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어린 시절 다닌 교회 '성탄예배' 참석
尹 대통령, 어린 시절 다닌 교회 '성탄예배' 참석
  • 배성하
  • 승인 2022.12.26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탄절 맞아, 영암교회에서 성탄예배드려/
타임머신 타고 50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
헌법 체계나 질서·제도, 성경 말씀에서 나와/
24일, 약현성당 천주교 성탄축하미사 참석/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인 25일 오전 자신이 초등학교 시절 다녔던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담임 유상진 목사) '성탄예배'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49년 만에 영암교회 성탄예배에 참석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예배 중 기도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예배 중 기도하고 있다.    ⓒ대통령실

현직 대통령이 성탄절을 맞아 어린 시절 출석하던 교회에 방문한 것은, 소위 ‘장로 대통령’ 때도 없던 일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인 24일 저녁에는 서울 중구 약현성당 천주교 성탄축하 미사에 참석했다.

약현성당은 천주교 박해로 숨어지내던 교우들이 모여 교리 강습을 받던 한옥 공소(公所)로 시작된 역사적 의미가 깊은 성당이다.

윤 대통령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영암교회를 다녔다고 한다. 중학교 2학년 때 서대문구 연희동으로 이사를 가기 전까지 출석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 초등학교 졸업사진.     ⓒ대통령실  

이날 영암교회에서는 지난 1973년 윤 대통령의 유년부 수료증서와 초등학교 졸업 사진을 스크린에 띄웠고, 성도들은 박수로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교회에서 초등학교 시절 보이스카우트를 지도한 은사 손관식·이순길 선생님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예배 후 “어릴 때 성북구 보문동에 살았고, 인근 대광초등학교와 영암교회를 다녔다”며 “오늘 여기서 초등학교 때 보이스카우트를 지도해 주신 손관식·이순길 선생님을 뵙게 돼 정말 꿈만 같다. 타임머신을 타고 50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가 법학을 공부해 보니, 헌법 체계나 모든 질서, 제도가 다 성경 말씀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문명과 질서가 예수님의 말씀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 성탄에 예수께서 가난한 사람, 모든 약자를 구원하기 위해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다”며 “이웃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것이 예수님이 세상에 온 뜻을 구현하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웃 사랑의 첫 번째는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도와야 한다. 조금 전 목사님 말씀대로 대통령으로서 제가 할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 이 모든 게 대광초등학교와 영암교회에서 배운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대광초등학교 졸업식 사진      ⓒ대통령실<br>
윤 대통령 대광초등학교 졸업식 사진.      ⓒ대통령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인 24일 저녁에는 서울 중구 약현성당 천주교 성탄 축하 미사에 참석했다.

"저도 대통령으로서 우리 사회가 사랑과 박애와 연대에 기초해 자유와 번영과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성탄을 맞아 더 노력하겠습니다. 성탄의 축복이 여러분들 모두에게 가득하시기를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약현성당은 천주교 박해로 숨어지내던 교우들이 모여 교리 강습을 받던 한옥 공소(公所)로 시작된 역사적 의미가 깊은 성당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