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메시, “하나님께서 선물 주실 줄 알았다”
월드컵 우승 메시, “하나님께서 선물 주실 줄 알았다”
  • 나관호 발행인
  • 승인 2022.12.22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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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세계 챔피언 꿈을 가지고 있었다”/
“실패는 배움의 일부, 실망 없이 성공 없어”/

【뉴스제이】 아르헨티나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주장 리오넬 메시(Lionel Messi)는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들과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세계의 챔피언!!!!!!! 너무 많은 꿈을 꿨고, 너무 갖고 싶었는데 아직도 넘어지지 않아, 믿을 수가 없어...... 제 가족, 저를 지지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그리고 저희를 믿어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는 항상 세계 챔피언의 꿈을 가지고 있었고,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도하는 것을 멈추고 싶지 않았습니다.”       ⓒ메시 인스타그램

“그란돌리에서 카타르 월드컵까지 거의 30년이 걸렸습니다. 공이 나에게 많은 기쁨과 슬픔을 주었던 때는 삼십년 가까이 있었습니다. 나는 항상 세계 챔피언의 꿈을 가지고 있었고,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도하는 것을 멈추고 싶지 않았습니다.”

“많은 경우 실패는 여행과 배움의 일부이며 실망 없이는 성공이 올 수 없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자 아르헨티나!!!”

"너무 갈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이 선물을 주시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너무 오래 걸렸지만 여기까지 왔습니다."       ⓒ파리 생제르맹 FC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분명히 난 이것으로 나의 경력을 완성하고 싶었다. 더 이상의 것을 요구할 수 없다”며 “이렇게 나의 경력을 마무리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 다음에는 또 무엇이 있을까? 코파 아메리카, 월드컵이 있다. 거의 막바지”라고 했다.

이어 “난 축구를 사랑하고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한다. 대표팀의 일원이 되는 것이 좋다. 세계 챔피언이 되어 몇 경기를 더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이런 식으로 (우승이) 현실이 된 것은 미친 일입니다. 이를 너무 갈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이 선물을 주시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너무 오래 걸렸지만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끝내 해냈습니다”

메시는 이탈리아계로 독실한 가톨릭 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르헨티나, 스페인, 이탈리아 ‘삼중국적’을 가지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 FC

메시의 증조할아버지 안젤로 메시(1866년생)는 1893년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이탈리아인이다. 메시는 이탈리아계로 독실한 가톨릭 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르헨티나, 스페인, 이탈리아 ‘삼중국적’을 가지고 있다. 

한편, 리오넬 메시는 1995년 로사리오를 연고로 하는 CA 뉴웰스 올드 보이스 유스팀에 6살에 입단하였고, 곧 유망주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11살 때 성장 호르몬 결핍증(GHD)이 있다는 진단을 받으며 시련을 겪는다. 

2000년 7월, 그의 재능을 눈여겨본 ‘FC 바르셀로나’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온 것이다. 앞서 아르헨티나의 명문 구단 ‘CA 리버 플레이트’에서도 그를 초청해 입단 테스트를 치른 바 있었다. 테스트를 진행한 리버 플레이트의 코치는 메시를 '반드시 영입해야 할 선수'로 구단에 보고했고, 입단 테스트를 함께 지켜본 기자는 그를 '새로운 마라도나'로 칭할 정도로 재능은 확실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측과 리오넬 메시의 아버지 사이에서 몇 차례 협상이 오간 끝에 메시의 성장 호르몬 결핍증(GHD)치료비를 모두 부담해 주겠다는 거부하기 힘든 제안이 덧붙였다.

2000년 12월에 작성된 메시의 냅킨 계약서
2000년 12월에 작성된 메시의 냅킨 계약서     ⓒ나무위키

당시 리오넬 메시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찾아온 카를레스 렉사흐(Carles Rexach) 바르셀로나 기술 이사는 메시의 플레이를 보자마자 매료되어 계약 의사를 타진했지만, 바르셀로나에서 13세의 외국 유소년 선수와 계약해 본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메시 측에 계약과 관련한 확답을 주지는 못하고 있었다. 

이렇게 두 달이 흐르자 참다 못한 아버지 호르헤 메시가 '다른 팀을 알아보겠다' 라며 최후통첩을 보냈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렉사흐가 냅킨에다가 즉석으로 계약서를 만들었다. 

메시는 그런 그렇게 해서 세계적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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