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읽는 예배] “한 알의 밀알되시는 예수님” (요12장) 
[영상&읽는 예배] “한 알의 밀알되시는 예수님” (요12장) 
  • 윤사무엘 목사
  • 승인 2022.12.1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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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제이】 다음 설교문과 예배자료는 2022년 12월 18일 주일 (대림절 네째 주일), 대한예수교장로회 로이교회(인천 송도) 주일예배용입니다. 기도로 주님께 열납되는 주일예배를 준비합시다. 12월은 '경배의 달'로 지키며, 다음 예배 자료를 나눕니다. 샬롬샬롬!!! (로이교회(합동) :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263, IBS Tower 11층 6호)

하나님께 더 가까이(51): “한 알의 밀알되시는 예수님” (요12장) 
                  “Jesus, who is a corn of wheat” (John 12)

본문: 요한복음 12:1-50
요절: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 12:24)
주제: 한 알의 밀(예수님)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 많은 열매를 맺는다.  
교독문: 117번(대림절3), 예배의 부름: 사 9:6-7
찬송: 109장(통 109장), 112장 (통 112장), 115장(통 115장)

일자: 2022년 12월 18일 주일 (대림절 네째 주일)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로이교회, 구 겟세마네교회)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263, IBS Tower, 11층 11호 
       [예배시간: 매일새벽기도(월-금) 오전6시, 주일예배 오전 10:30]

윤사무엘 목사

오늘은 대림절(강림절) 네째 주일로 성수(聖守)합니다. 대림절 네 번째 초로 흰색(white candle)을 켭니다. 이 의미는 순결과 기쁨의 촛불입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빛으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가 그분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합니다(요 1:14). 다음 주일은 성탄절이며 성탄주일입니다. 또한 올해 마지막 주일로 송년주일이기도 합니다. 

제가 1980년대 초 미국 유학가서 첫 번 성탄절을 First Presbyterian Church in Dubuque, Iowa에서 지냈습니다. 성탄절 메시지 전하는 시간에 담임 목사님께서 저를 강대상에 초대하면서 한국에서는 성탄절을 어떻게 지내느냐고 소개해 달라고 했습니다. 성탄절 전야 발표회를 준비하면서 10월부터 연극, 캐롤, 칸타타, 무용, 발표를 연습하고, 동네 사람들과 친구, 가족들 초청하여 성탄절 이브 행사를 하며 선물도 나눕니다. 그리고 각부서별(주일학교, 학생회, 청년회, 장년부 등)로 성탄절 파티를 하다가 성탄절 새벽2시경 떡국을 먹고 새벽송을 돕니다. 먼곳부터 찾아가서 10명씩 캐롤을 부르고 축복을 나누며, 군인부대, 경찰서, 병원, 요양원 등을 방문하여 선물을 나눠주며 성탄 소식을 전합니다. 

성도님 가정에서 선물을 주며 때로 헌금도 전하며 새벽에 차대접을 하기도 합니다. 새벽 6시에 교회로 돌아와 새벽기도회 후 잠시 눈을 붙이고 쉽니다. 그리고 10시부터 찬양연습하고 11시에 성탄절 예배에 참석하여 하나님께는 영광, 땅에서는 평화, 사람들에게는 선의(good will)을 돌립니다. 그리고 귀가하여 성탄절 오후에는 가정별로 성탄선물을 교환하고 캐롤을 부르며 예배와 게임등으로 친교를 나눈다고 소개했습니다. 약 30분에 걸쳐 소개했는데, 예배 후 이날 성탄절 헌금으로 들어온 재정을 모두 저에게 성탄 선물로 주시는데 유학생으로는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유대인들이 지키는 수전절(성전재봉헌절, 하누카, 요 10:22)이 내일(12월 19일 저녁)부터 8일간(12월 26일 저녁까지) 지킵니다(마카베오 1서 1-4장, 유대력으로 키슬레브Kislev월 25일부터 8일간). 올해는 특이하게 성탄절 시즌과 겹칩니다. 보통은 성탄절보다 한 두 주 먼저 있는데 올해는 같습니다. 이스라엘 절기는 다섯인데 유월절(부활절 시즌), 칠칠절 혹 오순절(맥추감사절), 초막절 혹 장막절(추수감사절), 하누카(성탄절과 비슷한 분위기), 부림절(삼일절과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이 33세로 요절한 후 제국은 크게 둘로 나눠집니다. 북방은 시리아, 남방은 이집트입니다. 알렉산더의 부하였던 시리아(=아람)의 셀레쿠오스 왕조에 속하는 안티오커스 4세 에피파네스(“현현신”)는 BC 175년 예루살렘을 정복하여, 유대교를 말살하려고 예루살렘 성전에 올림피아 제우스 신상을 세우고 돼지고기를 바치게 하며(단 11:31), 모든 유대인들에게 할례를 금하고, 안식일과 정결법으로 요리한 음식(Kosher)을 폐지하며, 토라를 못 읽도록 했습니다. 강압적으로 헬레니즘을 받아들이도록 했습니다. 

