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95세 일기로 선종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95세 일기로 선종
  • 케이티 나
  • 승인 2023.01.01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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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애도 물결
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 장례 미사 인도/
사람들 로마 성베드로광장에 모이기 시작/

【미국 =뉴스제이】 케이티 나 통신원 =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건강 악화로 사임한 지 거의 10년 만에 95세를 일기로 선종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베네딕토 16세는 바티칸 내 '교회의 어머니수도원'에서 말년을 보내다 지난달 31일 현지시간으로 9시 34분에 별세했다.전 교황의 서거 소식에 사람들이 로마의 성베드로광장에 모이기 시작했다.

전 교황 베네딕토 16세, 바티칸 내 '교회의 어머니수도원'에서 말년을 보내다 31일 선종.        ⓒBBC캡처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1415년 그레고리 12세의 사임 이후 최초로 생전 교황직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8년이 조금 안되는 기간 동안 가톨릭교회를 이끌었다.

후임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 베네딕토 16세의 장례 미사를 이끈다.

바티칸 교황청은 "명예 교황의 시신은 2일부터 성베드로대성당에 안치돼 믿는 이들이 작별을 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딕토 16세의 죽음이 공표되자 뮌헨성당에서 종이 수차례 울렸고 로마의 성베드로광장으로부터는 종소리 한 번이 들려왔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죽음이 전해진 후 프란치스코 교황은 첫 대외 메시지에서 베네딕토 16세가 교회에 선물과 같은 존재였으며 숭고하고 친절한 이였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신년 미사에서 그의 "소중한 전임자"에 경의를 표하며 "베네딕토 16세의 희생은 교회에 본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을 방문 했을 때, '통곡의 벽' 앞에서 기도하는 베네틱토 16세       ⓒTimes of Israel

영국 찰스 3세 국왕은 베네딕토 명예 교황의 선종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지난 2009년 바티칸 방문 당시 그를 만났던 "애정어린 기억"을 회상했다.

찰스 3세는 "나는 베네딕토 명예 교황이 전 인류에 끊임없이 평화와 선의를 강조했던 것을 기억한다"며 "그는 또 전세계 성공회 연합과 로마 가톨릭 교회 간 우호를 증진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가톨릭 신자로서는 두 번째로 미국 대통령이 된 조 바이든은 베네딕토 명예 교황에 대해 "저명한 신학자로 기억될 것"이라며 "신앙과 교리에 따라 평생 교회를 위해 헌신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지난 2008년 명예 교황이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를 거론하며 명예 교황이 "전 인류가 존엄을 지키며 살아가기 위해 전 세계적인 결속이 어느때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재임 기간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출신 추기경들을 임명해 명확한 변화를 보여줬다.       ⓒBBC캡처 
​재임 기간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출신 추기경들을 임명해 명확한 변화를 보여줬다.       ⓒBBC캡처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직에서 물러난 이후 거의 10년의 기간 동안 교리 변화에 대한 논의는 거의 진전이 없었지만 그는 교황권의 정신을 변화시켰다.

그는 교황직을 수행함에 있어 보다 목가적인 접근을 취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재임 기간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출신 추기경들을 임명해 명확한 변화를 보여줬다.

최근 몇 년 동안, 명예 교황은 그가 그 역할을 자처한 것 같지는 않지만 새로운 교황에 반대하는 이들에게 피뢰침과 같은 존재로 역할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건강이 좋지 않아 사임을 고려 중이지만 로마의 세 교황이 있게 되는 사태를 피하고자 주저하고 있다 추측이 있었다.

드라마 "두 교황"처럼은 아니더라도 전임자와 후임자 간에는 서로 간의 다름에도 불구하고 짙은 존중이 깔려있었다고 모두가 입을 모아 말했다. 앞으로 이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진행될 명예 교황의 장례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설교할 때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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