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Z세대 신앙심, 여성보다 남성이 높게 나타났다
美 Z세대 신앙심, 여성보다 남성이 높게 나타났다
  •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 승인 2022.07.30 0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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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Z세대 여성, 교회 출석률 줄어들고 있다/
젊은 여성 출석률 감소, 미래 미국교회 위기/ 
복음주의 교회, 여전히 여성이 10% 앞서/

【미국=뉴스제이】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통신원 = 수십 년 동안 기독교인들은 여성이 남성들보다 더 신앙심이 깊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크리스채니티투데이’(Christianity Today)가 인용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Z세대(18~25세) 젊은 여성들은 Z세대(18~25세) 젊은 남성들 보다 신앙심이 떨어져 종교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오랜 시간 유지되어 왔던 교회 내에서의 통념이 마침내 뒤집힐 것으로 보인다. 

18세에서 25세 사이에서 여성 49%가 자신의 ‘종교가 없다’고 밝혔지만, 반면 같은 응답을 한 남성은 46%로 나타났다. 남성의 신앙심이 높게 나타났다.     ©relevantmagazine

나이 든 미국인들 사이에서 종교 관련 성별 격차는 지속되고 있다. 2021년 10월의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1950년에 태어난 남성 중 약 4분의 1이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또는 특별한 종교적 소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반면, 같은 나이의 여성은 해당 질문에 속하는 사람은 20%로 5% 차이를 보인다. 1960년생과 1970년생 사이에서도 똑같은 5% 차이는 분명했다.

그러나 밀레니얼과 Z세대(18~25세)의 이야기는 다르다. 1980년생 사이에는 남성과 여성의 종교 성향 격차가 2% 내외로 좁혀지기 시작했다. 

1990년이 되면서 그 격차가 사라지고 특히,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신앙심이 확실히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통계는 예측하고 있다.

Z세대인 18세-25세 사이에서 여성 49%가 자신의 ‘종교가 없다’고 밝혔지만, 반면 같은 응답을 한 남성은 46%로 나타났다. 남성의 신앙심이 높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교회 출석률에 관한 성별 차이는 매우 극명했다. 2016년 ‘퓨 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는 전 세계 기독교 여성이 남성보다 예배에 참석할 가능성이 평균 7%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종교 단체에 소속될 가능성이 더 높은 국가는 없었다. 통계가 말하는 ‘여성의 종교심이 높은 것’은 세계적인 추세였다. 

미국에서는 나이 든 남성이 같은 나이의 여성에 비해 교회 예배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답할 가능성이 더 많다. 60세 남성 중 35%는 ‘교회 예배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여성의 응답률은 31%였다.  

그리고 199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오늘날의 30세)까지는 ‘신앙이 없다’고 밝힌 응답률에 남녀 차이는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교회 출석률 성별 격차는 벌써 그 이전 세대에서도 좁혀진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40대 후반에 해당하는 1973년에 태어난 사람들의 경우, ‘교회에 절대 가지 않는다’고 한 비율은 남성과 여성 거의 비슷했다.

기독교인들은 나이에 따라 신앙심을 표현하는 것이 차이가 난다는 점을 알고 있고,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왔다. 남성 사역은 남성의 제자도와 남편과 아버지를 다시 제자리로 불러들이는 데 중점을 두었으나, 복음주의 교회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10% 차이로 계속 앞섰다.

복음주의 기독교에 영향을 미치는 몇몇 사람들은 특히 젊은 남성들이 책임감과 종교적 헌신이 부족하다고 지적해왔다. 

마크 드리스콜(Mark Driscoll)은 성경적 남자다움에 대해 설교했고, 오웬 스트레찬(Owen Strachan)은 남자다움을 “하나님의 영광과 다른 사람들의 선을 위해 힘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조단 피터슨(Jordan Peterson)이 유명해진 것은 주로 ‘남성다움의 복음’에 대해 전한 것에 근거하고 있다.

이러한 목소리와 청년 남성들을 우리 안에 유지시키려는 노력은 최근 몇 년 동안 남성이 교회에 참여하는 것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으나, 여성 출석을 저지하는 요인이 되었을 수도 있다고 CT는 해당 문제를 지적했다.

나이 든 미국인들 사이에서 종교 관련 성별 격차는 지속되고 있다. 2021년 10월의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1950년에 태어난 남성 중 약 4분의 1이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또는 특별한 종교적 소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퓨 리서치센터

최근 CT의 서평에 따르면 “복음주의 여성은 오랫동안 복음주의 남성보다 더 높은 비율 참석률로 교회에 출석했다. 그러나 오늘날 그 격차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것은 더 많은 남성이 오기 때문이 아니라, 더 많은 여성이 떠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성들은 점점 더 자신의 신앙을 ‘분석하고 저버리거나’ 또는 ‘신앙이 없음’으로 규정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2년 전 라이먼 스톤(Lyman Stone)은 “당신의 교회를 남자답게 만든다고 해서 교회가 커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표현했다. 이런 변화는 교회를 더욱 작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CT는 덧붙였다.

젊은 여성들의 예배 참여율과 출석률 그리고 교회에 대한 소속감 감소는 미국 교회의 미래를 위태롭게 한다. 

오래된 교회의 나이 든 목회자들에게는 주일 예배에 출석한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많은 것을 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제 Z세대의 경우 여성 성도의 출석률이 남성보다 낮은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Z세대 여성이 중년으로 접어들어서도 교회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교회 공동체의 활력소인 여성들이 제공하는 리더십과 봉사에 의존하는 교회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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