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학 총장과 교수 514명, 차별금지법 반대
신학대학 총장과 교수 514명, 차별금지법 반대
  • 박유인
  • 승인 2022.06.04 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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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신학대, 신학교육기관 교수들/
총신·합신·고신·장신·백석 등 교단 초월/
차별금지법 반대, 6가지 이유/ 

【뉴스제이】 박유인 기자 = 전국 25개 신학교육기관(신학대, 신학대학원, 신학교) 총장과 학장을 포함한 514명의 교수들이 지난 3일 오후 1시 30분, 총신대학교 사당캠퍼스 주기철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총신대학교에서 전국 25개 신학교육기관(신학대, 신학대학원, 신학교) 514명의 총장, 학장, 교수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총신대 이재서 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지난 3일 오후 총신대학교에서 전국 25개 신학교육기관(신학대, 신학대학원, 신학교) 514명의 총장, 학장, 교수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총신대 이재서 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전국의 신학대 총장 및 교수진이 연합해서 차별금지법의 폐해를 알린 것은 지난 2020년 8월 376명의 교수진이 참여한 데 이어 2년여 만이다. 당시에는 학회들이, 이번에는 각 학교의 교수회가 중심이 돼 의견을 모았다. 2020년 376명에서 2022년 514명으로 참여 교수들이 증가했다.

이번 성명에 참여한 총장 및 학장은 개신대학원대학교 조성헌 총장, 고려신학대학원 최승락 원장, 고신대학교 이병수 총장, 고신대학교 신학대학 이신열 학장,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안성삼 전 총장, 서울신학대학교 황덕형 총장, 성결대학교 김상식 총장, 수원신학원 이정훈 학장, 아신대학교 청홍열 총장, 장신대 성서학연구원 소기천 원장, 총신대학교 이재서 총장,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정승원 원장, 칼빈대학교 김근수 총장,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김학유 총장이다.

성명에 참여한 교수들은 총신대, 합신대, 고신대, 국제신대, 장신대, 백석대, 성결대, 개신대, 수원신학원, 영남신대, 칼빈대, 평택대, 서울신대, 한국침신대, 대신대 등 교단과 교파의 벽을 넘어섰다. 

정승원 교수(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원장/조직신학)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최승락 교수(고려신학대학원 원장/신약학)의 기도에 이어 이재서 총신대학교 총장(사회복지학), 김학유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선교학)가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라영환 교수(총신대학교 교목실장/조직신학)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에 참여한 교수들은 총신대, 합신대, 고신대, 국제신대, 장신대, 백석대, 성결대, 개신대, 수원신학원, 영남신대, 칼빈대, 평택대, 서울신대, 한국침신대, 대신대 등 교단과 교파를 망라했다.      ©송경호 기자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현재 일부에서 입법화를 시도하는 소위 포괄적 차별금지법(이하 차별금지법)이,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근거한 건전한 신학교육과 교회의 진리 선포를 심각하게 방해하는 독소조항을 포함하고 있다”며 6가지 이유에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첫째,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노약자 등의 차별을 반대, △둘째, 성경적 신학교육 자체를 범죄라고 규정할 수 있는 차별금지법 반대, △셋째, 남성, 여성 이외에 제3의 성을 명시한 차별금지법 반대, △넷째, 성별 변경, 동성애 및 여러 종류의 성행위 등에 대한 반대와 비판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차별금지법 반대, △다섯째, 동성애는 영적으로 죄이며, 누구라도 회개하여 새 사람이 되는 길이 있음을 믿으며, 교회는 회개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갱신의 공동체다. △여섯째, 독소조항인 성적지향과 성별 정체성의 차별금지를 입법하기 위해 표현의 자유를 저해하고, 위반 시 징벌배상금 등 각종 법적 책임을 부과함으로써 대다수 국민을 범법자로 만들어 역차별하게 될 전체주의적 법안이다.

성명서 발표 후, 이어진 보충 발제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장혜영 의원 대표 발의)에 대한 논의’를 주제로 이승구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조직신학), ‘기독교 상담 입장에서의 비판’을 주제로 하재성 교수(고려신학대학원/기독교 상담학)가 발제했다. 또 ‘구약 관점에서 비판’을 주제로 장세훈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구약학)가, ‘평등에 대한 법률안(이상민 의원 대표 발의)에 대한 기독교 윤리학적 비평’을 주제로 박재은 교수 (총신대학교/조직신학, 윤리학)가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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