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활약한 방송 예능인들이 주목받는 것이 옳다는 백종원의 소신
축제를 즐긴 백종원의 소신과 그의 배려와 깊은 마음을 향한 응원 뜨거워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28일 진행된 ‘2018 SBS 연예대상’에서 백종원의 수상 불발로 논란이 일어났다. 대상이 아니더라도 공로상이나 다른 부문에서 수상할 수 있는 백종원이었지만, 무관으로 아쉽다는 시청자 입장이 다수였다.
그런 가운데 29일 한 매체는 백종원이 지난 28일 ‘2018 SBS 연예대상’이 진행되기 전 제작진에게 상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미 3년 전부터 수상 고사는 물론 시상식 참석 자체를 거절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백종원이 중심이 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얻었고, 이에 백종원 역시 유력 연예대상 후보로 예상되기도 했다.
그가 3년 전부터 연예대상 수상은 물론,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의견을 전달한 이유는 “비연예인으로서 한 해 방송 예능계를 정리하는 시상식 자리에 참석하는 것이 조심스럽고, 자신은 요리사일 뿐 방송인은 아니며,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자신보다 한 해를 이끈 방송 예능인들이 주목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소신 때문이었다. 그의 요리사로서의 프로정신이 돋보인다.
그런 가운데 백종원은 이례적으로 지난 시상식에 참석해서도 수상에 대한 욕심 없이 오롯이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백종원은 그동안 ‘백종원의 3대천왕’을 비롯해 ‘푸드트럭’, 그리고 ‘골목식당’까지 성공시키면서 몇 년 동안 예능에서 인기를 이끌어왔다. 특히 올해는 ‘골목식당’이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SBS 예능계에 공헌한 것이 사실이다.
백종원은 이날 ‘골목식당’ MC 김성주와 조보아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해준 것은 물론, “시청자 분들의 응원의 힘을 얻어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대상 수상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다. 저는 오롯이 골목”이라고 말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골목식당’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의 수상 불발이 ‘골목식당’ 시청자들에게는 아쉬움이 남겠지만, 오로지 프로그램만 생각하며 진정으로 축제를 즐긴 백종원의 소신과 그의 배려와 깊은 마음을 향한 응원이 뜨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