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칼럼] 비워야 채울 수 있습니다
[선교칼럼] 비워야 채울 수 있습니다
  • 나정희 선교사
  • 승인 2022.04.21 0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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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떤 일에 서있는가를 점검해야/
예수님 이름 선포하고 보혈로 씻어야/

【뉴스제이】 아침 묵상 중에 마음에 새겨진 말씀이 있습니다.

"존귀한 자는 존귀한 일을 계획하나니 그는 항상 존귀한 일에 서리라"(사 32:8)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 것은 내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사느냐? 그리고 내가 어떤 일에 서있는가를 점검해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계획을 세우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계획이요 이웃을 사랑하는 계획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말씀과 기도 안에 서 있어야 합니다. 지금 나의 계획과 서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결혼을 앞두고 물이 없어서 고민을 하던 마사이 청년이 저를 만나서 물을 요청하였고 저는 그리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오늘 맑은 물을 가져갔습니다. 큰 통이 6개 있었고 작은 통이 여러 개 있었는데 통에는 예전에 사용하던 물이 있었습니다. 양, 염소, 당나귀, 소와 사람이 함께 사용하던 물이라 했습니다.

아래 오른쪽 사진은 첫째 딸 지인과 결혼하는 청년의 아버지와 두 명의 부인입니다. 청년에게 아내를 몇명 얻을 거냐고 물으니 한명만 얻을 거라고 하였습니다.      ⓒ나정희

저는 통의 물을 비우고 깨끗한 물로 씻으라하고 깨끗한 물을 통마다 가득 담아주었습니다. 더러운 물을 버리지 않고 씻지 않으면 깨끗한 물도 더러워집니다. 우리 인생도 하나님이 주신 거룩을 세상과 연합하여서 더러운 것을 모르고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이제는 비우고 씻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죄의 권세를 모두 물리치고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하고 보혈로 깨끗이 씻어서 하나님의 거룩을 하나님의 전인 몸에 담아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물을 받는 동안 예비신랑의 가족들이 감사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다만 물을 가져다주었을 뿐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의 죄를 깨끗이 씻어주신 예수님에게 얼마나 감사를 하고 사는지 말입니다. 선교지는 모든 면에서 죄인임을 깨닫게 하는 곳입니다. 선교하러 왔는데 자신을 돌아보는 은혜를 누리는 곳입니다.

가나안 혼인잔치에는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는데, 이곳 결혼을 앞둔 가정에는 더러운 물이 맑은 물로 변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첫째 딸 지인과 결혼하는 청년의 아버지와 두 명의 부인입니다. 청년에게 아내를 몇명 얻을 거냐고 물으니 한명만 얻을 거라고 하였습니다.

나정희 선교사 (아프리카 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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