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박스 이종락 목사, 美 라이브액션 ‘생명상’ 수상
베이비박스 이종락 목사, 美 라이브액션 ‘생명상’ 수상
  • 배성하
  • 승인 2022.08.03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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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친생명 단체 ‘라이브액션’ 선정 및 수여/
이종락 목사, 장애인 9명을 자녀로 입양/
‘생명상’(Life Awards) 받는 최초 한국인 /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베이비박스’ 사역을 20년째 이어오고 있는 재단법인 주사랑공동체 회장 이종락 목사가 미국 최대 친생명(Pro-Life) 단체인 ‘라이브액션’(Live Action)으로부터 ‘생명상’(Life Awards)을 받는다. 한국인으로는 최초가 된다. 

이종락 목사는 2009년 12월 미혼모들이 안전하게(그리고 익명으로) 아기를 맡길 수 있는 온도조절이 가능한 ‘베이비박스’를 설치하는 등 즉각 행동 조치에 나섰다. 

‘라이브액션’은 현지 시간 오는 9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나포인트의 리츠칼튼호텔에서 개최되는 ‘제3회 생명상 시상식’(Life Awards gala 2022)에서 '베이비박스' 이종락 목사를 미국 미시시피주 최초 여성 법무장관인 린 피치(Lynn Fitch)와 캐나다의 친생명 운동가인 메리 와그너(Mary Wagner)와 함께 ‘생명상’ 수상자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베이비박스'는 지난 5월 칸 영화제 화제작이었던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넘어 생명존중의 가치를 가르친 노래가 되었다. 자금 미국은 어느 나라보다도 낙태문제에 대한 사회적 잇슈가 커져 있다. 이런 가운데 ‘라이브액션’은 이종락 목사의 삶과 사역 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영화 ‘드롭박스’에서 이종락 목사가 아기 포용하고 있다.    ⓒ영화 ‘드롭박스 <br>
  영화 ‘드롭박스’에서 이종락 목사가 아기 포용하고 있다.    ⓒ영화 ‘드롭박스 

 

이 종락 목사는 ‘아기를 여기로 데려오세요’라는 안내판을 통해 여성들이 낙태하거나 아기를 버리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독려하고 있다.     ©주사랑공동체

‘라이브액션’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종락 목사의 수상 이유에 대해 밝혔다. 

수상자 이종락 목사
  “20년 전, 한국에서 신생아들이 공공 장소에 방치되는 전국적인 위기가 발생했습니다. 2007년 어느날, 서울의 이종락 목사님 대문 앞 종이상자에서 저체온증 아기가 발견됐습니다. 이 목사님은 2009년 12월 미혼모들이 안전하게(그리고 익명으로) 아기를 맡길 수 있는 온도조절이 가능한 ‘베이비박스’를 설치하는 등 즉각 행동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후 ‘주사랑공동체’라는 단체 이름이 붙여졌고, 이 목사님의 사역은 2,000명에 가까운 아기들을 구조했고, 10,000명에 가까운 미혼모들에게 육아 교육과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수십 명의 장애 아동들에게 보호와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이 목사님은 ‘아기를 여기로 데려오세요’라는 안내판을 통해 여성들이 낙태하거나 아기를 버리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독려하고 있는데, 목사님은 어머니들이 아이를 돌보도록 격려했을 뿐 아니라, 스스로 16명의 아이들을 가족처럼 돌봤습니다. 그 16명의 아이들은 모두 장애인들인데, 이들 중 9명은 입양했으며, 나머지 7명에겐 법적 후원자로 임명되었습니다.

이 목사님의 영웅적인 노력과 개인적인 정서적, 재정적 희생은 전 세계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며, 심지어 2015년 개봉된 영화 ‘드롭 박스’(The Drop Box)에도 영감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이 목사님이 태어난 환경이나 그들이 직면할 수 있는 신체적·의학적 어려움과 상관없이 모든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옹호하신 이 목사님을 존경합니다.”

영화 ‘드롭박스’에서 주사랑공동체 이종락 목사가 베이비박스에서 한 아기를 안는 장면. ©SIAFF
영화 ‘드롭박스’에서 주사랑공동체 이종락 목사가 베이비박스에서 한 아기를 안는 장면.      ©영화 ‘드롭박스’ 

한편, 린 피치 전 법무장관은 2021년 7월,  ‘토마스 돕스'(Thomas Dobbs) 대 '잭슨여성보건기구'(Jackson Women's Health Organization) 사건에서 미국 대법원과 함께 생명을 보호하는 법률을 통과시킬 사람들의 권리를 옹호했다. 

메리 와그너는 1999년부터 낙태 클리닉의 여성들에게 자녀의 생명을 끊지 말라고 조언하여 태아의 생명을 위해 싸우다가 여러 차례 체포되어 22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라이브액션’은 매년 한 차례 생명상 시상식을 갖고, 태아 등에 대한 생명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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