이에 예루살렘 근처에 있는 모딘(Modin 혹 모데인)으로 이주한 하층 제사장 출신인 하스모니언(Hasmonean) 집안에 속하는 마카비(Maccabean) 가정에서 BC 167년에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마타디아스(혹 마따디아스) 제사장과 다섯 아들이 주동이었는데 이 아들 중 세 번째 아들인 유다 마케베오(Makkabaios)가 중심인물이었기에 이 가문을 “마카베오 일가 Maccabean family”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시리아군대에 대항한 반란군에 동참한 군인들과 더불어 3년만인 BC 164년 겨울에 예루살렘 성전을 탈환하였습니다. 온 유대인들이 기뻐하였습니다. 

그런데 성전에 들어가 보니 일곱촛대(=메노라)에 하루 분량의 올리브 기름만 남아 있었습니다. 출 27:21에 기록된대로 이 촛대에 항상 불을 켜야 합니다. 제사장들은 성전용 올리브기름을 짜는데 일주일이 걸립니다. 이미 성전에 메노라가 꺼져 있었다고 생각하고 새 올리브 기름을 가지고 성전에 들어갔는데 놀랍게도 성전의 메노라는 아직도 촛불이 타고 있었습니다.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하루 분량의 올리브 기름으로 팔일간 불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기적을 기념하여 “하누카 메노라 Hannukah Menorah”는 여덟 개 촛대입니다.

이스라엘 국회의사당 앞에 하누카 메노라가 있습니다. 8이란 숫자는 홍수에서 살아남은 노아 가족의 숫자입니다. 또 천지만물 창조후 8일이란 새로운 창조의 날입니다. 오늘날도 유대인들은 하누카 절기에 유월절 찬미인 할렐(시편 113-118편)을 부릅니다(마카베오 상, 4:54-56). 하누카 절기 8일동안 여덟 촛대에 매일 하나씩 촛불을 켭니다. 하누카 음식으로는 도넛(수브가니옷)과 감자전(레비바)인데 기름의 기저이 일어난 날이므로 기름에 튀긴 것이나 기름에 지진 것을 먹습니다. 어린이들은 기름병, 촛대, 팽이 등의 검은 종이를 동전으로 긁으면 오색이 나오는 색칠을 합니다. 또 천정에는 기름병, 촛대, 팽이 등의 모빌이 줄에 매달려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수전절에 솔로몬 행각에서 수전절을 지키는 자들에게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고 하셨습니다(요 10:30).

지난 주일에 이어서 오늘은 요한복음 12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죽은지 나흘이 지난 나사로가 다시 살아난 소문이 예루살렘에 모인 유대인들에게 퍼지기 시작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최고의 인기가 최고의 위기를 가져옵니다. 예수님에 대한 체포와 십자가 처형이 눈앞에 다가온 것입니다.

1. 마리아가 향유를 부음 Mary Anoints Jesus at Bethany(요 12:1-8)
(1)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곳은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가 사는 곳이라(2) 거기서 예수님을 위하여 잔치하니 마르다는 일을 보고 나사로는 예수님과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3)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a pound of ointment of spikenard)을 가져다가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분의 발을 씻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4)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님을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기를(5)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6)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적이라. 돈 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7)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녀를 가만 두어 나의 장사 할 날을 위하여 이를 두게 하라.(8)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들과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1-2절.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님께서 베다니에 오셨습니다. 유월절이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이라면 이 날은 토요일 저녁이후 주일날 저녁사이를 말합니다. 이 유월절은 예수님의 공생애 중에 네 번째 유월절이었습니다. 베다니는 죽었다가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가 사는 곳입니다. 거기서 그들이 예수님을 위해 식사를 대접할 때에 마르다는 부엌일을 보고 나사로는 예수님과 함께 앉은 자들 중에 있었습니다. 이 식사는 나사로를 다시 살려주신 일이 기쁘고 감사해서 연 잔치입니다.

