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설교 중단, 복음보다 사회정의 강조 말라
문화 설교 중단, 복음보다 사회정의 강조 말라
  • 나관호 발행인
  • 승인 2022.06.22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디 바우컴 목사와 존 맥아더 목사 발언/
SBC 총회 전, 보수침례교네트워크 행사 열려/
보디 바우컴, “복음보다 사회정의 강조 말라”/
존 맥아더 “문화적 시류에 편승 말라” 일침/

【뉴스제이】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를 대표하는 저명한 두 설교자가 교단 내 성학대 혐의로 내홍을 겪고 있는 미국 남침례회(SBC)에 복음보다 자비와 사회정의 강조하지 말고, 문화 친화적인 예배와 설교를 그치고, 문화적 시류에 편승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보디 바우컴(Voddie Baucham) 목사와 존 맥아더(John MacArthur) 목사는 12일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남침례회 총회를 앞두고, 보수침례교네트워크(Conservative Baptist Network, CBN)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발언했다.

이 행사는 약 2천여 명이 참석했으며 교단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과 공개 토론회를 가졌다. CBN은 교단이 ‘성경적 정통성’ 보다 ‘사회정의 신학’과 ‘우오크이즘(각성주의)’ 방향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2020년에 결성됐다.

바우컴 목사는 잠비아 아프리카기독대학(ACU)에서 신학부 학장에 재직 중이다.

바우컴 목사(잠비아 아프리카기독대학 신학부 학장)는 비판적인종이론(CRT), 교단 지도부가 20년간 성학대 피해 사건을 은폐했다는 폭로 등 현안들을 언급하며, “우리는 하나님께 남침례회가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하나님이 남침례교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바우컴 목사는 “저는 남침례회를 사랑한다. 저는 남침례회에서 훈련과 교육, 양육을 받았다. 남침례회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면서 “하지만 하나님이 남침례교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할 때는 내 말을 들어 달라. 이제 우리는 하나님이 남침례회를 계속 사용하시길 기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와 교회 밖의 문화 모두에 내려진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교단이 수십 년에 걸친 학대의 역사와 씨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바우컴 목사는 “하나님에게 미국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 염려되는 일은 이러한 심판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다 광범위한 문화 속에 드러난 이 심판이 복음주의와 남침례회 안에서 보이는 심판에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복음’보다 자비와 사회정의 강조하지 말라
바우컴 목사는 교회가 복음보다 자비와 사회정의를 더 강조하는 경향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복음이 문화의 적이 될 때 일어나는 현상 중 하나는 이름 없이 선을 행함으로써 문화를 달래고 싶어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일은 본질적으로 사회사업이며 복음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다른 누군가가 할 수 있는 일이며 이 일을 위해 예수님의 이름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문화가 복음에 대해 가진 반감을 알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 것”이라며 “그들(반기독교 문화)은 우리가 틀렸다고 주장하는 데서 사악하다고 주장하는 쪽으로 바뀌었을 뿐”이라고 했다.

또 사회 정의 이념이 “이런 식의 지배-피지배 패러다임이 있을 뿐만 아니라, 억압이 궁극적으로 기독교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52세인 바우컴 목사는 잠비아 아프리카기독대학(ACU)에서 신학부 학장에 재직 중이며, 남침례회 산하 보수 단체 ‘파운더스 미니스트리스(Founders Ministries)’의 이사이다. 올해 그는 SBC 목회자 콘퍼런스 회장직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존 맥아더 목사는 캘리포니아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Grace Community Church)의 담임목사이다. 

문화적 경향 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더 집중하라
이날 저녁 강연자로 나선 존 맥아더 목사(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도 참석자들에게 ‘문화적 경향’은 덜 걱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더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모든 효과적이고 비타협적인 사역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는) 이해에서 비롯된다”며 “세상은 여러분께 하나님 나라를 발전시키도록 어떤 것도 제공하지 않는다. 정치나 권력, 영향력과 동맹, 관계적 관점에서 그러하다. 그것은 당신에게 아무것도 주지 못한다”고 했다.

문화 친화적인 예배와 설교를 중단하라
그는 문화 친화적인 예배와 설교를 수용하는 목회자 및 사역의 추세를 언급하며 “당신은 세상과 엮일 수 있고, 단지 방식일 뿐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들은 당신을 바닥까지 끌어내릴 것”이라 경고했다.

또 마태복음 11장 20절에 예수님이 표적을 많이 행하여도 회개하지 않은 도시를 인용, “나는 악마의 자식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데 관심이 없다. 악마의 자녀들을 위한 교회 예배를 만들고 싶지 않다”며 “그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나는 미움받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존 맥아더 목사는 캘리포니아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Grace Community Church)의 담임목사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뉴홀 (Newhall)에 있는 마스터대학 (Master 's University)의 총장이자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Los Angeles)에 있는 마스터스신학교 (Master 's Seminary)의 총장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