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칼럼] 몰약 · 포도주 · 파란색은 하나님의 선물
[십자가칼럼] 몰약 · 포도주 · 파란색은 하나님의 선물
  • 나관호
  • 승인 2018.11.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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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호 목사의 행복발전소 33]

“그리하여 너희가 내 모든 계명을 기억하고 행하면 너희의 하나님 앞에 거룩하리라” (민수기 15:40)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그들의 대대로 그 옷단 귀에 술을 만들고 청색 끈을 그 귀의 술에 더하라” (민수기 15:38)
포도주는 성찬예배에 사용하는 귀한 신앙고백,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제사장의 겉옷은 흰색, 대제사장의 겉옷은 반드시 ‘파란색 예복’을 입도록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속해 있는 극동 아시아에 ‘몰약과 포도주, 파란색’은 귀한 의미를 가집니다. ‘몰약’은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온 동방박사의 선물인 ‘황금, 유황, 몰약’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포도주’, 발효가 안된 ‘맑은 포도주’는 예식 등 연회의 귀한 물품으로 예수님의 가나 혼인잔치 첫번째 기적의 소재이고, ‘파란색’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옷단 귀에 술을 만들고 청색 끈을 그 귀의 술에 더하라”(민 15:38)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파란색은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신앙고백의 색이며, 이스라엘 국기의 색입니다.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마태복음 2:11)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 (이사야 25:6)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그들의 대대로 그 옷단 귀에 술을 만들고 청색 끈을 그 귀의 술에 더하라” (민수기 15:38)

왕과 제사장에게 ‘관유’를 부어 성결과 거룩함을 요구하는 왕과 제사장의 직분을 임명(?)했습니다. ‘관유’는 올리브기름에 향신료인 ‘몰약’(Myrrh)을 넣어 만든 기름으로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과 구별하여 큰 일을 맡긴다는 사실을 표시하며, 하나님이 그와 동행하신다는 것을 선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몰약’은 쓴맛이 나며 향기가 좋고, 노란색을 띤 적갈색의 함유수지(含油樹脂) 고무입니다. ‘몰약’은 다양한 용도로 애용되는 에센셜오일로 에센셜오일의 여왕으로 불립니다.

십자가 달리신 예수님과 동방밗 그리고 최후의 만찬
십자가 달리신 예수님과 동방박사 그리고 최후의 만찬

약제로의 ‘몰약’은 주로 구강의 감염과 염증 치료에 사용됐고, 고대 이집트에서는 미라를 만드는 데 방부제로, 기원전 1세기 이전에 ‘몰약’은 포도주가 발효돼 식초가 되는 것을 막는 데 사용됐습니다.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뱀에 물렸을 때 치료약으로 처방됐고, 인디언들은 순환장애, 신경장애, 관절염 등의 치료를 위해 사용했으며, 서방에서는 ‘몰약’이 강력한 방부효과를 내면서 신체의 고통을 덜어주고 치료과정을 가속화시키는 물질로 인정받았습니다.

이처럼, ‘몰약’은 신체의 고통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계실 때 군사들이 고통을 덜기 위해 ‘몰약’을 탄 포도주를 묻혀 드시게 했지만 거절하셨습니다,

"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마가복음 15:33)

여기서도 포도주가 사용된 것을 보게 됩니다. 그렇게 예수님께서 속죄에 필요한 고통을 다 담당하셨습니다. 고통이 조금이라도 감해진다면 십자가의 구속사에 이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모든 고통을 그대로 담당하신 것입니다.

‘포도주’는 결혼식 같은 귀한 연회에 꼭 필요한 귀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성찬예배에 사용하는 귀한 신앙고백입니다.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에도 식탁의 내용은 ‘떡과 포도주’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발효​가 다 안 된 새 포도주​를 넣기 위해 낡은 가죽 부대​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예화를 말씀하셨고, 예수님도 포도주를 드셨습니다. 여기서 포도주는 발효되지 않은 순수 ‘맑은 포도주’라고 생각됩니다. ‘몰약’이 발효를 막아주는 데 사용됐기 때문입니다. 잔치에서 물과 함께 음료로 사용되었을 것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 (이사야 25:6)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아니하매 그들이 말하기를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말하기를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지혜는 그 행한 일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마태복음 11:18-19)

한편, 예수님은 ‘몰약’으로 시작해 ‘몰약’으로 끝나는 육신의 생을 사셨습니다. 동방박사의 ‘몰약’ 선물로 시작해,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 육체에 ‘몰약’이 발라졌기 때문입니다.