3절.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costly)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약 340그램)을 가져다가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의 머리털로 그분의 발을 씻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였습니다. 일찌기 누가복음 7:38은 어떤 갈릴리 동네에 죄인인 한 여자가 울며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씻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은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26장과 마가복음 14장은 예수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곧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 그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마 26:6-7; 막 14:3). 마가복음 14:5는 그 향유의 가격이 약 300데나리온 이상이라고 말합니다. 오늘은 나사로의 동생 마리아가 그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었던 것입니다.

4-6절. 제자들 중 하나로서 예수님을 배반한 가룟 유다가 말하기를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그 향유는 300데나리온 정도의 가치가 있었습니다. 300데나리온은 당시 노동자가 300일, 즉 10개월 동안 번 돈과 같습니다. 오늘날 하루 품삯을 6만원만 잡아도 1800만원이나 됩니다. 마리아는 오랫동안 돈을 저축하여 그 향유를 구입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녀는 그렇게 귀한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어드린 것입니다. 이때 예수를 배반할 가룟 유다는 “이 향유를 어찌하여 300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고 책망하듯 말합니다. 그것은 좋은 생각이었습니다. 가난한 자를 돕는 것은 선한 일이며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일이요 그분의 기뻐하시는 일입니다(신 15:7-8, 10). 그것은 성도에게 합당한 선한 삶입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선한 구제의 삶에 대해 반드시 갚아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유다가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적이었고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가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진리보다 돈에 관심이 있고 예수님에 대한 사랑보다 세상에 대한 욕심이 마음에 가득하였습니다. 도적질은 죄악입니다. 교회 직분자는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않는 자'이어야 합니다(딤전 3:3-8). 목사와 장로들은 재정을 포함하여 교회의 모든 일들에 책임을 가집니다. 교회 재정은 성경에 교훈된 대로 전도와 구제를 위하여 바르고 정직하게 또 절약적으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7-8절.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그녀를 가만 두어 나의 장사할 날을 위하여 이를 두게 하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마리아가 예수님을 위해 한일은 예수님의 장례식을 위해 향유를 쏟아부은 것을 칭찬하십니다. 세상에는 가난한 자들이 항상 있을 것이므로, 가난한 자들을 도울 기회는 항상 있을 것이나 예수님은 며칠 후 죽으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때까지 아마 마리아가 부은 것과 같은 그런 값비싼 향유를 발라보신 적이 없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가장 값비싼 향유를 드릴 만큼 귀한 분이 있으시다면, 예수님이 바로 그 분일 것입니다! 예수님보다 더 귀한 분이 세상에 없습니다. 마리아는 확실히 예수님께서 그의 오라버니 나사로의 생명의 은인이시며 또 자기 자신의 생명의 구주이심을 믿었습니다. 

예수님의 설교와 5병2어 기적 앞에 감격하는 유대인들 (The Chosen 영화 장면)

2. 나사로를 살해할 계획 The Plot to Kill Lazarus (요 12:9-11)
(9) 유대인의 큰 군중이 예수님께서 여기 계신줄을 알고 오니 이는 예수님만 위함이 아니요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도 보려 함이러라.(10) 대제사장들이 나사로까지 죽이려고 음모하니(11) 나사로 까닭에 많은 유대인이 가서 예수님을 믿음이러라.

9-11절. 나사로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들의 많은 군중들이 예수님께서 여기 계신 줄을 알고 찾아 왔습니다. 나사로는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성경의 많은 인물들이 그렇습니다.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 3:15)는 말씀은 구약성경뿐 아니라 이제는 신약성경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나사로 까닭에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던 것처럼, 성경을 통해 우리 모두가 구원받았고 또 지금도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자들마다 성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나사로까지 죽이려고 음모하니 나사로 까닭에 많은 유대인들이 가서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나사로는 하나님의 큰 은혜를 입었고 많은 사람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도구가 되었지만, 악한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뿐 아니라, 나사로까지 죽이려 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정반대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미워하고 죽이려 한 악한 생각은 나사로까지 죽이려 하는 생각으로 발전되었습니다. 가장 공의롭고 선해야 할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가장 불의하고 악한 일을 도모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악한 인생의 모습입니다.

