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기억하기 위해 십자가 700개 제작
“하나님께서 그들을 도우실 것입니다”/
【미국=뉴스제이】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통신원 = 美 일리노이주의 한 교회가 러시아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생각하고 기도하기 위해 사람들이 마당에 심겨 놓거나 둘 수 있도록 수백 개의 나무 십자가를 만들어 나누어 주었다.
일리노이주 스털링 ‘동요르단연합감리교회’(East Jordan UMC)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말에 높이 18인치(45.72cm), 너비 12인치(30.48cm)의 흰색 십자가를 만들기 시작했다.
동요르단연합감리교회 짐 밀러(Jim Miller) 목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교회가 700개가 넘는 십자가를 만들어 전달했으며 여전히 더 많이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밀러 목사는 “전국의 모든 사람이 마음만 있다면 무엇인가 하고 싶어 한다. 우리는 그곳에 가서 도울 자금이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는 것을 너무 두려워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한 기독교인이라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도우실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옥외에 세워놓을 수 있는 십자가를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기독교 국가지만 박해를 받고 있습니다. 그들이 십자가를 심을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십자가 만들기가 완료되면, 작은 십자가를 교회 부지 안에 있는 교회안내 양면표지판 근처에 심어 놓게 된다, 그러면 거기에서 사람들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밀러 목사는 “십자가 사역에 대한 반응이 ‘놀랍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왜, 누구를 위해 그 일을 하는지’에 대해 물어왔다”며, “이 나라와 세계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매일 아침 뉴스를 틀면 새로운 위기를 접하고 이전 위기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고 사라진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는 십자가를 만들어 심어 놓는 것이 사람들에게 고통을 겪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을 상기시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우리가 십자가 사역을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요르단연합감리교회는 매주 주일마다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특별 헌금을 드리고 매주 수요기도회를 갖고 있다.
한편,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은 “7월 11일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11,544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사망자 중에는 141명의 소녀와 161명의 소년, 글고 41명의 아직 성별이 알려지지 않은 어린이가 포함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은 "민간인 사상자의 대부분은 중포 및 다연장 로켓 시스템의 포격, 미사일 및 공습을 포함하여 광역 효과가 있는 폭발 무기의 사용으로 인한 것"이라고 보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