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칼럼] 영적 공범과 공범죄
[십자가칼럼] 영적 공범과 공범죄
  • 나관호 발행인
  • 승인 2022.10.11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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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호 목사의 행복발전소 186]

삶에서 ‘객관성’을 가지는 것은 중요/ 
돈, 세상의 물질이 아닌 '영물'/
다윗, 3차원과 4차원 세계 함께 살아/

【뉴스제이】 삶에서 ‘객관성’을 가지는 것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자식의 도덕적인 실수를 하거나, 가까운 지인이 범죄를 저지르면 타이르고 꾸짖어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내 자식이니까’, ‘내 사람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라며 두둔한다면 그것은 객관성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다른 면에서는 공범일 수 있습니다. 신앙과 영적 부분도 똑같습니다. 영적 객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십여년 전, 신학교에서 강의를 하던 중, 질문하는 학생과 대화를 하는데 그 학생의 마음이 보였습니다. 아니 마음이 읽어졌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그 학생이 질문하는 의도와 마음 상태가 순간적으로 깨달아졌습니다. 신기하고 신비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런 영적 상태는 다른 과목 강의와 다른 학년 강의 시간에도 똑같았습니다. 질문하는 학생이나 앉아 있는 특정한 학생의 상처 받은 마음이 보였습니다. 내가 한 학생에 물었습니다.

“학우는 OOO 생각을 하고,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군.”
“아, 아, 아! 교수님! 어떻게 아셨어요?”
“음.... 하나님이 ... 잠시 기도합시다.”

그것은 내가 ‘영분별의 은사’를 받은 것이었습니다. 수업 후, 학생들을 위해 한사람 한사람씩  기도해 주었습니다. 기도 후, 떠오르는 성경구절을 읽어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말씀의 응답을 말한 것입니다, 말씀으로 위로받고, 상처가 치유되도록 하나님이 인도해 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현실의 3차원적인 삶에서도 4차원적인 영적 은사들이 나타납니다. 내가 고등학교 3학년 때 폐결핵 3기로 피를 토하며 죽음 앞에 섰을 때, 성경말씀을 통해 치유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영적인 치유를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몸과 마음 그리고 영으로 경험했기에 4차원의 세계에 대해 강력히 주장합니다. 나는 치유를 받고 나서 ‘신유의 은사’가 나에게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아래에서 어떤 이는 치유를 받기도 합니다. 

내가 경험한 죽음 앞 상황, 피를 토함, 말씀의 살아 있고 운동력 있는 힘, 말씀치유, 배에서 흘러나오는 생수 같은 넘치는 기쁨 등등 그런 것을 체험한 나는 하나님의 세계에 한발짝 더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이 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지 않고 천국과 지옥을 인정하지 않기에 자기중심으로 사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것에는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는 부분도 포함됩니다. ‘돈’은 물질이지만 본질은 영적 영역에 속합니다. 

하나님의 헌금을 자기 돈처럼 사용하는 사람, 교회 부동산 장사를 하는 사람, 하나님의 것으로 세상 부동산을 사서 이익을 남기려고 하는 사람, 하나님의 사역을 가장해 ‘받을 사례비’를 목표로 하는 사람, 그리고 목사들이 연봉 많은 자리로 가기 위해 로비하거나 부자 동네 지역을 담당하려고 로비하며 돈에 마음이 가 있는 사람 등등. 

돈은 세상의 물질이 아닙니다. 분명, 영적인 것입니다. 성경은 '돈은 일만 악의 뿌리'라고,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고,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돈으로 사람을 분별하고 판단하시며, 돈으로 천국과 지옥에 갈 사람을 구분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돈은 영적인 물질입니다.  

어느 목사가 해외에 교회를 만들었는데, 목적은 선교를 가장한 돈세탁 창구, 개인 해외 비자금 관리 창구라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 앞에 큰 죄입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을 알면서도 그 해외교회 담당 목사로 나갔다면 그것은 영적 공범일 것입니다.

영적 공범자들은 마치 마지막날에 천사가 가라지를 먼저 뽑아 단으로 묶듯이 결속력이 강합니다. 그들만의 리그가 있어서 그들만의 세상처럼, 하나님의 뜻을 찾지 않고 자기들의 뜻을 만들어 살아갑니다. 그런 사역은 하나님의 사역일지에 기록되지 않을 것입니다. 영적 공범죄는 무서운 것입니다.   