3. 예루살렘성으로 입성 The Triumphal Entry (요 12:12-19)
(12) 그 이튿날에는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 함을 듣고(13) 야자수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14) 예수님께서 한 어린 나귀를 만나서 타시니(15) 이는 기록된바 ‘시온의 딸아 두려워 말라 보라 너의 왕께서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함과 같더라.(16) 제자들은 처음에 이 일을 깨닫지 못하였다가 예수님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에야 이것이 예수님께 대하여 기록된 것임과 사람들이 예수님께 이같이 한 것인줄 생각났더라(17) 나사로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실 때에 함께 있던 군중이 증거한지라(18) 이에 군중들이 예수님을 환영함은 이 표적 행하심을 들었음이러라(19) 바리새인들이 서로 말하되 “볼지어다 너희 하는 일이 쓸 데없다. 보라, 온 세상이 그를 좇는도다” 하니라.

12-13절. 그 이튿날(오늘날로 말하면 주일)에는 명절에 온 큰 군중들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 함을 듣고 야자수나무(Palm tree, 대추야자수)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고 외쳤습니다. 

이러한 환영은 시편 118:25-26을 인용한 것으로 메시야로 영접하는 찬송입니다. 야자수 나무 가지는 한글번역에서 종려나무로 번역된 것인데 중국이나 한국에 야자수가 없던 시절에 비슷하게 생긴 종려나무로 번역했던 것입니다. 이 야자수 나무는 기쁨의 표시입니다. 그들은 '호산나'를 외쳤습니다. ‘호산나’는 ‘hosiannah’로 ‘이제 구원하소서 save us’라는 뜻입니다. 시편 118:22-25은 메시아 예언시입니다. 군중들이 예수님에 대해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라고 말한 것을 보면 그들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믿었던 것 같습니다. 

14-16절. 예수님께서는 한 어린 나귀(a young ass)를 만나서 타셨습니다. 왜냐하면 기록된 바 “시온 딸아, 두려워 말라. 보라 너의 왕께서 나귀새끼를 타고 오신다 함과 같았다”고 말했다(슥 9:9). 공관 복음서들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제자 둘을 보내어 그 나귀새끼를 빌려오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위해 나귀 한 마리도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세상의 모든 것들의 참 소유주이십니다. 그분은 지금 겸손하게 나귀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으로 올라오셨습니다. 제자들은 처음에 스가랴의 예언이 예수님께 대한 것임을 알지 못했으나 그분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에 즉 그분께서 부활하신 후에 그것이 예수님께 대해 기록된 것임과 사람들이 예수님께 이같이 한 것인 줄 생각났습니다.

17-18절. “그러므로 나사로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실 때에 함께 있던 군중들은 계속 증거하였고 이런 까닭에 군중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영접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분께서 이 표적 행하셨음, 즉 죽은 지 나흘이 되어 썩는 냄새가 나기 시작한 나사로를 다시 살리신 기적 행하셨음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군중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생각하며 영접하였고 ‘호산나’ 찬송을 불렀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리신 기적이 사실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지 못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환영을 받으신 것은 그분께서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리셨다는 추가적 증거입니다. 또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얻은 자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다른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해야 합니다. 

19절. 바리새인들은 서로 말하기를 ”볼지어다 너희 하는 일이 쓸데없다. 보라 온 세상이 그를 좇는도다.“ 유대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려 하고 나사로까지 죽이려 했지만, 유대인 회중들 가운데 예수님에 대한 진지한 인식과 깨달음이 퍼지고 있었습니다. 악한 자들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죽이려 하고 하나님의 일을 대항하고 좌절시키려 계획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뜻하신 바를 하나씩 이루어가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도 남김 없이 결국 다 이루어질 것입니다. 

4. 자신의 죽으심을 한 알의 밀알로 예언하심(요 12:20-26)
(20)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있는데(21) 그들이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에게 가서 요청하여 말하기를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님을 뵈옵고자 하나이다” 하니(22)빌립이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님께 가서 말씀드리니(23)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25)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life eternal) 보존하리라.(26)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20-24절. 유월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들 중에 헬라인 몇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방인이었지만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어떤 교회 전통에는 이들이 에뎃사에서 온 왕의 신하들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에게 가서 청했습니다.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님을 뵈옵고자 하나이다.” 빌립이 같은 고향 출신인 안드레(요 1:44)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님께 가서 말하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그것은 그분의 죽음의 때가 가까웠음을 의미합니다. 그분께서 죽기까지 낮아지셨을 때 아버지께서는 그분을 죽음에서 다시 살리셔서 그분을 높이시며 모든 무릎이 그분 앞에 굴복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때 이방인들의 구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헬라인들의 방문이 이방인들의 구원을 미리 보인다는 사실을 암시하신 것 같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인류 구원 계획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죽으실 때가 가까웠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의 사건은 마침내 그분에게 영광이 될 것입니다. 

