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교회는 한국교회의 못자리입니다
고향 교회는 한국교회의 못자리입니다
  • 박유인
  • 승인 2018.09.14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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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제14차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 전개
교회 양극화 해소, 우리들의 모교회 살리자는 취지
4가지 실천 방안 제시...꼭 고향교회에 감사헌금을

 

미래목회포럼(대표 김봉준, 이사장 정성진)14일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명절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에 대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추석에도 고향교회를 방문합시다라고 도시교회의 동참을 요청했다.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은 탈농촌, 도시 집중화 현상으로 인해 지방 교회에 교인이 감소하는 위기 상황을 바라보며 한국교회가 상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래목회포럼이 추진해온 것으로 벌써 14차를 맞고 있다.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내가 나고 자란 고향교회, 농어촌교회는 우리의 복음 자리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한국교회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한 교회상생 캠페인이다.

환영인사를 전한 미래목회포럼 대표 김봉준 목사(아홉길사랑교회)고향 교회는 한국교회의 못자리라며 과거엔 학업, 취업을 위해 고향을 떠났지만 현재는 신도시 개발로 인해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을 떠나는 현실이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한국교회는 세 가지 현실적 위기에 놓여 있다. 교회 이미지 추락, 인구 감소, 탈농촌화라며 고향교회 방문은 한국교회의 위기 상황을 벗어나게 할 수 있는 것이자 고향교회 목사님들에게 새 힘을 주는 방안이다. 성도들 또한 네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미래목회포럼,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 기자회견 관계자
미래목회포럼,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 기자회견 관계자

캠페인 취지에 대해 정성진 이사장(거룩한빛광성교회)도시의 교회들은 점점 커지는데 시골의 교회는 점점 노인들만 남고 교회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을 보았다그래서 2009년 추석때부터 미래목회포럼에서 본격적인 캠페인을 시작하여 우리 도시교회의 모교회인 시골교회, 자신이 자란 고향교회를 살리자는 그런 계기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교회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시골교회, 우리들의 모교회를 살리자는 그런 의미를 가지고 이 캠페인을 벌인지 벌써 14차가 됐는데, 꼭 고향교회에 감사헌금을 드리고 와야 한다는 전제를 했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설명한 이상대 교회본질회복운동본부장(서광교회)이번 추석은 924일 월요일이지만 연휴가 시작되는 22일 토요일부터 26일 수요일까지를 고향교회 방문 주간으로 꼭 고향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으면 한다4가지 실천방안을 말했다.

첫째, 교회 주보나 신문에 고향 교회 방문에 대한 취지 설명을 하여 교인들의 동참을 유도한다. 둘째, 귀성한 교인들은 고향 교회의 공예배에 참석하여 목사님께 인사드린다. 셋째, 고향 교회의 예배 참석이 여의치 못할 상황이라면 평일에 목사님을 찾아 뵙고 인사드린다. 이 때 반드시 고향 교회를 지키시는 목사님께 감사인사를 드린다. 넷째, 고향 교회의 주보와 담임 목사님과의 사진 촬영 후 출석 교회의 주보와 교회신문에 알린다는 등의 방안을 설명했다.

한편, 미래목회포럼의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에는 점차 많은 교회들이 동참하고 있다. 고향교회방문 사례발표에 대해 김희수 공공정책본부장(구리성광교회)은 그동안 진행해왔던 캠페인을 소개했다. 김희수 본부장은 “9차 캠페인 진행했던 고명진 전 대표는 현재까지 설과 추석에 교회에서는 성도들을 고향교회에 선교사로 파송하는 예배를 드리고 있다추석에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가족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추석 가족예배 순서지를 만들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주시고 있다고 소개했다.

“10차 캠페인에서 이윤재목사 전 대표는 한신교회가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당한 충남 무극중앙교회와 농민들을 위해 낙과 구매 장터를 열어 공동구매하는 방식으로 농민들을 지원하고 농촌교회를 방문해 자원봉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2차 캠페인에서는 박경배 전 대표가 전남 여수시 소라면 마산로 134에 소재한, 이복재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교인 26명의 여수마산교회를 방문하여 함께 수요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2017년 추석 명절 올 추석에는 고향 교회를 방문합시다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예를 들었다.

마지막 순서로, 고향교회 목회현장에 있는 이동규 목사 (서기, 청주순복음교회)저희교회는 설과 추석이 되면 고향이나 가족들에게 가는 성도들이 절반정도 되고 고향교회인 저희교회로 찾아오는 분들이 절반정도 된다그동안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함께 모여 고향교회에서 3대가 예배를 드리면 예배의 분위기도 훈훈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가족이 함께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면 평안하고 행복해 보인다이러한 모습들이 자손들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념촬영을 마치고, 기자회견이 종료됐다. 참석자들은 더 새로운 아이디어와 실천 방안과 전국적인 통계를 내어 참여 교회를 더 넓히고 교류해 가자며, 다음명절을 기약하기도 했다.

 

나관호 목사 (작가, 칼럼니스트, 문화평론가 / 치매환자 가족멘토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소장 / 좋은생각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한국교회언론회' 전문위원 /‘뉴스제이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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