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경 자주 읽는 미국인들, 기부습관 높다
美 성경 자주 읽는 미국인들, 기부습관 높다
  • 케이티 나
  • 승인 2022.12.04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성서공회, ‘2022 성경현황’보고서/
2021년, 1,450억 달러(188조 5,435억 원) 기부/
미국 전체 총 기부액 4,500억 달러(586조 3560억원)/
어릴 적부터 나눔과 기부의 중요성 가르쳐/

【미국=뉴스제이】 케이티 나 통신원 =성경에 열심을 가진 미국인이 지난해 교회 및 자선단체에 1,450억 달러(188조 5,435억 원)를 기부했으며, 다른 그룹보다 더 많이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는 이달 초 기독교인과 미국 국민 전체의 자선 기부 습관에 초점을 맞춘 연례 ‘2022 성경 현황’(State of the Bible 2022) 보고서 8장을 발표했다.

성경을 자주 읽는 미국인의 자선 기부는 작년 기부액의 44%를 차지했으며, 1인당 평균 2,941달러(약 382만 원)를 기부했다.    ⓒCBN뉴스

이 설문 조사는 "영성과 성경 사용 빈도와 [그] 메시지의 영향과 중심성”을 조사하는 일련의 질문에 대한 응답을 기반으로 성경에 대한 참여도와 기부를 측정했다. 그 결과, '성경 참여를 측정하는 척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미국인들이 지난해 총 1,450억 달러(188조5,435억 원)를 자선 사업에 기부한 것을 발견했다. 참고로, ‘Giving USA 2020’ 자료에 따르면, 한해 미국 전체의 총 기부액은 약 4500억 달러(586조 3560억원)에 달한다. 

올해 1월 20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성인 2,598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성경을 자주 읽는 미국인의 자선 기부는 작년 기부액의 44%를 차지했으며, 1인당 평균 2,941달러(약 382만 원)를 기부했다.

평균적으로, 이들의 기부금 대부분은 교회, 교구 또는 사원에 사용되었다. 특히 예배당에 대한 평균 기부금은 2,124달러(약 276만 원)이며, 그 밖에 국가 종교 자선단체(344달러/45만 원), 타 종교단체(277달러/36만 원), 지역 비종교 자선단체(162달러/21만 원)에 기부했다.

유동적인 허리층에 해당하는 응답자들은 예배당에 평균 335달러(43만 원)를 기부했고, 이어 타 종교단체(168달러/22만 원), 지역 비종교 자선단체(85달러/11만 원), 국가 종교 자선단체(43달러/5만 원) 순이었다. 

'성경 참여를 측정하는 척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미국인들이 지난해 총 1,450억 달러(188조5,435억 원)를 자선 사업에 기부한 것을 발견했다.      ⓒ미국성서공회

반면, 성경과 무관한 응답자들은 기부금의 대부분(406달러/53만 원)을 예배당 외의 종교단체에 기부했으며, 이는 예배당에 기부된 평균 금액(163달러/21만 원)의 두 배가 넘는다.

이와 대조적으로, 성경 읽기에 열심인 미국인들은 응답자 그룹 중 기부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21년 성경 읽기에 열심인 미국인의 80%가 자선단체에 기부했으며, 유동적인 허리층은 68%, 성경에 무관심한 미국인은 53%가 기부했다.

또 성경 읽기에 열심인 미국인 중 과반수(58%)는 2021년 자선단체에 최소 210달러(27만 원)를 기부했으며, 24%는 210달러 미만, 나머지 18%는 자선단체에 기부하지 않았다.

이 중에서도 실천적인 기독교인은 비실천적인 그룹보다 더 많은 수가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2021년 실천적 기독교인의 10명 중 8명(81%) 이상이 자선단체에 기부한 데 비해, 비실천적 기독교인은 61%, 비기독교인은 52%가 기부했다.

연령별로는 작년 미국 노인 응답자의 84%가 기부했다고 밝혔으며, 베이비붐세대가 73%, X세대 61%, 밀레니얼세대 53%, Z세대는 절반이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이번 보고서는 개인이 자선단체에 기부한 금액과 하버드대에서 개발한 ‘인간 번영지수’(Human Flourishing Index) 사이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 지수는 개인의 ‘행복과 삶의 만족도’, ‘정신적, 육체적 건강’, ‘의미와 목적’, ‘성격과 미덕’, ‘친밀한 사회적 관계’, ‘재정 및 물질적 안정성’에 대해 측정한다.

그 결과, 지난해 자선단체에 210달러(27만 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들은 ‘인간 번영지수’ 10점 만점에 평균 7.6점을 받았다.

또한, 1년에 최소 3~4회 이상 성경을 읽는 미국인 중 과반수(55%)는 “성경을 읽은 결과, 내 시간과 에너지, 재정 자원에 대해 더 관대해졌다”라는 데 동의했다. 이들은 자선단체에 최소 210달러를 기부했으며, 19%는 210달러 미만을, 나머지 26%는 기부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은 교회는 기본이고, 동네 체육관, 학교, 연극장 등에 소액이더라도 기부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어릴 적부터 교육과정을 통해 나눔과 기부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것도 기부 문화가 뿌리내리게 된 이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