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년 전 '한미수교 영성' 이어간다.
140년 전 '한미수교 영성' 이어간다.
  • 배성하
  • 승인 2022.05.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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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감사예배/
한미수교140주년 한국기독교기념사업회/
5월 22일, 서울 새문안교회에서 열린다/
한미수교 통해 한반도에 복음 들어와/
한미조약, 최초로 '태극기가 사용된 조약/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140년 전, 조선 땅에 기독교 신앙의 뿌리를 내라개 한 '한미수교 영성'을 이어가기 위해,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감사예배’가 드려진다.

지난해 ‘한미수교140주년 한국기독교기념사업회’ 출범식 당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한미사
지난해 ‘한미수교140주년 한국기독교기념사업회’ 출범식 당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한미사

‘한미수교140주년 한국기독교기념사업회’(이하 한미사) 주최로 드려지는 이번 감사예배는 오는 5월 22일,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 새문안교회(담임 이상학 목사)에서 열린다. 

조선은 1882년 5월 22일 미국과 ‘조미수호통상조약’(朝美修好通商條約 : Treaty of Peace, Amity, Commerce and Navigation, United States–Korea Treaty of 1882)을 맺었다. 이 한미조약은 한반도에 복음의 씨를 심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고, 선교사들의 조선 입국을 위한 발판이 되었다. 

‘조미수호통상조약’은 한국 역사상 서양 국가와 맺은 최초의 조약이다. 이 조약을 시점으로 영국(1883년), 독일제국(1883년), 이탈리아 왕국(1884년), 러시아 제국(1884년), 프랑스 제3공화국(1886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1892년)과 같은 여타 유럽 열강들과도 외교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프랑스는 가톨릭 인정 여부와 관련해서 제일 수교가 늦었다.

그리고 최초로 '태극기가 사용된 조약'이기도 하며, 본래 국기가 없던 조선에서 조약을 체결하기 위한 외교적 상징물이 필요하다는 미국 측의 제의에 의해 김홍집의 명으로 역관 이응준이 제작하였다. 이 때 사용된 태극기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로, 이후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 등에서 도안하여 이듬해인 1883년 3월 6일 공식 국기로서 공포되기에 이른다. 조선의 영어명칭은 흔히 생각하고 있는 'Korea'가 아닌 'Chosen'이었다.

1882년 5월 22일, 제물포[2]에서 이홍장이 중재하는 가운데 조선 측에서는 신헌, 김홍집이 전권대사로 파견됐고, 미국 측은 전권위원 로버트 슈펠트가 참가한 가운데 조약이 체결된다.
1882년 5월 22일, 제물포에서 이홍장이 중재하는 가운데 조선 측에서는 신헌, 김홍집이 전권대사로 파견됐고, 미국 측은 전권위원 로버트 슈펠트가 참가한 가운데 조약이 체결됐다.   ©나무위키

이번 기념감사예배에는 한미사 대표회장단(국내 7개 교단장)을 비롯해 김윤희 총장(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장차남 목사(온천제일교회 원로목사)가 현장에서,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 회장), 버나드 샴포(Bernard S. Champoux) 전 주한 미8군 사령관, 로버트 브라운 아더홀트(Robert Brown Aderholt) 미국 앨라배마 연방하원의원(공화당), 클라우드 킥라이터(Claude M. Kicklighter) 전 미태평양사령부 사령관, 아트 린슬리(Art Lindsley)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실무위원이 축하영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미사는 “1882년 5월 22일 조미수호통상조약(한미조약)을 통해 한반도에 복음이 들어오게 되었다. 한미조약으로 시작된 한미관계는 한미동맹으로 발전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신앙의 자유가 보장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었다”며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감사예배는 받은 축복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한미 기독교 발전과 협력을 통해 세계선교와 평화와 사명을 기도하는 예배의 자리로 준비됐다”고 전했다.

예배 설교는 류영모 목사(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가 전하고, 선언문 낭독은 김원광 목사(예장 합신 총회장), 지형은 목사(기성 총회장),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 담임)가 인도한다. 이날 예배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한미사는 한미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국내 7대 교단(감리, 성결, 순복음, 침례, 예장 통합·합동·백석)과 미국 교계가 협력해 지난해 9월 2일 출범했다. 

한미사는 “한미수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한미관계의 미래 발전방향을 정립해, 아시아의 복음화와 민주화, 그리고 평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향한다”며 “또한, 북한 억류선교사(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석방을 위해 미국 교계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사는 출범 이후, 서울과 강원도에서 ‘한미수교 140주년의 회고와 미래방향’이라는 주제로 국내학술회의를 진행했고, 특히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한미 기독교 지도자 회의와 미국 정부 관계자 회의, 그리고 한미컨퍼런스 및 강연회를 진행했다.

한미사는 “당시 국무부 국제종교자유담당관실 및 민주주의·인권·노동국을 방문해 억류선교사 석방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올해 7월에는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및 미국 기독교 지도자 미팅을 통해 ‘한미기독교교류협의회’ 발족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성하 국장 ( 뉴스제이 '총괄이사' 국장 / 말씀치유회복사역원 부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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