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구단주, "애런 저지, 평생 양키스 스타로 남길"
양키스 구단주, "애런 저지, 평생 양키스 스타로 남길"
  • 나관호 발행인
  • 승인 2022.11.16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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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 할 스타인브레너, 구애의 손짓 보내/
연장 계약안, 8년, 2억3천50만 달러(3,110억원) 거절/
"베이브 루스 같은 전설이 되길"

【뉴스제이】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의 구단주 할 스타인브레너(Harold Steinbrenner)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홈런왕' 애런 저지(Aaron Judge)에게 '평생 양키스 선수로 남길 바란다'는 깊은 마음을 전하며, 적극적인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홈런왕' 애런 저지(왼쪽)와 '뉴욕 양키스 구단주' 할 스타인브레너 ©뉴욕 양키스
​'홈런왕' 애런 저지(왼쪽)와 '뉴욕 양키스 구단주' 할 스타인브레너(오른쪽)         ©뉴욕 양키스

ESPN에 따르면, 스타인브레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MLB 구단주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런 저지가 남은 인생에서 양키스 선수로 뛰길 바란다는 점을 저지에게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애런 저지가 양키스의 ‘퀄리파잉 오퍼’(Qualifying Offer / QO)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온 시점에서 공개적으로 구애 발언을 한 것이다. 

FA 보상제도인 ‘퀄리파잉 오퍼’(Q.O)는 그해 자유계약(FA)으로 풀리는 선수들 중에서 월드시리즈 종료 후 5일 이내에 원 소속팀으로부터 제안을 받게 되며, 사무국 발표 후 1주일 내에 이를 받아들일 경우 원 소속팀과 1년 재계약을 하고 다음 시즌에는 상위 125명의 평균연봉을 받게 된다.

앞서 애런 저지는 올해 4월 양키스의 연장 계약안(8년, 2억3천50만 달러 / 3,110억원)을 거절한 바 있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저지를 원하는 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계약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런 저지가 양키스의 전설 베이브 루스(Babe Ruth), 루 게릭(Lou Gehrig), 조 디마지오(Joe DiMaggio) 같은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키스의 대표적인 스타들 (앞줄 왼쪽부터 베이브 루스, 루 게릭, 조 디마지오, 뒷줄은 좌측 부터 데릭 지터, 미키 맨틀) ©뉴욕 양키스
​양키스의 대표적인 스타들 (앞줄 왼쪽부터 베이브 루스, 루 게릭, 조 디마지오, 뒷줄은 좌측 부터 데릭 지터, 미키 맨틀)     ©뉴욕 양키스

이번 FA 최대어로 손꼽히는 저지는 올해 62홈런을 기록하면서 1961년 로저 매리스(Roger Maris)가 세웠던 아메리칸리그(American League)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61년 만에 갈아치웠다.

내셔널리그(National League)에 배리 본즈(73개), 마크 맥과이어(70개·65개), 새미 소사(66개·64개·63개) 등 더 많이 홈런을 친 선수가 있지만, 저지는 불법 약물에 기대지 않은 '깨끗한 홈런왕'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인기를 끌었다.

양키즈 구단주 해롤드 스타인브레너(Harold Steinbrenner)는 미국프로야구(MLB)의 ‘뉴욕 양키스’와 메이저리그 사커(MLS) ‘뉴욕 시티 풋볼 클럽’의 소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양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Yankee Global Enterprises)의 회장 겸 경영 총괄 파트너다. 메이저리그 사커(MLS) 및 세리에A 이탈리아 축구 클럽 ‘AC 밀란’을 소유하고 있다. 그와 그의 형제들은 2010년에 사망한 아버지 조지 스타인브레너(George Steinbrenner)로부터 팀의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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