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펠레 별세 ... '사랑, 사랑, 사랑. 영원히'
‘축구 황제’ 펠레 별세 ... '사랑, 사랑, 사랑. 영원히'
  • 나관호 발행인
  • 승인 2022.12.30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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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투병 중, 끝내 저 세상으로 가/ 
'사랑, 사랑, 사랑. 영원히' 마지막 메시지/
천재성으로 세계를 매료, 전쟁도 멈추게/
축구황제 펠레(사진= 펠레 SNS)
축구황제 펠레(사진= 펠레 SNS)

【뉴스제이】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가 대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2세.

펠레의 딸 케릴 나시멘투는 30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편히 잠드세요"라는 애도 메시지와 함께 아버지 펠레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브라질 현지매체들도 이날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펠레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펠레 인스타그램에는 "오늘 평화롭게 세상을 떠난 '황제' 펠레의 여정에는 영감과 사랑이 깃들었다.

그는 스포츠에 관한 천재성으로 세계를 매료했고, 전쟁을 멈추게 했고, 전 세계에서 사회적 사업을 수행했으며, 우리의 모든 문제에 대한 치료법이라고 믿었던 사랑을 퍼뜨렸다.

그의 메시지는 미래 세대들에게 유산이 된다. '사랑, 사랑, 사랑. 영원히'"라는 메시지와 함께 고인이 생전 환하게 웃는 사진이 올라왔다.

펠레는 지난해 9월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종양 제거 수술 후 화학 치료를 받으며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결국 지난달 29일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재입원했다. 이후 1년 넘게 병원과 집을 오가며 항암치료를 진행했다.

펠레, 독실한 기독교 신자

올해 11월부터는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 합병증이 발생해 다시 병원에 입원했고, 최근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기관지 감염으로 호흡기 치료도 병행했다.

펠레의 장례식은 고인이 1956~1974년 활약한 친정팀 산투스의 홈구장 스타디오 벨미로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펠레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은퇴 후에는 FIFA 페어플레이 위원회의 회원으로 일하며 세계적인 홍보 활동에 참여했으며, 유니세프의 친선 대사로도 활동하여 아동의 기본권 보호 운동에 참여했다. 2001년 FIFA와 유니세프가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에도 계속 이 일에 종사했다.

펠레는 역대 최고의 골게터로 브라질 축구 대표팀에서도 통산 A매치 92경기에서 77골을 넣었다. 특히 펠레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4경기에서 12골을 몰아쳤고, 세 차례 월드컵(1958년·1962년·1970년) 우승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월드컵을 든 펠레의 흑백 사진으로 바꾸고, 그의 생전 업적 등을 기재했다. 

펠레는 현역 생활 동안 1천363경기에 출전해 1천281골을 터트렸다. 1956년부터 1974년까지 브라질 '산투스'에서 뛰며 공식전 660경기에서 643골을 넣었고, 1975년에는 북미사커리그(NASL) 소속 '뉴욕 코스모스'에 입단해 세 시즌을 뛰었다.

브라질 1부리그에서 6회 우승과 득점왕 3회를 차지했고, 상파울루주 리그에서는 10회 우승 및 득점왕 11회를 달성하기도 했다.

©footballnews24
펠레는 현역 생활 동안 1천363경기에 출전해 1천281골을 터트렸다.      ©footballnews24

한편, 손흥민 선수가 펠레의 생전에 치료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별세 전에 펠레는 직접 감사 영상편지를 찍어 손흥민 선수에게 마음을 전했고, 네이마르와 히샬리송도 함께 펠레를 찾아가 위로하고 힘을 모았다고 한다. [참고기사[나관호목사 칼럼] 이 세상에 1등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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