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의회사절단 부산 방문, 전후 재건 논의
우크라이나 의회사절단 부산 방문, 전후 재건 논의
  • 배하진
  • 승인 2022.07.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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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닥터스재단, 의료지원 위해 ‘100만 달러 모금운동’
부산시에 구호금 감사 서한 전달, 전후 재건 논의도

【뉴스제이】 배하진 기자 = 러시아의 침공으로 파괴와 두려움이 가득한 우크라이나. 향후 재건문제 등에 대한 길을 찾으려는 의회 사절단이 부산을 방문했다. 이번 사절단의 부산 방문은 그린닥터스 재단과 ㈔유라시아경제인협회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우크라이나 지원 공동대책 세미나’를 주관한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에 따르면, 부산을 찾은 안드리 니콜라옌코 부의장, 세르기 타루타 의원 등 ‘우크라이나 의회 방한 사절단’은 8일, 부산지역 상공인 등을 만나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의료 지원과 전후 재건문제를 의논했다.

8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찾은 우크라이나 의회 사절단이 참배하고 있다.     ⓒ그린닥터스
8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찾은 우크라이나 의회 사절단이 참배하고 있다.         ⓒ그린닥터스

하루 일정으로 부산시, 국회의원 미팅, 부산상공회의소 방문 등 일정을 소화했고, 특히, 사절단은 이날 오후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한국전쟁 참전 참전용사를 헌화 참배했다. 

사절단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사를 찾아 시가 우크라이나에 전달한 구호금 10만 달러(원화 1억2267만 원)에 관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감사 서한을 전달했다. 부산시는 지난 3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구호금 10만 달러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직접 전달했다.

이후 사절단은 박수영(부산 남갑) 의원과 이주환(부산 연제) 의원 등 지역 여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영활 부산상의 상근부회장, 김동헌 온종합병원장 등과 오찬 미팅을 갖고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프로젝트 참여 문제 등을 의논했다. 

니콜라옌코 부의장은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근무했던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이다. 지난 5월 방한에 이어 또 한국을 찾아 우크라이나 재건에 관한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사절단은 이날 오후 남구 대연동의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한국전쟁 참전 참전용사를 헌화 참배하면서 평화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얼마 전 개최된 우크라이나 지원 공동대책 세미나 장면.       ⓒ그린닥터스
얼마 전 개최된 우크라이나 지원 공동대책 세미나 장면.       ⓒ그린닥터스

이어진 그린닥터스 재단 주최 특강에도 참석해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설명하고 지원을 호소했다. 그린닥터스 재단과 온병원그룹 등은 이 자리에서 최근 모은 지원 성금 2200만 원 등을 전달했다.

향후 그린닥터스 재단은 유라시아경제인연합회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보낼 의약품과 의료기기 마련을 위해 100만 달러 모금운동에도 나선다. 정근 그린닥터스 재단 이사장은 “최근 러시아가 대규모 쇼핑몰을 미사일로 공격하는 등 우크라이나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특히 전쟁으로 의료시설이 많이 파괴돼 우크라이나 국민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전쟁을 겪은 우리 국민이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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