24절. 예수께서는 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그분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는 비유입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심기우지 않고 창고 속에 있으면 한 알 그대로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땅에 심기워 썩으면 거기에서 참밀의 싹이 나고 자라서 많은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의 이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말미암은 구원사역도 이와 같습니다. 그분은 많은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죽으셔야 했습니다. 그분께서 죽지 않으시면 인류의 구속(救贖)은 이루어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한 알의 밀과 같이 죽으심으로 많은 죄인들이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이사야 53:10~11, “여호와께서 그로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케 하셨은즉 그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분께서 그 씨를 보게 되며 그 날은 길 것이요 또 그분의 손으로 여호와의 뜻을 성취하리로다. 말씀하시기를 그분께서 자기 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히 여길 것이라하십니다.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다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라하십니다.

25-26절. 예수님께서는 또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시면서 그분을 믿고 따르는 우리가 그분을 본받아 죽음을 각오해야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길은 고난과 핍박이 있고 죽음의 위협이 있는 길입니다. 그 길은 심지어 순교의 피를 흘려야 하는 길입니다. 그것은 지금도 어떤 공산국가들이나 이슬람 국가들에서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예수 믿는 것은 예수님을 우리 자신의 생명보다 귀히 여겨야 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고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바로 아는 자들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자신의 생명보다 귀히 여길 수 있고 하나님의 진리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죽기까지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육신의 생명 즉 이 세상의 삶을 아까워해서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그를 믿고 따르기를 포기한다면 그는 영생을 잃어버릴 것입니다. 본문 26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주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침에 있어서 그분을 따르는 모든 자들에게 본이 되셨습니다. 그분은 이제 우리가 그분을 믿고 따르며 섬기려 한다면 이 점에서도 그분을 따르라고 하십니다. 즉 우리는 목숨을 내어놓고 죽음을 각오하고 그분을 따라야 합니다. 그분은 우리같이 무지하고 무가치한 죄인들, 벌레와 같은 자들을 위해 십자가의 참혹한 죽음을 죽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살 수 있고 그분을 위해 죽음의 자리에도 나아갈 각오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저를 귀히 여기시리라.” 

그분은 자기를 진실히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 두 가지 복된 약속을 하십니다. 하나는 그가 계신 곳 즉 천국에 그분을 섬기는 자도 있을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구원을 확신할 수 있고 우리가 천국에 반드시 들어갈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그런 확신을 가지고 고난도 즐거이 참았습니다(히 10:34-35; 벧후 1:10-11). 다른 하나의 약속은 사람이 그분을 섬기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분을 귀히 여기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주셨고 우리를 불러 그분을 믿고 섬기는 자가 되게 하셨지만, 우리가 그분을 진실히 믿고 따르며 그분을 성심으로 섬긴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욱 기뻐하시고 더 사랑하시고 더 귀히 여기실 것입니다(요 14:21). 온 우주의 주관자이시며 살아계신 참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욱 기뻐하시고 사랑하시고 귀히 여기신다면 이것보다 더 복된 일이 없습니다. 

5. 인자는 들려야 하리라 The Son of Man Must Be Lifted Up (요 12:27-35)
(27) 지금 내 혼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겠는가? “아버지여 저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제가 이를 위하여 이때에 왔나이다.(28)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시니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 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시니(29) 곁에 서서 들은 무리는 우뢰가 울었다고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고도 하니(30)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31) 이제 이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리라. (32)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33)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34) 이에 청중들이 대답하기를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다 함을 들었거늘 당신은 어찌하여 인자가 들려야 하리라 합니까? 이 인자는 누구인가요?”(35)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두움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두움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바를 알지 못하느니라. (36)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떠나가서 숨으시니라

27절.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시고 제자들이 죽음을 각오하며 그분을 따를 것을 교훈하셨으나, 인간적으로는 죽음 앞에서 두려움을 가지셨던 것 같습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 속에 있는 공통적 심리일 것입니다. 죽음은 죄 때문에 세상에 들어온 외부의 침입자와 같은 것이며, 죽음은 어둡고 두렵고 슬픈 일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죽기를 싫어하고 영생하기를 소원합니다. 인간 예수님께서도 같은 심리를 가지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유월절 식사 후,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 기도하실 때도, 그분은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 때에 고민하고 슬퍼하며 “내 혼이 심히 신음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고 하셨습니다(마 26:37-38).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그는 곧 “내가 이를 위하여 이때에 왔나이다”라고 말하심으로 자신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무엇인지 증거하셨고 그것을 받아들이며 그 길로 즐거이 가려는 결심을 보이셨습니다. 그분은 죽기 위해 세상에 오셨고 죽기까지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실 것입니다. 

