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윌 스미스 시상식 참석 10년 금지 징계
아카데미, 윌 스미스 시상식 참석 10년 금지 징계
  • 배성하
  • 승인 2022.04.09 2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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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징계 결정/
스미스는 자진해 오스카 회원에서 탈퇴/
오스카 회원 아니면 오스카상 받지 못해/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전 세계인이 생방송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오스카 시상식에서 폭력과 폭언을 한 윌 스미스(Will Smith)는 오스카징계위원회로부터 징계가 남아 있었다. 그런 가운데 스미스는 자진해 오스카 회원에서 탈퇴를 했다. 

스미스가 자진 사퇴를 했지만, 아카데미가 시상식 도중 동료 배우의 뺨을 때려서 물의를 빚은 배우 윌 스미스에 대해 10년간 시상식 참석을 금지하는 징계 처분을 내렸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8일(현지 시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윌 스미스는 지난달 27일 아카데미 시상식 도중 장편 다큐멘터리상 시상자인 크리스 록이 탈모 증세로 고생하는 자기 아내를 놀리는 듯한 농담을 하자 격분, 갑자기 무대에 올라가 록에게 손찌검을 했다.

이후 그는 사과 성명을 내고 아카데미 회원직에서 자진해서 사퇴했다. 오스카 회원이 아니기에 스미스는 앞으로 오스카상을 받지 못하게 된다.

아카데미는 당초 스미스에 대해 회원 제명과 자격 정지 등의 징계안을 논의하려 했으나, 스미스가 회원직을 반납하자 이날 회의에서 별도의 제재안을 의결했다.

아카데미는 성명을 내고 시상식 10년 참석 금지 징계처분과 관련해 “스미스가 용납할 수 없고 해를 끼치는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공인이라는 의식과 감정의 절제를 못하는 야만적 행위, 각국 시청자, 미국인 대다수가 이 사건에 분노를 하고 있다는 점, 자신의 부인이 귀중하면 남의 인격도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는 사건, 그 자녀들까지 인터넷에 쏟아낸 욕설이 알려지고 있다.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자료를 수집한 '야후 뉴스' 여론조사는 조사 대상자의 47%가 스미스를 좋지 않게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오스카 시상식 다음날인 3월 28일에만 실시된 비슷한 여론조사에서 37%보다 늘어난 것이다. 새로운 연구에서 질문을 받은 대다수의 사람들 (67%)은 스미스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16%는 ‘그가 옳았다’고, ‘17%’는 ‘확실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이 여론조사는 성인 1,6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63%는 백인, 12%는 흑인, 16%는 라틴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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