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기도실 리모델링, 재개관 감사예배 드려
국회기도실 리모델링, 재개관 감사예배 드려
  • 배성하
  • 승인 2022.12.0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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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직원 3명 모여 기도, 국회기도회 시작/
기도실 뒤, 제헌국회 이윤영 의원 기도문 게시/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국회의원들의 기도처인 ‘국회기도실 재개관 감사예배’가 9일 오전 7시 30분 국회의사당 본청 기도실에서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 주관으로 열렸다.

국회기도실 재개관 감사예배가 9일 오전 7시 30분 국회의사당 본청 기도실에서 한국교회총연합 주관으로 열렸다.     ⓒ한교총
국회기도실 재개관 감사예배가 9일 오전 7시 30분 국회의사당 본청 기도실에서 한국교회총연합 주관으로 열렸다. ⓒ한교총

‘국회기도실’은 국회의원들이 바쁜 의정 중에서도 수시로 방문해 기도하고 예배할 수 있도록 국회의사당 본청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1978년 처음 마련된 뒤 한 번의 이전을 거쳐 현 B107호에 둥지를 텄다.

이후 시설 노후화에 따라 지난해 국회조찬기도회(당시 회장 김진표 의원) 측이 한교총 측과 대화하던 중에 리모델링의 필요성이 언급됐고, 한국교회의 후원을 통해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재개관에 이르렀다.

이번 리모델링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수원중앙침례교회(고명진 목사)가 힘을 보탰다. 예배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20여 명의 여·야 기독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한국교회총무협의회 회장 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는 신앙고백과 찬송에 이어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기도를 했다.

김 의원은 “일찍이 국회기도실을 허락하시고 이곳에서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도록 은혜 주셔서 감사하다”며 “기도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국회가 하나님 말씀 위에 든든히 서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재개관 감사예배에는 20여 명의 여‧야 기독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국회 관계자들과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한교총
재개관 감사예배에는 20여 명의 여‧야 기독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국회 관계자들과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한교총

성경봉독과 그레이스중창단(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2부 성가대)의 특송에 이어 이영훈 목사가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눅 2:10~14)’을 주제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기도로 시작한 대한민국 국회가 본질을 회복해야 온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을 수 있다”며 “예수님께서는 끊임없는 대립과 갈등 속에 상처 입은 삶을 치료하기 위해 평화의 왕으로 오셨다. 예수님의 사랑은 낮아짐과 섬김, 희생이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몸을 던져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의원들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소강석 목사(한교총 명예회장)의 봉허사와 국회의장 김진표 의원(전 국회조찬기도회장)과 국회조찬기도회장 이채익 의원(국민의힘), 한교총 상임회장 이철 감독(기감 감독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졌다. 

이후 한교총 상임회장 이순창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의 축도와 한교총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의 광고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기도실 뒤편에는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를 시작하며 당시 의장 이승만 박사의 요청에 의해 기도한 이윤영 의원의 기도문이 리모델링 되어 다시 걸려 있다. (사진은 리모델링 전후의 기도문 모습)
기도실 뒤편에는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를 시작하며 당시 의장 이승만 박사의 요청에 의해 기도한 이윤영 의원의 기도문이 리모델링 되어 다시 걸려 있다. (사진은 리모델링 전후의 기도문 모습)

한편, '국회기도회'는 1976년 3명의 직원(김경해, 박치영, 최영숙)이 첫 기도모임을 가진 이래 78년도에 모임 장소를 국회의사당 본관 B217호실로 정하고 ‘국회직원기도회’로 칭했다. 1980년 1월 국회기도회 창립예배를 드리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같은 해 ‘국회기도회보’를 창간하고, 1981년 초대 목사로 조성범 목사를 초빙했으며, 1997년에는 지도목사로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로 하고, 2007년에는 ‘국회기도회 요람 1호’를 발간했다. 2014년 12월에는 국회 중앙 분수대에 성탄트리를 처음으로 설치했으며, 지난해에는 ‘국회기도회 40주년 기념지’를 발간했다.

현 기도실 뒤편에는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를 시작하며 당시 의장 이승만 박사의 요청에 의해 기도한 제헌국회의원 이윤영 목사의 기도문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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