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오순절협회 직전 총재 구네라트남 목사 별세
세계오순절협회 직전 총재 구네라트남 목사 별세
  • 박유인
  • 승인 2022.09.12 0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슬람 국가 말레이시아에서 목회 정진/
‘성도 1만’ 갈보리교회 성장의 주역/
세계오순절협회 직전 총재로 사역/

【뉴스제이】 박유인 기자 = 말레이시아 최대 교회인 갈보리교회 담임인 프린스 구네라트남(Prince Guneratnam) 목사가 지난 8일 하늘나라의 부르심을 받았다. 향년 76세.

말레이시아 갈보리교회의 프린스 구네라트남 목사의 장례식을 알리는 팸플릿.
말레이시아 갈보리교회의 프린스 구네라트남 목사의 장례식을 알리는 팸플릿.

스티븐 쿰 갈보리교회 부목사는 “구네라트남 목사가 지난 1년 동안 투병해왔다”고 전했다. 별세한 구네라트남 목사의 천국환송예배는 10일 오전 11시30분 콸라룸푸르의 교회 본당인 갈보리 컨벤션센터에서 엄수된다.

세계오순절협회(PWF) 직전 총재였던 구네라트남 목사는 12세 때 신앙을 처음 접했다. 이후 신학을 공부한 뒤 1972년 갈보리교회에 부임했다. 올해는 그의 갈보리교회 사역 50주년이기도 하다.

구네라트남 목사는 1974년 말레이시아의 초대 하나님의성회(AG)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그가 총회장을 맡았던 26년 동안 AG 회원성도는 2600명에서 4만8000명으로 증가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그는 말레이시아 안팎에서 오순절 교단의 리더로 활동하면서 말레이시아 전국복음주의기독교연합회 회장, 말레이시아 기독교연맹 회장 등을 거쳤다.

프린스 구네라트남(오른쪽) 목사가 2018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의도순복음교회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조용기(가운데) 원로목사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프린스 구네라트남(오른쪽) 목사가 2018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의도순복음교회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조용기(가운데) 원로목사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생전의 구네라트남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깊이 교류해왔다. 1978년 여의도순복음교회 국제교회성장연구원(Church Growth International, CGI) 창립 회원으로 가입한 그는 이후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 모델을 연구하면서 사역에 적용해 나갔다. 갈보리교회가 대표적이다.

현재 1만명에 달하는 갈보리교회 성도는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극히 이례적인 부흥을 경험하고 있는데, 여의도순복음교회 성장 모델이 큰 영향을 끼쳤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갈보리교회 예배 모습.      ⓒ말레이시아 갈보리교회

구네라트남 목사는 갈보리교회 외에 콸라룸푸르에만 6개 지교회를 개척하고 인근에 18개 교회를 세웠다. 국외에서는 케냐와 캐나다, 인도네시아에 4개 교회를 개척했다.

생전의 구네라트남 목사는 “갈보리교회 성장에 대한 비전과 꿈을 꾸고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것과 세계선교에 새로운 비전을 가지게 된 것은 모두 조용기 목사로부터 받은 영향”이라며 “조 목사는 오늘의 갈보리교회를 있게 만든 주인공”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