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관호목사 칼럼] 작은 것이 큰 것이다
[나관호목사 칼럼] 작은 것이 큰 것이다
  • 나관호 목사
  • 승인 2022.06.04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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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호 목사의 행복발전소 173]

천국의 논리, ‘작은 것이 큰 것’/
하나님, 우리의 모든 말과 행동 기억하심/
우리는 천국의 연습생으로 살아가야/

【뉴스제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후, 삼성전자를 제일 먼저 방문하고 반도체 사업부분에 대한 한미협정을 암시했습니다. 삼성전자의 평택 캠퍼스에는 차세대 메모리(D램·낸드)뿐 아니라 ‘초미세 파운드리’ 제품까지 생산하는 첨단 복합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새벽녘, 스처가듯 지난 뉴스 기사를 보다가 ‘반도체’라는 단어에 마음이 쏠렸습니다. 끝날 줄 모르는 우크라이나 전쟁도 어떤면에서는 반도체의 싸움입니다.  반도체는 거의 모든 첨단 제품에 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핵심 부품입니다. 반도체 없이는 모든 것이 구동되지 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컴퓨터로 제어되는 모든 것이 반도체의 힘입니다.

비행기, 자동차, 탱크, 미사일 그리고 최고의 전투기 F35도 반도체에 의해 제어됩니다. 슈퍼 컴퓨터, 공장 시스템, 가전제품, 발전하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AI 제품 그리고 앞으로 발전해가는 모든 AI 제품, 전쟁 무기도 반도체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반도체를 생각하다가 ‘반도체의 크기’에 집중했습니다. 아주 작은 것입니다. 손톱보다도 작고 더 작은 메모리칩이 첨단제품을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결론은 아주 작은 것에서 큰 것이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작은 것이 큰 것’이라는 논리가 됩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니라” (마태복음 11:11) 

천국의 논리는 ‘작은 것이 큰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큰 것에 집중하고 큰 것을 좇아 나아갑니다. 큰 것에 집중하고, 큰 것을 목표로 삼고, 큰 것에 인생을 걸고 살아갑니다. 큰 나라, 큰 기업체, 큰 교회, 큰 대학, 큰 집, 큰 돈 그리고 큰 명예, 큰 권력, 큰 자리가 목표가 됩니다. 

그러나 언젠가 천국에 갔을 때, 천국이 도래하면 큰 것은 허망한 것이 될 것입니다. 이 땅에서 지극히 작은 것처럼 여겼던 것이 큰 것을 역전 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큰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지극히 작은 것을 더 큰 것으로 이해하고 살아가는 능력(?)이 없다면 허무한 인생이 된다는 것입니다. 

반도체가 기억나게 한 천국의 원리인 '작은 것이 큰 는 것이다'
반도체가 기억나게 한, 천국의 원리인 '작은 것이 큰 것이다'

우리 곁에 있는 반도체는 이미 천국의 진리인 ‘작은 것의 힘’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신학교 강의 중 제자 한 사람이 질문을 해왔습니다. 

“교수님이 쓰신 칼럼을 읽고 나서 생각 중이 었는데, 오늘 강의 중에도 말씀하시니 좀 이해가 안됩니다.”

내가 제자들에게 한 말은 성경, 마태복음 12장 36-37절을 중심으로 ‘말조심’하라고 가르친 부분에서 “하나님은 우리 모든 인생을 동영상(?)으로 저장해 놓은신다”는 표현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마태복음 12:36-37)

내가 그렇게 표현한 논거는 “우리가 무심코 던진 무익한 말도 심판의 대상이 될 정도이니,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말과 행동을 기억하신다”는 것을, 우리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유튜브의 동영상처럼 저장되어 있다'고 표현했던 것입니다. 

제자 학생이 이어서 의문을 던졌습니다. 

“교수님! 아무리 하나님이시라도 지금까지 죽은 사람과 지금까지 살고 있는 사람 그리고 앞으로 살 사람들의 모든 것을 어떻게 동영상처럼 저장하시고 기억하실까요?”

그 학생의 의문를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예로 들어 이해시켰습니다. 유튜브를 사용하는 수십억명의 인구가 날마다 저장하고 늘어나는 그 수 많은 용량의 동영상과 넷플릭스의 그 많은 영상 컨텐츠들이 저장되고 전 세계에 방송되고 있으니, 인간 세계에서도 거의 무한대의 것을 저장하고 관리하고 있지 않나. 

그런데 천지를 지으시고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 그분의 나라와 세계에서는 무한대의 무한대 그리고 또 무한대의 것을 기억하시고 저장해 놓으셨다가 심판날에 하나씩 불러내어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시라고 나는 큰소리로 선포했습니다. 그러자 학생들의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천국의 논리는 지극히 작은 것이 큰 것이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논리이고 하나님의 세계입니다. 하나님은 먼저, 우리가 이 땅에서 얼마나 큰 일을, 큰 것을 했느냐를 보시기보다 지극히 작은 것을 조심하지 않고 함부로 말한 것, 작은 것은 행하지 않는 것을 체크하시고, 작은 자를 함부로 하고 돌보지 않은 것이 대해 심판하십니다. 

사도바울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고전 15:9),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자(엡 3:8)”다. 성경은 천국의 논리인 '작은 것이 큰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계명 중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가르치면 천국에서는 작다’(마 5:19)
‘작은 자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 주면, 결단코 상을 잃지 않는다’(마 10:42)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요한보다 크다’(마 11:11)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을 명해, 산을 옮기고 못할 것 없다’(마 17:20) 
‘작은 자 하나 실족시키면, 연자맷돌 달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낫다’(마 18:6)
‘작은 자를 업신여기면, 천사들이 아버지께 아뢴다‘(마 18:10)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예수님께 한 것이다.‘(마 25:4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한다’(눅 16:10)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다’(눅 16:10) 

하나님의 나라는 작은 것이 큰 것입니다. 이 땅의 삶은 천국으로 가는 연속성을 가집니다. 작은 천국, 연습하는 천국입니다. 우리는 천국의 모형에서 작은 것이 큰 것임을 기억하고 사는 연습생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나관호 목사 (뉴스제이 발행인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 말씀치유회복사역원 원장 / 치매가족멘토 / 칼럼니스트 / 문화평론가 / 좋은생각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 제자선교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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