28-31절.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가장 합당한 기도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주기도문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라고 기도할 것을 가르쳐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그분의 섭리의 목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의 목적도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자 하늘에서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 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는 소리가 났습니다. 곁에 서서 들은 군중들은 우뢰가 울었다고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고도 하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 그것은 우뢰소리나 천사의 음성이 아니고 하나님 아버지의 친 음성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청중들로 하나님의 섭리의 목적, 즉 예수님께서 장차 죽으실 일의 목적을 깨닫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이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사탄의 최종적 멸망은 미래에 있을 것이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미 그것이 온 것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은 죄와 사망으로써 세상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택자들의 모든 죄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그들의 죄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시고 사탄의 권세를 부서뜨리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마귀의 일은 실패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전도하고 돌아와 보고하는 70인 전도자들에게 “사탄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고 하셨고(눅 10:18), 요한계시록 12:9도 “큰 용이 하늘에서 내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쫓기니라”고 하셨습니다. 사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 사역으로 천국에서 내어쫓기고 영원한 지옥 불못에 던지울 것입니다(마 25:41; 계 20:10). 

32-33절. 예수님께서는 “또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떤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십니다. 그분은 요 3:14에서도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라”고 말씀하셨고, 요 8:28에서는 “너희는 인자를 든 후에 내가 그인 줄을 알리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다 그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실 것을 암시합니다. 또 주님께서는 “내가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고 하십니다. 원문에서는 ‘내가’라는 말(카고)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서 무궁한 생명을 주시려고 택하신 모든 사람을 가리킵니다. 구원은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 달려 있습니다. 그분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만세 전에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남김 없이 다 구원하실 것입니다. 그분은 요 6:39에서,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실패치 않을 것입니다. 

34-36절. 청중들이 대답하기를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다 함을 들었거늘 너는 어찌하여 인자(人子)가 들려야 하리라 하느냐?” 이 인자는 누구신가요? 구약성경은 메시아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영원한 제사장'(시 110:4), '영존하시는 아버지'와 영원한 왕(사 9:6, 7)이라고도 말했지만, 또 메시아께서 찔림과 상함을 당하시고 속건제물이 되실 것(사 53장), 곧 그분의 죽음도 예언하였습니다.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두움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두움에 다니는 자는 그분의 가는 바를 알지 못하느니라.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떠나가서 숨으셨다.” 

성경에서 빛은 진리의 지식과 의와 기쁨을 상징합니다. 반면에 어두움은 무지와 죄악과 슬픔을 상징합니다. 성도가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믿고 따르는 동안에는 어두움이 그분을 붙잡지 못할 것입니다. 혹 죄에 잠시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두움 가운데 다니는 자는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알지 못하다가 결국 멸망에 이르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어야 합니다. 이것은 참으로 중요한 말씀입니다. 기회는 언제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우리 인간에게는 현재만 있고 내일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내일은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시간입니다. 죽음은 언제든지 갑자기 닥쳐올 수 있습니다. 또 예수님 믿고 구원받는 문이 닫히는 시간이 곧 올 것입니다.

6.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구원하러 오심 Jesus Came to Save the World (요 12:37-50)
(37)이렇게 많은 표적을 그들 앞에서 행하셨으나 그를 믿지 아니하니(38) 이는 대언자 이사야의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그들이 말하기를 “주님, 저희들에게 들은 바를 누가 믿었으며 주님의 팔이 뉘게 나타났나이까?” 하였더라.(39) 그들이 능히 믿지 못한 것은 이 까닭이니 곧 이사야가 다시 일렀으되(40) “그들의 눈을 멀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으니 이는 그들로 하여금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깨닫고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하였음이더라. (41) 이사야가 이렇게 말한 것은 주님의 영광을 보고 주님을 가리켜 말한 것이라. (42) 그러나 공무원 중에도 그를 믿는 자가 많되 바리새인들을 인하여 드러나게 말하지 못하니 이는 출교를 당할까 두려워함이라.(43) 그들은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였더라(44) 예수님께서 외쳐 말씀하시기를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믿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며,(45) 나를 보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보는 것이니라.(46)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두움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47) 사람이 내 말을 듣고 지키지 아니할지라도 내가 그를 심판하지 아니하노라.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요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로라.(48)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나의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하리라(49) 내가 내 자의로 말한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나의 말할 것과 이를 것을 친히 명령하여 주셨으니(50) 나는 그분의 명령이 무궁한 생명(life everlasting)인줄 아노라. 그러므로 나의 이르는 것은 내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이르노라 하시니라. 

