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도 산간지역교회 간증, ‘위험 범죄자’로 체포돼
中 성도 산간지역교회 간증, ‘위험 범죄자’로 체포돼
  • 배하진
  • 승인 2022.09.07 2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법 집회 조직 및 자금 지원’ 혐의 기소/
린쉐수이, 기독교인의 기본적인 책임/
中 정부, 외딴 지역 기독교 활동도 제한/

【뉴스제이】 배하진 기자 = 중국 공안 당국이 한 교회에서 간증한 기독교인을 체포한 뒤 기소했다.

한국순교자의소리(VOM Korea)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공안국은 원저우시에서 쓰촨성을 방문한 기독교인 린쉐수이(Lin Xuesui)를 체포한 뒤, ‘불법 집회 조직 및 자금 지원’ 혐의로 기소했다. 그는 지난 6월 14일 산간 지역의 한 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해 주민들에게 간증했다.

다른 2명의 기독교인도 린쉐수이와 동일한 혐의로 함께 체포됐는데, 그들은 일시 구금됐다가 재판이 열릴 때까지 보석으로 풀려났다. 린쉐수이는 구린 구치소에 계속 구금 중이다.

한국순교자의소리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린쉐수이의 아내 리춘칭(Li Chunqing)이 지난 8월 20일 공개 서한을 통해 자신의 남편이 수감되어 있는 동안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강건하게 하시고, 평안함과 기쁨으로 충만하게 해주시기를 함께 기도해줄 것을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요청했다”고 전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리춘칭은 당국자들이 자신의 남편을 ‘사회적으로 위험한’ 범죄자로 묘사했지만 그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단언했다. 그녀는 자신의 남편이 평범한 기독교인으로서, 구린현을 방문해 달라는 다른 기독교인들의 초청에 응했고, 현지 주민들이 복음을 들어본 적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고 간증을 나눔으로써 ‘기독교인의 기본적인 책임’을 다했을 뿐”이라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은 린쉐수이가 체포된 이 사건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대체로 기독교인들과 전 세계 언론은 중국 정부가 유명한 대형교회를 압수 수색하거나 그 교회 건물에서 십자가를 철거하거나 혹은 세간의 주목을 받는 대도시 목회자를 체포하면 그 사건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린쉐수이가 체포되고 투옥된 이 사건은 중국 정부가 단 한 명의 평범한 기독교인이 사람도 없는 외딴 지역에서 평범한 기독교 활동을 하는 것조차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고 했다.

또 “중국 당국은 로마서 13장 1절과 베드로서전서 2장 13-15절 같은 말씀을 잘못 인용하여, 기독교인들은 성경말씀에 따라 종교활동을 감독하는 공산당의 모든 제한과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은 이것이 비성경적인 가르침임을 밝혀야 한다. 하나님은 그 어떤 정부에도 하나님의 교회를 감독할 권한을 맡기지 않으셨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자신의 교회를 계속 직접 인도하신다. 우리는 로마서 13장을 기록한 바울이 로마 당국에 참수당하고 베드로가 거꾸로 십자가에 못 박혔음을 기억해야 한다. 두 사도가 범죄자로 처형된 까닭은 사람들에게 로마의 범죄자로 처형당한 예수님을 따르라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독교인으로서, 정부가 우리의 신앙생활을 인도하고 지도해 주도록 의지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했다는 이유로 당국자들이 처벌하면 그 처벌을 감수해야 한다. 우리가 무언가를 잘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기독교인으로서 모든 판단과 복수를 주님께 맡기라는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성경은 누구든지 예수님의 신실한 증인을 판단하거나 핍박하면 결국 심판을 면할 수 없게 되고, 그러한 행동으로 인해 영원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보여 준다”고 했다.

다음은 현숙 폴리 대표가 인용한, 린쉐수이의 아내 리춘칭의 편지의 한 부분이다. 

“우리는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복수를 하는 것은 나의 것이며’(롬 12:9)라는 말씀을 믿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시느니’(잠 15:3). 하나님께서 우리가 겪는 이러한 환난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을 더 많이 세워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