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이승엽, 두산 제11대 감독됐다 
홈런왕 이승엽, 두산 제11대 감독됐다 
  • 나관호 발행인
  • 승인 2022.10.14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임 감독 역대 최고 대우... 국민스타 예우/ 
총액 18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5억원)으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 국민들에게 힘줘/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명실공히 KBO리그 최고의 홈런 타자였다. ⓒ나무위키 

【뉴스제이】 홈런왕 '국민타자' 이승엽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이 두산 베어스의 사령탑에 올랐다. 

두산 베어스가 14일 오전 이승엽 위원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하고, 제11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슈퍼스타 출신인 이승엽 위원에게 역대 신인 감독 최고 대우를 안기며 그를 예우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3년, 총액 18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5억원)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두산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8년간 팀을 이끈 김태형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먼저, 신임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의향을 보인 것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팀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로 이끈 김 전 감독과 결별한 두산은 곧바로 이승엽 신임 감독에게 접촉했고 계약에 이르렀다. 이승엽 감독의 성공공식이 '베어스맨' 사령탑 자라에서도 빛을 발할 것이다. [참고기사 :  [십자가칼럼] 이승엽의 성공 공식으로 우리를 보다 ]

이승엽 신임 두산 감독은 현역 시절 명실공히 KBO리그 최고의 홈런 타자로 활약했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8회의 사나이’로 불리며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였다. 한편 그라운드 밖에서도 모범을 보여 '국민타자'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승엽 심임 감독은 일본프로야구에서 8시즌을 보냈음에도 KBO리그에서 개인 통산 467홈런을 날려, 은퇴 이후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통산 홈런 1위를 지키고 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시절에 친 159홈런을 더해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626홈런을 쏘아 올렸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의 홈런 활약은 한일 국민들에게 시원함을 전해줬다. [참고기사홈런왕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이 생각난다 ]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이승엽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2003년 작성한 56홈런은 20년째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승엽 감독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극적인 장면을 여럿 연출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8회 때려낸 투런포는 여전히 한국 야구사 최고의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통산 타율 0.302(7132타수 2156안타) 467홈런 1498타점 1355득점의 성적을 남기고 2017년 KBO 사상 첫 은퇴투어를 펼치며 은퇴한 이승엽 감독은 현장 지도자 경험이 없다. 그러나 이승엽 감독은 야구장을 멀리 떠나지는 않았다.

 이승엽 심임 감독은 일본프로야구에서 8시즌을 보냈고,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의 홈런 활약은 한일 국민들에게 시원함을 전해줬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벗은 뒤 꾸준히 SBS 야구해설위원으로 일하면서 현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봤다. 또 KBO 홍보대사, 야구장학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최근에는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감독을 맡아, 후배들과 함께 그리운드를 누비고 타자로 나와 경기를 하기도 하면서 야구 인기에 또 다시 힘을 보탰다.

이제 이승엽 감독은 '홈런왕', '국민타자', '라이온킹'이 아닌, '초보지도자'와 '베어스맨'으로서 새 도전에 나선다. 이 감독은 "그리웠던 그라운드를 5년 만에 밟게 됐다. 현역 시절 한국과 일본에서 얻은 경험에다 KBO 기술위원과 해설로 보고 배운 점들을 더해 선수단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며 "화려함보단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야구를 펼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두산 베어스는 이승엽 감독이 코치 경험은 없지만, 일본프로야구까지 거치며 쌓은 경험을 높이 샀다.

두산은 "이승엽 감독의 이름값이 아닌 지도자로서의 철학과 비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신구조화를 통해 두산의 또 다른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