37절.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 앞에서 많은 기적들을 행하셨습니다. 갈릴리 가나에서 한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것과, 가버나움에서 왕의 신하의 아들의 병을 고쳐주신 것과, 베데스다 못가에서 38년된 병자를 고쳐주신 것과, 갈릴리 바다 건너편에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명을 먹이신 것과 그 밤에 바다 위로 걸어오신 것과, 예루살렘에서 날 때부터 시각장애우를 고쳐주신 것과, 베다니에서 죽은 지 나흘이나 된 나사로를 살리신 것 등을 증거합니다. 이 외에도 예수님께서는 많은 기적들을 행하셨습니다(요 20:30; 21:25). 사도행전 2:22에 보면, 사도 베드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기를, ”너희도 아는 바에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님으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거하셨느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많은 기적들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유대인들은 그분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믿음이 기적을 경험함으로 생기는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생깁니다. 그것은 기적을 체험함이 없이도 생깁니다. 그것은 구원과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입니다(엡 2:8). 

38-41절. 당시 유대인의 불신은 대언자 이사야의 말씀(사 6:9-10)에서 미리 예언된 대로였습니다. “그들의 눈을 멀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으니 이는 그들로 하여금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깨닫고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사람들이 대언자의 전한 바를 믿지 않은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을 멀게 하셨고 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고 그들로 회개하지 못하게 하셨고 그들로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이미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 중에 아주 무서운 심판의 하나는 버리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긍휼과 은혜를 허락하지 않으시고 버려두시면 사람이 그분에게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사람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것입니다. 

42-43절. 그러나 관원(공무원) 중에도 그분을 믿는 자가 많되 바리새인들을 인해 드러나게 말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는 출교를 당할까 두려워함이었습니다. 출교는 모든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특권과 혜택을 잃어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르치시기를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고 하셨습니다(마 10:32-33). 참된 신앙은 인간적, 세상적 조건을 초월한 신앙입니다. 

44-46절.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믿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며 나를 보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니라.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두움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예수님은 빛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오늘 대림절 넷째 주일 초인 흰색의 의미가 주님은 세상의 빛으로 오심을 의미합니다. 이 빛은 하나님을 아는 진리의 지식이요 의와 생명입니다. 반면에 어두움은 무지요 죄요 죽음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그분을 세상에 보내주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며 예수님을 보는 자는 그분을 보내신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즉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하나님의 의와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47-50절. “사람이 내 말을 듣고 지키지 아니할지라도 내가 그를 심판하지 아니하노라.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요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로라.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분이 있으니 곧 나의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하리라. 내가 내 자의로 말한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나의 말할 것과 이를 것을 친히 명령하여 주셨으니 나는 그분의 명령이 무궁한 생명인 줄 아노라. 그러므로 나의 이르는 것은 내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이르노라.” 마지막 날, 곧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의 날에 예수께서 선언하신 그 진리의 말씀들이 사람들을 심판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의 말씀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말씀을 거절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한 것이요 곧 하나님을 거절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올해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땅에 떨어져 죽어야 많은 열매를 맺게 하려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진심으로 믿고 영접하여 무궁한 생명을 소유하시기를 바랍니다. 수전절을 맞이하여 우리도 하나님의 교회를 예배장소로 회복하고 개혁하여 아기 예수님을 누이신 구유(manger)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Merry Christmas!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마리아처럼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나사로처럼 다시 살려주신 은혜에 감사하여 구브로 섬에 선교사로 나가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한 알의 밀알 교훈처럼 살신성인의 심정으로 복음을 위해 순교의 각오로 땅끝까지 나아가게 하옵소서. 다시 오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경공부를 위한 질문들]
1. 나사로가 다시 살아난 후 동생 마리아가 예수님께 행한 대접은?
2. 가룟 유다가 마리아의 행동을 보고 비판한 내용과 목적은?
3. 대제사장들이 나사로를 죽이려고 음모한 이유는?
4.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실 때 모습을 예언한 구약의 책은?
5.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을 때와 죽지 않을 때의 결과는?
6. 예수님을 믿지 아니한 사람들에 대해 예언하 구약성경과 구절은?
7.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 구원, 믿지 않는 자는 심판에 이른다는 말의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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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를 드립시다. 하루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서 1명 이상.
[개회찬송, 기도, 성경읽기(1장), 말씀 묵상, 찬송, 나눔, 합심 기도, 주기도문]