그리고 영적 도둑도 큰 죄입니다. 다른 사람이 상의한 부분을 듣고 그 사람의 아이디어를 가로채 이익을 얻는 다거나, 사람의 순수한 마음을 이용해 먹는 것도 영적 도둑질입니다. 공범자들이 모여 마치 자기들 것처럼 밀어붙이고 주변에서도 “니가 먼저 하면 되겠네”라며 부축인다면, 공범자들의 영적 도둑질입니다. 그리고 결과물을 하나님의 뜻이 아닌 그들의 생각으로 그들의 리그에서 만들어 내고, 그들만의 리그에서 희희낙낙한다면 그것은 영적 공범들의 모임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돈세탁을 위해 해외에 교회를 만들고, 남의 아이디어를 가로채 결과물을 만들었다면, 그것은 하늘나라에서 업적이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은 숨은 동기, 감춘 마음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그런 자들의 변명을 뒤엎어버리는 ;엎어치기 구절'이 있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마태복음 7:13-14)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태복음 7:23)

우리는 보이는 시공간의 세계인 ‘3차원 세계’ 안에 살면서, 보이지 않는 요소지만 존재하는 ‘4차원 세계’의 것을 함께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생각과 말, 믿음과 사랑, 꿈과 희망 등이 있고 부정적인 요소로는 죄와 악이 있습니다. 

‘영적 공범과 영적 도둑’은 3차원의 세계에 4차원적 부정적 요소를 끌어다가 삶에 녹아낸 것입니다. ‘영적 공범과 영적 도둑’은 감춰진 현실입니다. 사람은 감출 수 있어도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 하나님의 재판정 앞에서 판결을 받을 것입니다. 이 땅에서부터 하나님이 ‘영적 공범과 영적 도둑’을 드러내실 때도 있습니다. 

다윗의 시편은 ‘영적 공범과 영적 도둑’에 대한 한탄이 그려져 있고, 하나님이 심판하시기를 구하고, 악에서 자신을 지켜달라는 탄원시입니다. 다윗은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하나로 묶고 살았던 인물입니다. 

시편 140편은 다윗의 신앙과 믿음, 삶 속에서 ‘악과의 싸움에 대한 대처법’과 악인을 심판해달라고 구하는 고백이 나옵니다.

“(1)여호와여 악인에게서 나를 건지시며 포악한 자에게서 나를 보전하소서 (2)그들이 마음속으로 악을 꾀하고 싸우기 위하여 매일 모이오며 (3)뱀 같이 그 혀를 날카롭게 하니 그 입술 아래에는 독사의 독이 있나이다(셀라) (4)여호와여 나를 지키사 악인의 손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나를 보전하사 포악한 자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 그들은 나의 걸음을 밀치려 하나이다 (5)교만한 자가 나를 해하려고 올무와 줄을 놓으며 길 곁에 그물을 치며 함정을 두었나이다(셀라) (6)내가 여호와께 말하기를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여호와여 나의 간구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하였나이다 (7)내 구원의 능력이신 주 여호와여 전쟁의 날에 주께서 내 머리를 가려 주셨나이다 (8)여호와여 악인의 소원을 허락하지 마시며 그의 악한 꾀를 이루지 못하게 하소서 그들이 스스로 높일까 하나이다(셀라) (9) 나를 에워싸는 자들이 그들의 머리를 들 때에 그들의 입술의 재난이 그들을 덮게 하소서 (10)뜨거운 숯불이 그들 위에 떨어지게 하시며 불 가운데와 깊은 웅덩이에 그들로 하여금 빠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소서 (11)악담하는 자는 세상에서 굳게 서지 못하며 포악한 자는 재앙이 따라서 패망하게 하리이다 (12) 내가 알거니와 여호와는 고난당하는 자를 변호해 주시며 궁핍한 자에게 정의를 베푸시리이다 (13)진실로 의인들이 주의 이름에 감사하며 정직한 자들이 주의 앞에서 살리이다” (시편 140:1-13)

시편 140편 2-3절은 악인의 현재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들이 마음속으로 악을 꾀하고 싸우기 위하여 매일 모이오며, 뱀 같이 그 혀를 날카롭게 하니 그 입술 아래에는 독사의 독이 있나이다(셀라)"

다윗은 시편 140편 10-11절에서 악인의 심판을 구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숯불이 그들 위에 떨어지게 하시며 불 가운데와 깊은 웅덩이에 그들로 하여금 빠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소서, 악담하는 자는 세상에서 굳게 서지 못하며 포악한 자는 재앙이 따라서 패망하게 하리이다"

하나님은 분명 악을 아시고 심판하십니다. 숨겨도 악인은 드러납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자와 진실을 보호하십니다 

 

나관호 교수목사 (뉴스제이 발행인 / 치매가족 멘토 / 말씀치유회복사역원(LHRM) 원장/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좋은생각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제자선교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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