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 수 감소, 종교 중요성은 상승
미국 크리스천 수 감소, 종교 중요성은 상승
  •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 나관호 발행인
  • 승인 2022.06.22 0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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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Gallup), 미국인 ‘신앙과 믿음’ 조사/
미국 크리스천 수 감소, 90%벽 무너져
1944년과 2011년, 90% 이상 ‘하나님을 믿는다’/,
미국인의 17%,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 답해/
10명 중 4명, 하나님 기도 들으신다 믿어/

【미국=뉴스제이】 미국 성인의 81%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이 비율은 2017년 이후 6% 하락했다. 70여년 전 갤럽 여론조사에서 “당신은 하나님을 믿나요?”(Do you believe in God?)라는 질문을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944년과 2011년 사이에서는 ‘미국인의 90% 이상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했다. 

갤럽(Gallup)이 5월 2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가치와 신념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17%만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생명을 위한 평화 행진'을 하고 있는 미국 기독인들
'생명을 위한 평화 행진'을 하고 있는 미국 기독인들

미국 크리스천 수 감소, 2013년부터 90%벽 무너져

갤럽(Gallup)은 1944년에 처음 “당신은 하나님을 믿나요?”라는 질문을 했고, 1947년에 다시 한 번, 1950년대와 1960년대에 각각 두 번 반복해 조사했다. 이렇게 네 번의 설문조사에서 일관되게 98%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후, 거의 50년 후인 2011년에 갤럽(Gallup)이 같은 질문을 했을 때, 미국인의 92%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해, 90% 벽이 무너지 않았었다. 

그런데 2013년의 설문조사에서는 90% 벽이 무너져, 87%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략 2014년과 2017년에도 87%까지 떨어졌다. 그런데 올해 81%로 떨어진 것이다. 

 2013년의 설문조사에서는 90% 벽이 무너져, 87%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략 2014년과 2017년에도 87%까지 떨어졌다. 그런데 올해 81%로 떨어진 것이다.    ©갤럽’(Gallup) 여론조사

젊고 자유주의적인 미국인들, 하나님 믿을 가능성 가장 낮아

갤럽(Gallup)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젊은 성인들과 정치적 스펙트럼의 좌파(자유주의와 민주당) 사이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 그룹은 2022년 수치를 2013-2017년 여론 조사의 평균과 비교하여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문 결과에 대해 분석했다.

그리고 “보수와 결혼한 성인은 본질적으로 아무런 변화가 없었지만, 대부분의 다른 주요 하위 그룹은 최소한 완만한 감소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집단으로 민주당원의 72%, 진보당의 62%, 젊은이의 68%만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정치적 보수주의자(94%)와 공화당(92%) 사이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는 종교가 미국의 정치적 분열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임을 반영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지역별로 보면 남부지역이 86%로 가장 높지만, 2017년 93%보다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지역은 동부지역(78%)이다.

©갤럽’(Gallup) 여론조사<br>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지역별로 보면 남부지역이 86%로 가장 높지만, 2017년 93%보다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지역은 동부지역(78%)이다     ©갤럽’(Gallup) 여론조사

10명 중 4명, 하나님 기도 들으시고 개입한다 믿어

‘갤럽’(Gallup)은 설문조사의 후속 질문으로, 하나님에 대한 미국인의 믿음이 수반하는 바를 더 자세히 조사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는지, 사람들이 기도할 때 하나님이 개입하시는지“에 대해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한 사람들의 약 절반(전체 미국인의 42%에 해당)은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고 사람을 대신해 개입하실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28%는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지만 개입하실 수 없다’고 말했고, 11%는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여론 조사는 또한 매주 종교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정의되는 가장 종교적인 미국인의 거의 4분의 3인 보수주의자와 공화당원은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고 개입하실 수 있다’고 믿으며, 진보주의자의 25%와 민주당원의 32%만이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고 개입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게다가, 젊은 성인의 경우 30%만이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고 개입할 수 있다’고 답했다.

10명 중 4명, 하나님 기도 들으시고 개입한다 믿어      ©갤럽’(Gallup) 여론조사

수치상 성장은 없으나, 종교의 중요성은 상승곡선

결론적으로, 5년 전보다 미국인들은 수치상으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거의 없었으며, 거의 ​​모든 미국인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했던 1950년대와 1960년대에 비해 그 비율이 낮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미국인은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 삶에 개입할 수 있다’고 믿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이 하나님을 믿는다. 

또한 ‘갤럽’(Gallup)은 “최근 몇 년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감소했지만, 교회 출석률, 교회 회원 수, 조직화된 종교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분석하면서, 이것은 “신앙의 실천이 하나님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보다 더 많이 변화하고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갤럽 조사에서 미국인의 49%가 종교가 그들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또 다른 27%는 종교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답했고, 25%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었다.

‘갤럽’(Gallup)은 “1965년 처음 이 질문을 했을 때, 70%가 ’종교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언급하면서 “이 비율은 1978년 조사에서 52%로 떨어졌으나, 1990년과 2005년 사이에 60%로 상승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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