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84%, ‘예수님은 중요한 정신적 인물’... “예수님의 가르침 닮은 교회가 되어가도록 집중해야...”
미국인 84%, ‘예수님은 중요한 정신적 인물’... “예수님의 가르침 닮은 교회가 되어가도록 집중해야...”
  • 케이티 나
  • 승인 2022.03.21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내 예수와 기독교인’에 대한 설문/
미국 성인 3,119명을 대상으로 질문/
‘예수님의 역사적 실존’, 기독교인 89% ‘믿는다’/

【미국=뉴스제이】 케이티 나 통신원 =미국인 10명 중 8명 이상이 ‘예수님이 중요한 정신적 인물이라고 믿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연구 결과에 고무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세계적인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Ipsos)는 '미국 성공회'의 의뢰로 2021년 11월 22일부터 12월 2일까지 미국 성인 3,119명을 대상으로 ‘미국 내 예수와 기독교인’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나사렛 예수의 역사적 실존’에 관해 묻자 기독교인의 89%가 ‘믿는다’고 답했다         ©pixabay.com
‘나사렛 예수의 역사적 실존’에 관해 묻자 기독교인의 89%가 ‘믿는다’고 답했다 ©pixabay.com

'미국성공회뉴스'(ENS)에 따르면, ‘예수님이 여전히 중요한 정신적 인물’이라고 믿는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84%로 나타났다. 타 종교인은 55%, 무교인의 절반(50%)도 이 의견에 동의했다.

‘나사렛 예수의 역사적 실존’에 관해 묻자 기독교인의 89%가 ‘믿는다’고 답했으며, 타종 교인은 43%, 무교인 38%가 이에 동의했다. 기독교인의 경우, 응답자의 88%가 ‘예수님이 그들의 삶에서 중요한 인물’이라고 답했다.

‘예수님의 가장 중요한 가르침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4%가 ‘네 이웃을 사랑하라’를 꼽았다. 또 응답자의 58%는 ‘하나님을 사랑하라’, 54%는 ‘자신을 판단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가 예수님의 중요한 가르침이라고 답했다.

한편, 미국인 3명 중 1명(31%)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종교 활동에 대한 참여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유행이 지난 2년간 교회 예배를 어떻게 방해했느냐’를 묻자 주류 개신교인의 37%는 ‘참여가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55%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조직적인 종교나 종교 활동의 제약은 복음주의자(45%)가 가장 높았으며, 기독교인(39%), 전체 미국인(31%) 순이었다.

마이클 커리(Michael Curry) 의장 주교는 "모든 미국인이 이웃을 더 사랑할 수 있게끔 사랑의 부활에 불씨를 틔우기를 바란다”

‘다른 기독교인들에 대해 설명해 보라’는 질문에 기독교인들은 ‘베푼다(57%)’, ‘동정심이 있다(56%)’, ‘사랑한다(55%)’, ‘존경한다(50%)’, ‘친절하다(57%)’라고 평가했다. 반면, 비기독교인들은 기독교인이 ‘위선적이다(50%)’, ‘판단한다(57%)’, ‘독선적이다(46%)’, ‘거만하다(32%)’라고 꼽아 대조를 이뤘다.

성공회 지도자들은 이 연구가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선호와 기독교인의 삶 사이에 부조화를 지적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커리(Michael Curry) 의장 주교는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미국인들이 여전히 '예수님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인물로 여긴다'는 연구 결과에 고무된다. 그러나 많은 기독교인의 행동이 문제이며 이는 특정 기독교인만이 아닌 모든 기독교인의 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는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는 신호이다. 우리는 배운 것을 토대로 예수님과 같이 보이고, 행동하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닮은 교회가 되어가는 노력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는 모든 미국인이 이웃을 더 사랑할 수 있게끔 사랑의 부활에 불씨를 틔우기를 바란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