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충무교회 헌당 감사예배 드려
해병대충무교회 헌당 감사예배 드려
  • 배성하
  • 승인 2022.04.25 2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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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교회, 43년 만에 영내 ‘새 둥지’
사단본부내 새 교회당서 헌당예배/
장병들 접근성 높여 군선교 확장 기대/
백명규 목사 “적극 찾아가 응원할 것”/
박환인 예비역 소장, 충무교회서 세례/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해병대 1사단은 지난 10일 해병대 충무교회 대예배실에서 헌당예배를 드렸다. 해병대 제1사단의 '해병대충무교회'가 43년 만에 사단 본부 안에 새 둥지를 틀게된 것이다. 기존 영외에 있던 교회가 영내로 이전한 것이다. 향후 장병들에 대한 군선교 사역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병대 제1사단은 지난 10일 해병대 충무교회 대예배실에서 교회 헌당예배를 드렸다. 참석자들이 교회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병대 제1사단 제공
해병대 제1사단은 지난 10일 해병대 충무교회 대예배실에서 교회 헌당예배를 드렸다. 참석자들이 교회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병대 제1사단 제공

예배는 1978년 경북 포항시 청림동 관사지역에 완공된 기존 교회 건물을 떠나 43년 만에 사단 주둔지 안에 새롭게 완공된 교회당의 봉헌을 기념하고 새로운 교회 역사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열렸다.

교회 관계자는 12일 “기존 교회 위치가 부대 외부의 간부 숙소 지역에 있었다”면서 “영내 장병들의 교회 접근성을 높이고 의무복무 중인 해병들을 더욱 잘 섬기기 위해 이번에 영내로 이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대는 헌당예배에 앞서 교회 건축에 도움을 준 국가조찬기도회와 청운교회, 다윗선교회와 함께 감사의 뜻을 담아 부대 견학 및 북카페 공개 행사를 실시했다.

헌당예배를 진행한 백명규(소령) 해병대 충무교회 목사는 “헌당예배 이후 부대 장병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의 활동이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외에서 영내 지역으로 교회당을 옮긴 만큼, 장병들에게 적극 다가가 위로하고 응원하며 힘을 북돋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어느 때보다 장병들에 대한 사역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었다”면서 “교회가 물리적으로 좀 더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 정신적으로나 신앙적으로도 가까워질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 해병대 부사령관 박환인 예비역 소장(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은 “해병대의 교회는 병사들에게 심신의 안정감을 주는 쉼터와 같다”며 “하나님 앞에서 장병들의 영혼구원의 구원열차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충무교회 세례교인 박환인 예비역 소장은 해병대 충무교회는 내 인생을 바꾼 곳이다.”라고 말했다. 박 장로는 “1977년 포항에서 큰 꿈을 가지고 대대장으로 충성하던 시절, 타부대에서 연대장으로 충성하던 있던 곧 장군이 될 선배를 통해 나의 인간적인 자신감이 한순간 무너졌다.”며, “그 부대에서 간첩으로 인해 중대장부터 연대장까지 모두 전역하는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세상일이란 게 내 뜻대로 안되는구나. 하나님께 의지하고 도움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어 자진해서 교회를 찾아갔고, 충무교회에서 세례를 받기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해병대 충무교회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2월 14일, 해병대 1사단의 전신인 해병대 1여단 군목이었던 유영근 목사가 111명의 교인과 함께 드린 천막교회 예배에서 시작됐다. 

교회는 부대 주둔지였던 서부전선 금촌지역에서 설립했고 이후 부대 변천 과정에 따라 해병대 제1상륙사단교회에서 해병대 충무교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부대가 포항으로 위치를 이동하면서 청림동 관사지역을 거쳐 이번에 부대 주둔지 안에 자리를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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