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칼럼] 설날 예배 
[선교칼럼] 설날 예배 
  • 나정희 선교사
  • 승인 2023.01.26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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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하는 것이 더욱 귀하다/
코로나가 우리 가정에 가져다준 기회(?)/

【뉴스제이】 가족들이 모여서 함께 예배를 드린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같은 나라에 살아도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족이 함께 하는 것이 더욱 귀한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모여 예배드린다는 소식이 기쁨입니다. 저는 어릴 적에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7남매가 매일 이른 아침(새벽예배 마치고 오신) 아버님의 인도로 가정예배를 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드렸던 것 같습니다.

나정희
예배 후에는 성도들의 아픈 마음도 나누었습니다. 오랜기간 동안 비가 오지 않아서 집집마다 소가 80% 이상 모두 죽었다는 아픈 소식입니다. 이로 인하여 자녀들이 학업을 계속하는 데 어려움도 있다고 합니다.    ⓒ나정희

코로나 기간에 저희 가족도 2년 동안 아침 저녁으로 5명이 함께 가정예배로 모여서 예배를 드렸었는데 이제는 함께 오랜시간 동안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는 우리 가정에 가져다준 기회(?)였습니다.

이곳은 설날의 개념이 없습니다. 오늘은 구원의 확신에 대하여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의 부모님이 확실하다고 믿는 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예수님이 창조주이고 구원자이심을 믿고 영접을 하여야 함을 나누고 고백을 하였습니다.

예배 후에는 성도들의 아픈 마음도 나누었습니다. 오랜기간 동안 비가 오지 않아서 집집마다 소가 80% 이상 모두 죽었다는 아픈 소식입니다. 이로 인하여 자녀들이 학업을 계속하는 데 어려움도 있다고 합니다.

소를 생명처럼 여기는 이분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으며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살아있는 소와 양 염소 당나귀 등을 건강하게 돌보아 주자는 마음이 들어서 동물돌봄선교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의료선교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면 동물돌봄선교는 동물을 대상으로 하면서 복음을 나누는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수의학 대학을 나온 자매가 있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고 동의를 해주어서 약을 사서 함께 지역을 돌며 함께 동물의료선교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물공급(물차) 선교와 동물의료선교는 마사이 지역에서는 삶과 직결되는 선교방법입니다. 영육을 함께 살리는 사역에 기도로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작은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작은 불꽃이 큰 불을 일으키듯이 이들의 마음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이 강물처럼 흘러넘치는 역사를 기대하며 기도로 나아가렵니다.

광야의 나무 밑에서 마사이 여인과 시작한 예배가 이제는 100명 이상이 모여 함께 예배하는 교회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나정희 선교사(아프리카 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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