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 복권시키자
건국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 복권시키자
  • 박유인
  • 승인 2022.11.20 2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독교학술원 ‘제38회 영성포럼’ 열려/
‘대한민국의 자유 이념과 기독교’ 주제로/
이승만 대통령 재평가 되어야/

【뉴스제이】 박유인 기자 =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 ‘제38회 영성포럼’이 ‘대한민국의 자유 이념과 기독교’라는 주제로 지난 11월 18일 서울 양재동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개최됐다.

기독교학술원 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기독교학술원
기독교학술원 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기독교학술원

포럼에서 ‘대한민국의 자유 이념과 기독교’를 제목으로 개회사를 전한 김영한 원장은 “해방 후 세계 최고 빈곤국 대한민국은 건국 70여 년 만에 경제대국이 되고 선진국에 진입했다. 이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체제로 건국된 자유 대한민국의 성공을 말해준다”며 “국가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생애와 업적을 복권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승만은 한성 감옥에서 복역 중 신앙체험 후 기독교로 개종하고 동료 죄수 40여 명을 개종시키고, 선교사들이 넣어준 책으로 공부에 진력해 쓴 저서 <독립정신(1904)>에서 ‘기독교 입국론’을 주장했다. 조선의 멸망을 막으려면 미국을 모델로 한 문명개화(⽂明開化)를 통해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이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한민국 제헌헌법과 정부조직법 서명을 마치고 헌법 공포서를 읽는 이승만 국회의장(1948.7.17.)      ⓒ이승만기념관
대한민국 제헌헌법과 정부조직법 서명을 마치고 헌법 공포서를 읽는 이승만 국회의장(1948.7.17.)      ⓒ이승만기념관

김 원장은 “이승만이 1919년 <건국종지>를 통해 천명한 국가 정체성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국가, 기독교 정신에 따른 천부인권 국가를 세우는 것이었다”며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은 이승만이 <독립정신>에서 ‘자유를 존중하는 것은 나라를 세우는 근본이 되는 것’이라며 기본 이념으로 내세운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자유 이념’의 의미로 정치적·양심적·영적 측면 등 3가지 의미를 내세웠다. 그는 “대한민국은 실패한 나라가 아니다. 성공한 나라다. 건국 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새로운 조명도 요청된다. 윤석열 정부는 이승만이 다진 자유민주주와 시장경제 체제를 굳건히 하고, 기본권과 자유 신장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에 적극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정리했다.

기독교학술원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기독교학술원
기독교학술원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기독교학술원

자유민주주의 나라로 세우겠다는 신념이 강했다.
이승만의 건국이념과 자유 정신: 자유를 향한 삶의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김영선 박사(협성대 명예교수)는 “이승만의 건국이념은 자유민주주의, 기독교 정신, 반(反)공산주의, 자본주의적 시장경제주의, 한미동맹에 의한 국가안보 등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승만은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나라로 세우겠다는 신념이 강했다. 공산주의와 자유민주주의는 결코 화학적 통일이 불가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건국했다”고 말했다.

“당시 이승만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을 공산주의로부터 지켜내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승만은 해방 후 좌우대립이 격화되는 위급한 정치지형 속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국민주권 공화국 시대를 열었다”며 “지금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의 근저에는 이승만이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회는 세상 가운데 존재 자체로 빛이 된다
‘자유에 대한 철학적·신학적 이해’를 발표에서 권수경 박사(전 고신대 초빙교수)는 “교회는 세상 가운데 존재 자체로 빛이 된다”며 “자유가 있음을 알리고, 자유에 책임이 따름을 알리고, 하나님 은혜로 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음도 보여주고, 자유를 누리는 인간의 존귀함을 보여주고, 알 수 없는 미래를 적극적·창의적으로 살아 사람들에게 희망도 안겨주는 그런 빛”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은 자유가 위협을 받고 있는 시대다. 뇌과학을 필두로 한 과학과 기술이 자유의 가능성을 집요하게 부인하고, 포스트모더니즘이 부추긴 이념 갈등은 이미 힘을 잃은 자유를 다시금 둘로 셋으로 찢어놓고 있다. 자유의 상실은 인간의 상실이고, 이는 곧 하나님과 성경에 대한 공격”이라며 ”교회는 잠잠해선 안 되고, 자유를 부인하고 복음을 공격하는 바로 그 영역을 직접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만 박사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한인교회.     ⓒ뉴스제이 DB

양심의 주인이 오직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해야
이승구 교수(합동신대)는 ‘자유에 대한 기독교적 논의의 프롤레고메나: 기독교적 자유 논의의 두 가지 전제’라는 발표에서 “자유에 대한 기독교적 논의에 앞서, 죄로부터의 자유라는 근원적 뿌리가 사라지거나 잊혀지거나 희미해지면, 더 이상 기독교적 논의가 아니다”며 “근원적으로 자유는 만들어내거나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구속 사역을 통해 주신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양심의 주인이 오직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하면서, 하나님 말씀을 철저히 지키되 그 외의 것에는 참으로 자유함을 선언하고, 그것이 우리에게서 드러나도록 힘써야 한다”고 전하며, “이러한 신율적·사랑의 자유론을 생각하면서 진정한 ‘자유론’을 제시하고 실천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평은 이은선 교수(안양대), 김요셉 교수(총신대), 박찬호 교수(백석대)가 각각 맡았다. 앞선 경건회에서는 오성종 박사(전 칼빈대 신대원장) 사회로 강승삼 목사(KWMA 전 회장)가 설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