금주기도제목
(1) 성탄의 달에 매 순간 주님과 더 가까이 나아가는 축복을 주옵소서!
(2) 그리스도의 복음을 회복하여 성경책을 생명처럼 사랑하게 하소서!
(3) 하나님께 더 가까이 하는 믿음, 소망, 사랑의 가정이 되게 하소서!
 예배순서: 찬송, 기도, 성경 1장을 읽고 요절 및 중심단어 찾아 묵상, 찬송, 주기도문, 합심기도

12월19일(월) 찬 109장(통109), 112장(통112) 롬8장(성화의 길)
    20일(화) 찬 114장(통114), 115장(통115) 롬9장(과거 구속사)
    21일(수) 찬 116장(통116), 117장(통117) 롬10장(현재 이스라엘) 
    22일(목) 찬 118장(통118), 119장(통119) 롬11장(미래 이스라엘)
    23일(금) 찬 120장(통120), 122장(통122) 롬12장(거룩한 산 제물)
    24일(토) 찬 123장(통123), 125장(통125) 롬13장(사랑은 최고)
--------------------------------------------------------
매일 새벽기도회(월-금, 오전 6시부터) (Zoom으로 동시 중계)
us06web.zoom.us/j/7049077483?pwd=UzNvdldBM04xMFlWQSswVWxDT3YvQT09,  회의 ID: 704 907 7483 / 암호: 123456

◉2022학년도 겨울학기 
- 개별지도 independent study 
- “구약의 역사서” (윤사무엘 총장), 중독학과에서(서울 구로구 새움교회당)   
2022년 12월 29일(목) 저녁 7:30-10:30, 12월 31일(토) 오후 2:00-5:00
2023년 1월 5일(목) 저녁 7:30-10:30, 1월 7일(토) 오후 2:00-5:00
       1월 12일(목) 저녁 7:30-10:30, 1월 14일(토) 오후 2:00-5:00
◉장소: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리로 1298 지하1층(궁동)
       Tel:02-2682-2092 Fax:02-2681-2093

성지순례 (2023년 2월 6일~18일): tentative schedule(대략적 계획, 확정된 계획은 추후 발표)
  2월 6일(월) 인천공항에서 출발
  2월 7일(화)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 도착(세계 다른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도 카이로 공항에서 만남), 
  2월 7일(화) 기자 피라미드, 예수님 피난교회(Sergius), 
  2월 8일(수) 고센지역 경유 출애굽 경로, 누에바 항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배편), 미디안지역 Lawz산(시내산, 호렙산) 도착
  2월 9일(목) 시내산 견학
  2월 10일(금) 아카바만을 통해 요르단 입국, 와디럼
  2월 11일(토) 페트라, 므리바
  2월 12일(주) 카락성, 느보산(비스가봉), 이스라엘 입국(알렌비 국경)
  2월 13일(월) 염해, 마사다, 쿰란, 갈릴리 이동
  2월 14일(화) 갈릴리 지역(1)
  2월 15일(수) 갈릴리 지역(2)
  2월 16일(목) 베들레헴, 예루살렘
  2월 17일(금) 예루살렘, 텔아비브 공항으로(각자 나라로 귀국)
  2월 18일(토) 인천공항 도착(해산)
비용: 항공료 + 2000불(비자 + 숙박 및 차량). 약 400~450만원 정도 추산
등록: 2022년 12월 28일까지 여권 사진페이지 1부(카톡으로 보내도 됨) + 200만원 선불(농협 302 0280 1002 11 YunSam), 2023년 1월 20일까지 잔액 지불완료. 선착순 30명 제한.
 

겟세마네신학교

◉2023년도 봄학기 개강(2023년 2월 20일 월 오전 10시 ~ 오후 5시)
                  종강 2023년 5월 15일 월 오전 10시 ~ 오후 5시
◉장소: 수원 향기나는나무 교회(이태환목사 시무), 본당과 디모데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398번길 11 [네이비에 ‘겟세마네신학교’ 검색]
  연락처: 010-3288-2878, 010-9367-7605, 010-9722-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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