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 새천년관에 설치, 논란 커져/
설치국가, 성중립화장실 성폭력 문제 커/
여성가족부, 남녀구별과 가족개념 와해/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여성 시민단체 연합 ‘찐(眞)여성주권행동’이 성공회대학교가 지난 16일 준공을 알린 성중립화장실 ‘모두를 위한 화장실’(restroom for all)에 대해 “우리나라 젠더, 페미니즘 세력은 여성인권을 위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여성인권을 유린하고 있다”로 지적했다.
이들은 18일 논평에서 “성공회대의 ‘모두를 위한 화장실’ 설치는 치안선진국인 한국에서 아동과 여성, 그리고 장애인들의 안전과 인권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처사”라며 “성중립화장실(모두를 위한 화장실) 정책을 우리나라보다 앞서 설치한 국가들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성중립화장실 내 성폭력 문제로 인해 이를 폐쇄하라는 여성들과 학부모들의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리포터의 저자인 작가 J. K. 롤링(J.K. Rowling)도 딸을 키우는 부모로서 ‘성중립화장실’에 대해 반대하는 견해를 밝히면서, LGBT들과 그들의 옹호집단으로부터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기도 했다”며 “성중립화장실 설치를 주장하는 세력은 LGBT 단체, 국가인원위원회, 그리고 페미니즘 단체들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여성가족부가 바로 이러한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여성가족부가 시행하려던 <나다움책> 사업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여성가족부가 권장하는 도서와 성교육은 사실상 여성과 어린이, 그리고 장애인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남성생식기를 그대로 갖고 있는 남성을 여성이라고 둔갑시켜 여성사우나, 여성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성교육을 시키면서 이것이 ‘성평등’이라고 외치는데, 여성가족부가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아는 국민들이 얼마나 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또 “한편으로는 페미니즘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남성과 여성을 갈라치기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LGBT의 권익 보호를 위한 ‘성평등’ 운운하며 남녀 성별의 질서에 따라 사는 일반인들과 LGBT를 갈라치기 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가족부는 ‘성평등’이니 ‘다양한 가족’이니 하는 그럴듯한 포장으로 남성과 여성의 차별을 없애는 것을 넘어서, 남녀의 구별을 없앨 뿐 아니라 가족의 개념을 와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여성들은 더 이상 저들에게 속지 말아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젠더, 페미니즘 세력은 여성인권을 위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여성인권을 유린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역사를 여성인권운동과 교묘하게 섞어 여성인권운동가 흉내를 내고 있지만, 실상은 수십 가지 성을 옹호하여 여성인권을 유린하는 하나의 정치적 세력일 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