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 사회운동가 ‘론 사이더’ 82세로 별세
복음주의 사회운동가 ‘론 사이더’ 82세로 별세
  •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 나관호 발행인
  • 승인 2022.07.31 0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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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시대의 부유한 기독교인들』 저자/
죄, 개인적인 문제 뿐아닌 구조적 문제/
‘1993년 시카고 선언문’ 만드는 데 일조/
『기아 시대의 부유한 기독교인들』 저자, 론 사이더 박사

【미국=뉴스제이】 복음주의 사회운동가인 『기아 시대의 부유한 기독교인들』의 저자 론 사이더(Ron Sider) 박사가 82세 일기로 별세했다. 

7월 28일, 론 사이더의 아들인 테드 사이더(Ted Sider)는 Facebook에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와 애도하는 우리 가족과 함께 해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

거의 50년 동안 론 사이더는 복음주의자들에게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고 빈곤을 도덕적 문제로 보도록 촉구했다.

그는 불평등과 불의를 영속시키는 사회 구조를 포함하도록 죄에 대한 확장된 이해를 주장하고 기독교인들에게 그들의 구원이 이웃을 보살피도록 강요하는 방법을 보도록 촉구했다.

“구원은 죄의 용서를 통한 하나님과의 새로운 올바른 관계 그 이상입니다. 신자들의 몸에서 볼 수 있는 새롭고 변화된 삶의 방식입니다. 죄는 성경의 범주입니다. 세상과 성경, 우리가 베푸는 방식을 주의 깊게 읽어보면 성경의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이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기를 바라시는 방식에 관해 말씀하시는 것에 단호하게 불순종한다고 말하는 것 외에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없습니다.”

사이더는 미국 기독교인들이 조직적 인종차별, 산업군 단지, 빈곤과 같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도록 촉구하면서 사회 변화를 위해 일하도록 독려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그리고 죄를 개인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기독교인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로 생각했다.  

그는 부자에 대한 성경의 경고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였으며 특히 부유한 미국인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아가 성경이 기독교인들에게 빈곤을 영적 문제로 다루라고 부르는데, 빈곤은 ‘국가들이 집단적으로 돌이켜야 하는 죄’라고 주장했다.

사이더는 인종 차별, 빈곤, 전쟁 및 기아와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독교인을 동원한 정치 조직인 ‘현재 사회정의를 위한 기독교인’(Christians for Social Justice)이라고 불리는 단체의 설립을 도왔다. 

대부분의 동료 복음주의자들과 정치적으로 반대되는 입장이 되는 것은 사이더의 삶에서 되풀이되는 주제였다.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팔머 신학교의 명예 교수이자 Evangelicals for Social Action의 설립자인 Ron Sider가 2016년 1월 2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Evangelicals for Life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팔머 신학교의 명예 교수이자 Evangelicals for Social Action의 설립자인 론 사이더(Ron Sider) 박사가 2016년 1월 2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Evangelicals for Life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

1939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이리에서 태어난 론 사이더(로널드 제임스 사이더 : Ronald James Sider)는 수십 명의 종교 지도자들이 서명한 복음주의적 사회적 관심을 표방한 ‘1993년 시카고 선언문’ 만드는 데 일조했다. 선언문에는 인종차별, 경제적 불의, 서구적 물질주의, 성 불평등을 종식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말씀의 완전한 권위에 헌신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생명에 대한 완전한 권리를 주장하신다는 것을 확언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이 미국과 세계에 우리를 두신 상황에서 우리의 삶을 분리할 수 없습니다.“

한편, 월드비전(World Vision)의 명예회장인 리치 스턴스(Rich Stearns)는 “론 사이더는 위대한 기독교인의 영혼이자 열정적인 정의의 전사였습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싸웠습니다. 그의 책 『기아 시대의 부자 기독교인』은 나의 세계관을 바꿔놓았고 몇 년 후 나를 월드비전으로 이끌었습니다.”라고 추모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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