“일찍이 예수께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리트라 쯤 가지고 온지라. 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 (요한복음 19:39-40)

탈릿과 찌찌트
파란색이 들어간 탈릿과 찌찌트 그리고 이스라엘 국기

파란색은 '하늘의 색이며 하나님을 상징하는 색깔‘입니다. 이 파란색 실은 흔치 않았으며 굉장히 비싼 것이었습니다. 지중해에서 많이 자라는 달팽이 내 아가미 샘에서 분비되는 맑은 체액을 원료로 색을 만들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님을 표현해야만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 유대인들은 어떤 ‘형상’으로서의 여호와가 아닌, ‘색깔’로서, 즉 하늘에 계신 분이시기 때문에 ‘하늘의 색’인 ‘파란색’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실제로 구약성경에 보면 하나님과 관련된 대부분의 것에 ‘파란색’을 사용하였습니다. 성전에서 쓰이는 기물을 덮을 때, ‘파란색 보자기’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제사장의 겉옷은 흰색이었지만, 대제사장의 겉옷은 반드시 ‘파란색 예복’을 입도록 했습니다.

또한 유대인들은 기도할 때 몸을 덮는 용도로 쓰이던 ‘탈릿’이라는 겉옷이 있었는데, 그 겉옷은 유대인 성인 남자라는 표시인 일종의 ‘기도보’입니다. ‘탈릿’의 아래 부분 네 귀퉁이에 ‘술’(tassel)이 달려 있습니다. 이 ‘술’을 가리켜 ‘찌찌트’(Zizit)라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민수기 15:37-41에 근거하여 반드시 ‘탈릿’에 파란색 실을 함께 꼬아서 만든 ‘찌찌트’ 즉, ‘술’(tassel)을 달아야합니다. ‘술 장식’은 모두 39번을 감아 올렸는데 이는 히브리어 “주님은 한분이시다”라는 글자의 숫자와 같은 것입니다. 부지중에 짓는 죄를 지을 때, 이 ‘찌찌트’를 보고 다시 기억하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대대로 그들의 옷단 귀에 술을 만들고 청색 끈을 그 귀의 술에 더하라. 이 술은 너희가 보고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준행하고 너희를 방종하게 하는 자신의 마음과 눈의 욕심을 따라 음행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그리하여 너희가 내 모든 계명을 기억하고 행하면 너희의 하나님 앞에 거룩하리라” (민수기 15: 38-40)

‘기도보’인 ‘탈릿’은 유대인들이 기도할 때 반드시 두르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기도자가 기도할 때 자기의 몸을 ‘탈릿’으로 감싸므로 하나님과 기도에 더 집중할 수 있고, ‘탈릿’은 기도자를 외부와 차단하여 주는 역할을 합니다.

‘술’(tassel)이 달리지 아니한 ‘탈릿’은 단지 보자기일 뿐 ‘탈릿’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대인들은 성인식 일주일 전에 ‘찌찌트’가 달리지 아니한 ‘탈릿’을 아들에게 선물하여, 미리 그 사용법을 가르친 후, 성인식 날 ‘찌찌트’를 단 ‘탈릿’을 처음으로 사용하게 합니다. 성인이 된 13세의 유대인에게 주어지는 특권입니다. 하나님과 기도를 통하여 독립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특권을 그날부터 평생 행사하게 됩니다.

‘찌찌트’는 ‘탈릿’에는 물론이요, 평상복에도 달도록 되어있습니다. 예루살렘이나 뉴욕의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종교적인 유대인들에게서 쉽게 ‘옷단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모든 남자들의 옷 밑단엔 어김없이 술이 달려있고, 심지어 양복 하단에도 어김없이 늘어뜨린 ‘옷단술’이 달려있습니다. 현대를 살고 있는 그들에게 아직도 똑같은 고백이 전수되고 있는 것입니다.

‘옷단술이 달린 겉옷을 걸친 사람’, 그 ‘탈릿을 걸치고 기도하는 사람’은 모두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라는 의미였습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을 상징하는 색깔이었던 파란색과 관련된 상징적인 의미입니다.

 

나관호 목사 (  '뉴스제이' 대표, 발행인 / 치매가족 멘토 / 칼럼니스트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좋은생각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강의교수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세계선교연대총회 경기북부 노회장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한국교회언론회’ 전문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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