그 원동력이 무엇인가’를 자주 물어보세요. 그래서 내가 ‘영성이다’라고 얘기하면 기자분들이 웃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말을 할 수 없어요. 그래서 이 간증 프로그램에 나왔습니다. 결국에 내 삶의 핵심은 ‘영성’인데, 뿌리 없이 가지와 열매만 자꾸 얘기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믿는 자들이 대언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하늬는 천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 촬영 당시와 그후 삶에 나타난 신앙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 ‘천만 배우’는 배우에 대한 동경이 있었어요. 그런데 삶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벼락같이 선물로 주셨다는 것입니다. 내가 노력해서 얻을 수 없습니다. ‘천만 배우’가 되었지만, 전과 후가 소름 끼칠 정도로 똑같았어요. 허무감을 느꼈습니다. 그냥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역할일 뿐이며, 높아져도 낮아져도 하나님의 인도를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높이 실 때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하늬는 “《극한직업》을 촬영할 때 배우들이 다 상태가 좋지 않았다”라며, “주연배우였던 류승룡은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었지만 그것을 통해 하나님을 만났고, 출연 배우인 진선규와 함께 모여 기도하는 가운데 또 다른 출연자도 하나님을 만나게 됐다”는 영화의 신앙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간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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