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현장, ‘이주민-다문화 합창대회' 성료
감동의 현장, ‘이주민-다문화 합창대회' 성료
  • 박유인
  • 승인 2022.09.05 1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교총 개최, 예선 거쳐 7팀 경연/
대상 행복메아리, 전통의상 입고 출전/

【뉴스제이】 박유인 기자 = 이주민 다문화 가족들이 하나되는 ‘이주민-다문화 합창대회’가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이하 한교총) 주최로 지난 3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꽃재교회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서울시가 후원했고, 한교총 선교협력위원회(위원장 김규세 목사)가 주관했다.

130여 명이 참여한 ‘2022년 이주민-다문화 합창대회’는 지난 2019년 첫 대회를 개최한 이래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를 갖지 못하다가 올해 다시 개최, 하나된 찬양으로 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거쳐 7팀이 경연을 가졌다.

경연의 현장은 강동과 기쁨이 넌쳤다.  ‘2022년 이주민-다문화 합창대회’ 대상은 일본과 몽골,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출신들로 구성된 ‘행복메아리’가 차지했다. '행복메아리'팀은 서울 동대문구 가족지원센터에서 2009년 창단된 팀으로, 2019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 참가해 대상의 영예를 안아 화제를 모았다. 

 대상을 수상한 '행복메아리'팀이 '손을 잡으며'를 부르고 있다. ‘행복메아리’팀은 서울 동대문구 가족지원센터에서 2009년 창단된 팀으로 일본과 몽골,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출신들로 구성됐으며, 2019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 참가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교총
 대상을 수상한 '행복메아리'팀이 '손을 잡으며'를 부르고 있다. ‘행복메아리’팀은 서울 동대문구 가족지원센터에서 2009년 창단된 팀으로 일본과 몽골,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출신들로 구성됐으며, 2019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 참가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교총

경연 팀과 연주곡을 보면, 경기도 동두천 이주민월드비전센터 ‘다문화유소년합창단’이 “은혜”를 연주했으며, 광주광역시 순복음교회 아프리카 출신들로 구성된 ‘사랑합창단’이 “You raise me up”을 노래했고, 경기도 포천 ’어울림합창단’이 “내가 바라는 세상”을, ‘행복한 합창단’이 “이 모든 세상이 너의 것”을, ‘(사)북한이탈주민사랑협의회 선교합창단’이 “사명”을 그리고 충주 ‘친구들교회합창단’이 “당신을 향한 노래”를, ‘행복메아리’가 “손을 잡으면”을 노래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거나 율동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북한이탈주민사랑협의회 선교합창단’은 무용수과 플롯 연주자가 함께 무대를 꾸몄고, 포천 ’무지개색 티를 맞춰 입고 화음과 랩, 율동을 보여주며 찬양했다. 충주 ‘친구들교회합창단’이 서투른 한국어 가사로 찬양하며 손 하트를 만들자, 청중들은 이에 화답하듯 머리 위로 큰 하트를 보냈다.

심사위원들은 예술, 기술 부문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은 박주옥 교수(백석예술대 음악학부 겸임교수), 정선화 교수(국제신학대학교 대학원장), 김신웅 교수(장신대 교회음악학과 학과장), 김새롬 선생(이화여고 음악교사)가 맡았으며, 정선화 교수와 박주옥 교수, 꽃재교회 어린이 합창단이 특별공연을 선보였다.

수상자는, 대상에 ‘행복메아리’, 최우수상에 ‘행복한합창단’, 우수상에 ‘북한이탈주민사랑협의회 선교합창단’이다. 장려상은 ‘이주민월드비전센터 다문화유소년합창단’과 ‘사랑합창단’, ‘어울림합창단’, 충주 ‘친구들교회 합창단’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행복메아리’ 단장 사치코는 “다양한 문화에 엄마들이 모여서 연습하는데 각자 나라는 다르지만 노래하면서 하나가 되는 모습이 정말 예쁘고 아름답다”며 “다음에 또 대회가 열리면 주변에 알려 함께하고 싶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합창대회 참가자들이 사랑 마음을 하나되어 기념촬영을 했다.       ©한교총
합창대회 참가자들이 사랑 마음을 하나되어 기념촬영을 했다.       ©한교총

‘이주민-다문화 합창대회’는 2019년 첫 회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은 “3년 만에 다시 열린 다문화 합창대회는 국내 거주 이주민이 약 300만 명에 육박해 가는 시점에서 이들의 한국교회 적응과 정착을 돕고, 다양한 다문화 커뮤니티들이 합창을 통해 건전한 문화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고 소개했다.

개회식에서 김기남 공동대회장은 “음악은 모든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의 도구인 만큼 참석하신 모든 팀들이 즐겁게 노래하여 소통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교총 선교협력위원회 위원장 김규세 감독은 “밝은 노래는 즐거운 생각 속에서 싹이 터 우리의 마음을 항상 기쁘게 하는 힘이 있으므로 아무리 힘들어도 노래를 통하여 삶의 희망과 용기와 열정을 되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장소를 제공해준 꽃재교회 담임 김성복 목사는 “출신 국가는 다르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임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즐기는 합창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